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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순 지키미 게시판

(속보 1신 2신) KBS 라디오 PD들 "땡박 연설 안된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8. 10. 13.

독보(독설닷컴 속보)입니다. 

MBC SBS가 안 내기로 하면서
오늘 아침에 KBS만
'이명박 대통령 주례 연설'을 
방송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KBS에서도
방송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KBS라디오 PD들이
'이명박 대통령 주례 연설'
방송 불가를 주장하며
라디오 편성본부장 라디오 편성팀장과 대치중이라고 합니다.

KBS PD협회 부회장과
KBS 노동조합 공취위 간사도
라디오 PD들과 함께
방송 철회를 요구하며 라디오본부 간부들에게 항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디오 PD들이
주말밤에 들고 일어선 이유는
청와대 측으로부터 받은 방송 테입 내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라디오본부 간부들은 일회성 방송이라고 주장했지만
연설 내용 중에 "앞으로 자주 찾아 뵙겠다"라는 말이 나오는 등
정례화를 예고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문제되는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라디오본부 간부들은 방송 여부를 놓고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라디오 PD들은 방송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내일 아침 방송이 나갈 때
피켓 시위 등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KBS 노동조합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야 대기중이라고 합니다. 

추가 소식이 오는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신> 현재 라디오 PD들은 철수한 상황입니다.
라디오본부 중앙위원, KBS PD협회 부회장, KBS 노조 공추위 간사만 남아서
라디오본부 간부들의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주례 연설이
KBS마저 불방될 경우 정권이 입는 타격이 크기 때문에
불방은 청와대에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모두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라디오 PD들은 일단 철수한 후
오늘 아침 6시30분에 모여서 피켓팅 등 실력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회의 결과가 파악되는대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