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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전국 대학 총학 선거 감상법

국민대 총학 당선된 '촛불후보' 김동환 인터뷰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8. 11. 21.


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한창입니다.
<독설닷컴>은
올해 이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의
관전 포인트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총학생회장 측의 생존여부고,
다른 하나는 촛불을 외면한
총학생회장 측의 생존여부이며,
마지막 하나는
총학생회 선거의 투명성입니다.




독설닷컴 통신원들이 각 대학의 소식을 전합니다.
독설닷컴 국민대 특파원 최희윤님이
국민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촛불후보' 김동환씨를 만났습니다.

(참조 - 최희윤님 블로그 <산들바람>)



김동환 당선'인'의 촛불집회 당시 모습.





(글-최희윤, 기획-고재열)



11월 18일, 19일 국민대학교 전역에서 치러진 제 41대 총학생회 선거는 김동환, 최혁수 후보의 '날개를 달아‘ 선거본부가 62.1%(무효표 포함 퍼센트 집계)의 득표율로 조지웅, 김수환 후보의 ’열정으로 그린‘ 선거본부를 누르고 당선됐다. 날개를 달아 선거후보 측은 북악관, 경상관, 공학관 5층, 예술관, 조형관, 법학관 등, 8개 투표소중 5개 투표소에서 우세를 보였고, 열정으로 그린 선거본부는 공학관 1층, 7호관, 과학관 3개 투표소에서 우세를 보였다.



투표율은 4년만에 총학생회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짐에 따라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져서, 60.20%를 기록하며, 작년 총학생회 선거 51.44%에 비해 상당히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8개 투표소중 예술관 투표소를 제외하고, 전 투표소에서 50% 이상의 투표를 기록했고, 법학관에선 무려 88.2%라는 경이적인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거결과를 보자면, 날개를 달아 선거본부측은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에서 우세를 보였고, 열정으로 그린측은 이학계열 학생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날개를 달아 선거본부가 우세를 보였던 투표소에서는 북악관 80%를 비롯해서 경상관 74% 법학관 69% 등등, 우세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에, 열정으로 그린 선거본부는 우세지역중 7호관 투표소를 제외하고는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데 그쳤다. 가장 큰 선거구였던 북악관 투표소에서 8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도 날개를 달아의 승리 요인이었다.



당선자 김동환 후보는 당선 직후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지지를 해줄 줄은 몰랐다. 앞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학생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김동환씨.




당선소감과 이번 선거를 되돌아본다면?

(김동환)생각보다 많은 학우들이 지지해줬고, 압도적이라는 평도 있는데, 왜 이렇게 까지 차이가 났는지 잘 모르겠다. 학생들의 여론이 이런 것인만큼, 학생들의 여론을 더 잘 수렴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다. 편하게 맘놓고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준비가 필요할 듯 하다.

(최혁수)개인적으로 이렇게 많은 학우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주어지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런 선거기간동안 많은 학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싶고 열심히 하겠다.



‘촛불’대학생의 학생회장 선거로 관심이 많았는데?

(김동환)등록금 관련해서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모든 조직은 자신들의 지향점과 가치관을 토대로 실천을 한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총학생회가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좀 어색하다. 운동권이란 것이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런 방향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학내 복지 향상은 모두 ‘운동’을 통해서 이뤄져나가는 것이다. 다만, 언어로 장난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혁수)개인적으로 지금은 운동권/비운동권으로 나눌 필요는 없는 것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시대적 배경에 의해 그런 여론이 생긴 것 같고, 지금은 학우들의 여론을 잘 수렴하는게 중요하다. 운동권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학우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는게 내 생각이다.



인문계열에서 고득표를 받았는데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공약을 봐야 하는데, 등록금 문제가 학우들에게 다가가지 않았는가 싶고, 그동안 총학이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거 같고, 경제위기 때문에 등록금 상승압박이 거셀 것에 대한 두려움도 한몫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총학생회가 부족했던)의사소통에 대한 요구도 한몫했던 것 같다.



자신에 대해 반대표를 찍었던 학생들은 어떻게 껴안을 것인가?

항상 염두해 두고 있는 문제다.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반대 의견들이 우리에겐 소중하다. ‘이래서는 안된다’ 라고 생각했던 분들의 생각을 잘 수용해야지, 발전할 수 있고, 개방적으로 의견을 받아들여야 더 나은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의견에 반대했던 사람들에게 다가서지 못했던 원인에 대해 분석해야 할 것이다.



단과대 학생회장 중에, 당선자와 성향이 다른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

솔직히, 아직 각자 성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중앙운영위원회가 정치적인 견해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아니지만 상대편 진영(열정으로 그린)과 같이 운영을 해야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설명 : ‘열정으로 그린’ 선거본부를 지원하던 단과대 후보가 당선된 곳이 있다.) 부담이 크다. 다만, 만나서 대화하는 동안, 각자의 생각들을 맞춰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각자 생각은 다르더라도 목표는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잘 대화하면 될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분위기는 수세적이었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점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여론은 우리에게 많이 돌아섰다고 느꼈기 때문에 선거기간 동안 그것에 힘을 얻었다.



새 학기까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등록금 투쟁이 가장 핵심적 문제고, 동아리방 개방에 대한 동아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해서, 3월부터 시작하는 모습이 아니라 12월부터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문제는 관계자들과 논의해서 결정해야할 것이다. 인수 위원회를 꾸려서 체계적으로 총학생회를 인수 받을 것이다. 그리고 선거기간 동안 뛰었던 사람들 말고도, 공개적으로 인재를 모집할 용의가 있다.



등록금 동결이 가능할까?

등록금 논리 싸움이 아니다. 논리로 나가면 백전백패다. 학교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그 분야 전문가이므로, 우리가 무기로 가지는 것은 오직 명분이다. 경제도 어렵고, 이 시점에서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하는 명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명분을 토대로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가서 학교 측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다. 물론 최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할 것이다. 어떤 방법이든 열어 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각오를 전한다면?

(김동환)그리고 시끄러운 학생회로 남고 싶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인데, 학교가 조용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같다. 많은 주장들과 입장들이 나오고, 그 속에서 조율하는 ‘시끄러운’ 학생회로 남고 싶다.

(최혁수)친구같은 학생회가 되고 싶다. 대화하고자 하면, 학생회 실에서 만날 수 있는, 소통이 확실한 학생회가 되고 싶다. 임기내에 학우들의 불만사항을 수렴하고 잘 해결해서, 학우들의 의견들을 잘 대변한 학생회로 남고 싶다.






참고> 선거 결과 분석 표

 

날개

열정

무효

날개득표율

열정득표율

북악관

1034

239

18

80.1%

18.5%

경상관

942

295

25

74.6%

23.4%

공학관1

478

516

13

47.5%

51.2%

공학관5

240

207

14

52.1%

44.9%

예술관

243

127

5

64.8%

33.9%

조형관

262

149

11

62.1%

35.3%

7호관

152

304

10

32.6%

65.2%

과학관

261

329

7

43.7%

55.1%

법학관

343

141

8

69.7%

28.7%

총 계

3955

2307

111

62.1%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