지난 7월15일 '독설닷컴'에 올린 글입니다.
박재범을 옹호하는 이 글을 전 세계 박재범 팬들이 자국 언어로 번역해서 퍼뜨렸는데
무려 9개 국어로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아래에 링크를 올립니다.
박재범 팬덤의 위용에 새삼 놀라게 되네요.
(박재범 단상-1) 박재범 컴백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박재범 껀은 유승준 껀과 다르다는 것. 교포 2세에 대한 막연한 반감으로 대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표현의 자유와 거짓말은 다르죠.
(박재범 단상-2) 박재범이 한 발언은 뉘앙스 해석에 있어서 과잉해석을 했다는 것, 사적 공간에서 자기 의사표현을 한 것을 과잉 의미부여를 했다는 것, 에서 별 문제가 안 되는 일인데 언론이 호들갑을 떨며 문제를 키웠다고 봅니다.
(박재범 단상-3) 설사 언론의 해석대로 대한민국을 비난할 의사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연예활동을 중단해야 할 만큼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좆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혈기방장한 스물 두살 청년이 능히 할 수 있는 말이죠.
(박재범 단상-4) 박재범은 대한민국에 미국의 외교관으로 온 것이 아니라 무대에서 노래하러 온 사람입니다. 그에게 부여된 책임, 혹은 그의 행동에 기대할 수 있는 바는 대한민국에 예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무엇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죠.
(박재범 단상-5) 어린 가수의 푸념에 전국민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찌질이 나라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일 뿐입니다. 어린 가수 한 명의 비아냥에 상처받는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회라는 것을 증명할 뿐입니다.
(박재범 단상-6) 박재범에 대해 비판하면서 들이댄 잣대의 십분의 일 만이라도 정치인에게 들이대 보세요. 대한민국을 막보는, 국민을 졸로 보는 인간 쓰레기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예를 요구한다면 그들에게 요구해야지요.
(박재범 단상-7) 이대로 박재범을 까내면 한국사회가 집단 스토커 사회라는 것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린 가수가 방황하던 때 거친 푸념을 쏟아낸 것 가지고 트집 잡으며 그의 인생이 우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비극입니다.
(박재범 단상-8) 박진영 대표가 사생활 문제를 운운하며 박재범을 공격한 것은 어른다운 처사가 아니지요. 팩트를 밝혔어야죠. 모든 기획사 사장은 소속가수의 남녀관계를 막지만, 박진영이 사생활을 운운하는 모습은 마돈나가 순결을 주장하는 것만큼 낯설군요.
(박재범 단상-9) 박재범 팬들에게 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투표해라. 투표로 이 쇼비니즘 정권을 심판하지 않으면 이 정권이 끝날 때까지 '국가모독자' 박재범은 돌아오지 못한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여긴다. 라고요.
(박재범 단상-10) 미국에서 공연 많이 했지만 윤도현 미국 욕 엄청 했습니다. 이라크전... 미선이 효순이... 광우병까지. 그런 윤도현을 미국이 까내면 미국 소인배라고 얼마나 놀리겠습니까? 우리 쓸데없는 아집으로 웃음꺼리가 되지 맙시다.
(박재범 단상-번외편)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맥라이언이 한국을 비하하는 말을 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맥누나가... 그때 저는 딱 한 마디 했습니다. "이제 더이상 맥라이언에게 퍼머 머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요.
<박재범 단상-번외편> 제가 박재범 사태 때는 경황이 없어서 챙기지 못했는데, 5년전 전인권 사태 정리한 글 링크합니다. http://bit.ly/19pW53 (이글을 오마이뉴스에 올리고 악플을 7천개 정도 받았습니다.)
주> 링크를 못찾았는데, 태국어로도 번역되었다고 하는군요.
1. English (US, Canada, Australia, Europe)
2. French
3. Spanish
4. Portuguese
5. Chinese
6. Vietnamese
7. Thai
8. Singapore
9. Indone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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