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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순 지키미 게시판

<속보 3신 보완>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출연료는 없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8. 10. 13.



독보(독설닷컴 속보)입니다.

MBC SBS가 안 내기로 하면서
오늘 아침에 KBS만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을
방송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KBS에서도
방송이 안 될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KBS 라디오 PD들이 반기를 든 것입니다.
결국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은
기형적인 형태로 방송되게 되었습니다.




<3신 보완> 10월13일 10시30분

이명박 대통령은 KBS로부터 라디오 출연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저도 당연히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받는다면,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에 
한 번 환산해 보았습니다.) 

출연료가 6만천원일 것이라는 <독설닷컴> 글에 대해 청와대 측에서 "장관 이상 정무직 공무원은 출연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KBS에 확인한 결과, 프로그램 제작진은 "대통령 출연료 지급을 고려한 적이 없고 지급할 계획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장관 이상 정무직 공무원에게는 지급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회사 홍보실을 통해 질의하라고 답했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왜 담당 PD에게 직접 문의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했고, 저는 "KBS 1라디오 지급 관행을 취재했고, 이를 통해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유추한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의원들도 관행적으로 방송 출연료를 받지 않습니다.)


제가 포스팅한 글의 포인트는 
예상 출연료가 아니라
대통령 라디오 주례 방송이
어떻게 해서 독립 프로그램에서
한 프로그램의 아이템으로 축소된 경위인데...
 
어쨌든 분명히 해두죠.
이명박 대통령은 KBS에서 출연료를 안 받아갔습니다.


그건 그렇고...
청와대 블로그에서 <독설닷컴>에 트랙백을 걸어 놓았네요.
처음 있는 일인데, 재미있네요.
한 번 들어가 봐야겠네요.

청와대가 <독설닷컴>과 소통하겠다면, 반가운 일입니다.
저도 가서 트랙백 걸어놓고 오겠습니다. ㅋㅋ
청와대 블로그 감상기를 곧 올려놓겠습니다.  


<3신> 10월13일 새벽 1시30분


라디오본부 간부들의 회의 결과가 나았습니다.


애초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주례 연설은
<금융 위기 관련 대통령 현안 연설>이라는 이름의 별도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의 한 코너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서 "최근의 금융 위기와 관련해서 이명박 대통령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청와대에서 보내온 녹음 테입을 방송한다는 것입니다.
녹음 테입을 방영한 뒤에는
'본 내용은 본 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식의 고지를 하고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을 정례화 하기로 결정한 바 없다"라는 것을 밝히기로 했다고 합니다.
(일단, KBS 라디오 편성표에서 <금융 위기 관련 대통령 현안 연설>이라는 제목은 사라졌습니다.)


이후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을 연결해서
대통령 방송 내용에 대한 반론을 듣기로 했다고 합니다.


라디오본부 간부들이 이런 결론을 내자
KBS 라디오 PD들은 예정되어 있던 피켓팅은 취소했습니다.
일단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 방송을 정례화하는 것을 막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KBS 라디오 PD들은 오늘 정오에 있을 PD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좀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일 방송 때, 이 약속이 지켜지는 지 확인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을
한 방송사 한 프로그램의 비정규 아이템으로 격하시킨 것을
과연 청와대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런 식으로 방송이 되어
이명박 대통령이 한 코너의 출연자가 되면 
대략 6만1천원의 출연료를 받게 됩니다.



<2신> 10월13일 새벽 0시30분


현재 라디오 PD들은 철수한 상황입니다.
라디오본부 중앙위원, KBS PD협회 부회장, KBS 노조 공추위 간사만 남아서
라디오본부 간부들의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이
KBS마저 불방될 경우 정권이 입는 타격이 크기 때문에
불방은 청와대에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모두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라디오 PD들은 일단 철수한 후
오늘 아침 6시30분에 모여서 피켓팅 등 실력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회의 결과가 파악되는대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1신> 10월12일 밤 11시30분


현재 KBS라디오 PD들이 '이명박 대통령 주례 연설' 방송 불가를 주장하며
라디오 편성본부장 라디오 편성팀장과 대치중이라고 합니다.


KBS PD협회 부회장과 KBS 노동조합 공취위 간사도
라디오 PD들과 함께 방송 철회를 요구하며 라디오본부 간부들에게 항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디오 PD들이 주말밤에 들고 일어선 이유는
청와대 측으로부터 받은 방송 테입 내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라디오본부 간부들은 일회성 방송이라고 주장했지만
연설 내용 중에 "앞으로 자주 찾아 뵙겠다"라는 말이 나오는 등
정례화를 예고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문제되는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라디오본부 간부들은 방송 여부를 놓고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라디오 PD들은 방송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내일 아침 방송이 나갈 때
피켓 시위 등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KBS 노동조합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야 대기중이라고 합니다.


추가 소식이 오는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