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언론노동조합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YTN 해직 및 정직기자를 위한
공식 후원계좌가 마련되었으니
좀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언론노조 공식계좌를 알리고
11월20일 진행되는 제2차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
행사를 알립니다.
언론노조의 연락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독설닷컴>은 한 달 전에 ‘YTN 해직기자, 국민이 월급주자’라는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YTN 노조가 ‘성금이 아니라 성원이 필요한 때’라고 관련 포스팅을 내렸습니다.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다
해임되고 정직되고 감봉되고 경고 받은 YTN 기자들을 보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EBS <지식채널e>을 제작했던 김진혁 PD가
블로그에 '관전평 그만 쓰고 나서야 한다'라고 글을 올려놓은 것을 보고 자괴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나서야지. 그런데 어떻게 나서지...'
그러다 '국민이 월급주자' 캠페인을 생각해 내게 되었습니다.
'시사저널 파업'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지금 YTN에 필요한 것은?
돈'이라는 답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시사저널 파업'은 무관심과의 싸움이었던 것과 함께 돈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돈을 마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파업에 들어가기 전에 ‘일일호프’를 열어 돈을 모았고
파업에 들어가서는 ‘후원의 밤’을 열어 또 돈을 모았습니다.
파업 중반에는 ‘시사저널 특보’를 발행해 광고비를 받아 돈을 모았습니다.
결별선언을 하고 <시사IN>을 창간할 때는 성금과 투자금을 모았습니다.
돈이 있었기에, 끝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YTN 노조원들에게도 돈이 절실할 것입니다.
해직되고 정직된 기자들의 월급을 동료들이 ‘희망펀드’를 조성해 십시일반으로 모아 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이 방법만으로는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수준을 넘지 못합니다.
(파업에 돌입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국민이 이들의 월급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월급 몇 푼 더 받기 위해서 투쟁을 하거나 휴가 며칠 더 쓰기 위해서 투쟁을 한다면 국민이 나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정방송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국민이 이들을 지켜줘야 합니다.
(일단 저는 언론 관련 기고글 고료로 지원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는 기자들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YTN 기자들이 대한민국 기자들을 대표해서 싸우고 있는데 동료 기자들이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해임되고 정직되고 감봉된 YTN 동료들을 위해 동료 기자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YTN 해직 기자분 중에 과 선배분이 계셔서 과 출신 기자와 언론학자들을 후원회로 조직하고 있습니다.
언론노조에서 만든 ‘YTN 후원카페’와
http://cafe.daum.net/ytn-fighting
‘막둥이 YTN 지키미’ 카페를 통해서도
http://cafe.daum.net/YTNYTN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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