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회사에 출근합니다.
그리고 매일 집으로 퇴근합니다.
여기 회사에 출근한 지
한 달이 넘도록 퇴근하지 못하고 있는
두 회사원이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동영상은 <시사IN> 이정현 기자가 촬영한 것입니다.
촬영해주신 이정현 선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PD수첩> 광우병편을 제작했던 이춘근PD와 김보슬PD가
검찰의 강제 구인에 대비해
회사에서 농성한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되었습니다.
회사에 고립되어 감옥생활을 하는 것처럼 지내면서
신혼의 이춘근 PD는 살이 5kg이나 불었고
김보슬 PD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추석을 회사에서 보냈던 이들이
크리스마스와 새해도 회사에서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설마 이명박 정부가 끝나는 날까지 집에 못가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들이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들어보았습니다.
이 영상은 원래 두 PD가 검찰에 강제 구인되면
그들이 남긴 말로 소개하려고 '아껴두었던' 영상입니다.
하지만 농성이 길어져서 정책을 바꿨습니다.
일단 이들이 한 달간 삼켰던 말을 토해내게 하고
한 달 동안 농성하며 가진 생각을 전하는 영상을 다시 제작해서
검찰의 강제 구인에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1990년대 MBC 노조의 방송 자유 투쟁 사진을 배경으로 선 이춘근 PD와 김보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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