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운동권 총학생회’가 부활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일간지에 관련 기사가 많더군요.
<독설닷컴>은 지난주에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결과를 전하면서
이런 조짐을 전했습니다.
(살짝 뿌듯하네요.)
‘운동권의 부활’과 관련해서
주목해 볼만한 대학 세 곳을 알려드립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울산대학교입니다.
운동권 계열 후보인 이석태 후보 선거운동 모습. |
비운동권 계열 후보인 안상현 후보 선거운동 모습. |
울산대학교는 총학생회 선거 때마다 운동권 후보와 비운동권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곳입니다.
이들은 총학생회 선거에서만 붙는 것이 아니라
졸업해서도 한쪽은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하고 한쪽은 민주노동당 선거운동을 하는 등 평생 대결하게 된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계속 운동권 후보가 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 총학생회장 라인의 비운동권 후보가 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 라인에 속하는 권순용 전 총학생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선거 결과가 관심을 모으는 곳입니다.
(내일까지 투표가 진행됩니다.)
기호 1번 경력 : 20대 경영대 학생회장 / 밀양 봄 농활 양효마을 대장 / 밀양 여름농활 양효마을 대장 /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문화제 준비단장 / 청년실업 해소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청원활동 /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 공동행동의 날’ 울산대 참가단 준비단장
기호 2번 경력: 24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 / 여름 농촌봉사활동 자연대 마을대장 / 중국 해외봉사활동
두 번째는 명지대입니다.
명지대는 2006년 이래 비운동권 총학생회 후보가 당선되고 있는 곳입니다.
전경련산하 대학경제인회 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등 우파 단체와 밀접한 후보들이 계속 당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명지대 총학생회도 지난 촛불시위 때 참여하지 않아 학우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운동권 후보가 출마해서 ‘심판표’를 기대하고 있는데 결과가 관심을 모읍니다.
(화수목 투표가 진행됩니다.)
세 번째는 경기대입니다.
경기대도 명지대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비운동권 후보가 계속 당선되고 있고,
역시 촛불시위에 미온적이었습니다.
경기대에는 ‘구재단 복귀 문제’도 얽혀 있습니다.
비리 문제로 물러났던 구재단에 현 총학생회 라인은 우호적이고
비운동권 후보는 비판적입니다.
(상지대에서도 비리재단과 관련된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파악이 되는 대로 전하겠습니다.)
각 대학 <독설닷컴> 특파원들로부터 소식이 오는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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