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드라마 <대물>이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현재 4회가 방영되었는데 시청률이 25%~3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듦새가 헐거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청률이 높은 것은
현실정치에 대한 강한 불만이 투사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방영 4회만에 작가가 교체되고 메인PD도 바뀌는 등
<대물>이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과연 순항할 수 있을지, 아니면 배가 산으로 갈 지...
걱정되는 가운데, <대물>에 대한 실제 정치인들의 반응을 모아보았습니다.
방영초기라 그런지 아직 보지 못한 정치인이 많았습니다.
정치인 반응은 주로 트위터를 통해 모은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기획되어 온 작품으로 대박 드라마의 조건 중 하나인 전문직 여성의 성공 스토리-대장금, 선덕여왕, 굳세어라 금순아, 내이름은 김삼순 등- 맥락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는 좋은 드라마의 3대 조건은 fantasy, detail, reality입니다. 이 작품은 detail 과 reality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정치 드라마가 우리 정치를 보는 수준과 비슷할 가능성 즉 보수 언론이 만든 일반 대중 정서에만 의존할 가능성이 높음) 한 번 보겠습니다.
이계안 전 의원(@withkal) :
이미 희화화된 정치가 더욱 더 그렇게 될것이라는 예감이 첫째로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둘째는 전혀 예상치 않았다고 하겠지만 특정인이 망외의 덕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방송, 특히 공중파의 공익성이 더 민감하게 다뤄져야한다는 문제의식이 들었습니다.
김진애 의원(@jk_space) :
'개천에서 용이 나는 꿈을 이루고 싶다! 의롭지 않은 사회를 바로잡고 싶다! 나의 아픔을 위해 싸워주는 사람이 그립다!' 열망으로 <대물>이 인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티홀> <제빵왕 김탁구>처럼 "이런 사람 어디 없나?' '노무현이 떠오른다' 등의 느낌입니다.
심상정 전 의원(@sangjungsim) :
대물은 직업상 저도 꼭 봐야하는 드라마였습니다. 하도 대물 관련 문자도 많이 받고해서 챙겨 보았습니다. 1편은 놓쳤는데. 나머지는 봤습니다. 진실.순수.열정까지는 좋았는데요. 글쎄 어디로 갈까요?
전병헌 의원(@BHJun) :
지방 국감 때문에 지방에 있어서 어제는 대물을 못봤습니다. 국민과 밀착된 지도자 , 곁에서 흔히 접할 수있는 거리감 없는 친근한 정치를 바라는 마음들의 기대와 상상이 인기 비결 아닐까요?
이낙연 의원(@nylee21) :
아직 대물을 못 보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항간의 인식과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일이 비슷하다는 게 인기비결의 하나일까요? 고현정씨의 인기와 연기도 한 몫 하는 것 같고요.
송영길 인천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승규, 전여옥, 전현희, 천정배 의원
그리고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와 최재천 전 의원은
아직 <대물>을 보지 못했다는 답을 보내왔습니다.
이 정치인 분들께는 따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대물> 인기가 이상 과열인데,
이는 국민들이 현실정치에서 채우지 못한 무언가를
드라마를 통해 해소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함 주의깊게 봐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연예IN 연예人 > 연예인 vs 정치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치보다 더 정치적인 드라마 '대물'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보면... (2) | 2010.10.23 |
---|---|
'대물' 고현정은 박근혜가 아니라 한명숙을 닮았다? (12) | 2010.10.20 |
정치인과 연예인의 닮은 점 열 가지 (4) | 2010.07.05 |
가수 김장훈, "김민선 고소 치졸하다" (11) | 2009.08.14 |
박근혜는 선덕여왕일까? 미실일까? (98) | 2009.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