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슨한 연대'와 '원데이 클래스'가 유행이라고 해서 이를 결합해서 '느슨한 원데이 클래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할만한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재능 공유'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취미로 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부탁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를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최선을 이끌어내는 최선의 방법은 '입금'입니다.
'느슨한 원데이 클래스'의 수강생은 여행자 플랫폼의 예비회원으로 제한했습니다. 제가 구축하려는 여행자 플랫폼은 '여행을 통한 네트워크(인맥) 공유'를 목적으로 하기에 '클래스를 통한 네트워크 공유를 도모해 보았습니다.
소문난 '원데이 클래스'를 들여다 보니 강사들이 제가 아는 지인들보다 레벨이 낮은 분들이 많더군요. 바둑으로 치면 그분들은 1급~2급 정도 되는 분들인데 제 지인분들은 이미 3~4단은 되는 분들입니다. 모두들 전화 한 통에 흔쾌히 응해 주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 여행자 플랫폼의 여행친구라는 점입니다. 여행의 길에서 함께 하실 분들입니다. 클래스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암튼 속전 속결, 제 모토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는 여행 맛집'인데 원데이 클래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듣는 원데이 클래스!' 지난 2주 동안 이런 클래스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 바람커피 이담님의 '집에서 차 맛있게 내리는 법'
@ 김경수 일백헌 관장의 '내맘대로 한옥 활용하기'
- 문향재의 황지영 쌤이 차를 내려주셔서 더욱 멋진 원데이 클래스가 되었습니다.
@ 공부차 박성채 대표의 '중국차의 기본 상식과 맛있게 내리는 법'
@ 설악산 500번 이상 간 정재은 여행감독의 '내맘대로 설악산 트레킹-여름엔 백담사 계곡이지'
@ 고일영 러스코 대표의 '조지아 와인 말고 브랜디까지 맛보기 with 대림동 중국 음식'
@ 차 전문가 김세리 박사의 '봄마중 차 함께 마시기'
이런 원데이 클래스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행감독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여행자 플랫폼의 예비회원 단톡방은 세대로 나눠져 있는데 이는 공지를 위한 방입니다.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에 자연스럽게 여행이라는 '아날로그의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끼리의 단톡방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취미나 취향 혹은 성향에 따라 소모임을 나누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취미와 취향을 견인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 테마는 ‘고수가 알려주는 사소한 팁’입니다. 바쁜 도시인이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식을 고민했습니다.
다음은 기획 중인 원데이 클래스입니다. 여행자 플랫폼 예비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대만차의 세계-마감 (권남석-대만차 전문가, 6/16)
@ 차 마시며 하는 랜선 여행(서해진-차문화협동조합 본부장, 6/24)
@ 수제맥주의 달인과 함께 (김정하-한국 최초 여성 브루어리 마스터, 7/1)
@ (부엌) 칼의 달인-마감 (정윤상 셰프, 7/2)
@ 트레일러닝과 테이핑 (유지성-한국 트레일런 개척자, 7/4)
<기획 중인 클래스>
@ 좋은 사진 찍는 법 (김진석-전 청와대 사진가)
@ 여행작가처럼 여행기 쓰는 법 (천소현-여행신문/트래비 부편집국장)
@ 코어 트레이닝과 고급 스트레칭 (김나영-코어 트레이너)
@ 핀란드 아이들처럼 나무와 놀아보기 (안애경 큐레이터)
@ 셰프가 본 미식가의 함정 (배건웅 셰프-븟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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