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며
새롭게 생긴 문제의식은
'대학언론이 위기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울산대에서는 총학생회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가 실렸다며
신문을 통째로 훔쳐갔습니다.
경기대에서는 선관위가
선관위를 비판한 대자보를 붙인 학생의
투표권을 박탈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명지대신문에 관한 것입니다.
명지대신문에서 최근 단체로 해고되거나 해고될 예정인 조교들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런데 편집을 마친 이 기사를 학교측에서 삭제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기사가 실리지 않고 백지상태로 인쇄가 되었습니다.
명지대판 '시사저널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명지대신문사 기자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내 단체들이 공동 대책위를 꾸리자는데, 기자들이 오히려 미온적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무슨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인지...
계속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파악되는 대로 전하겠습니다.
누가 왜 이 기사를 뺐을까? 왜 기자들은 항의하지 않는 것일까?
'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 > 위기의 대학언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교 교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69) | 2009.01.14 |
---|---|
'학교 비판보도 안하겠다' 각서 쓰는 대학기자들 (113) | 2008.12.17 |
블로거뉴스로 명지대 조교의 한을 풀어주다 (7) | 2008.12.13 |
'울산대신문'을 통째로 도둑맞았습니다 (33) | 2008.12.04 |
제 소중한 한 표를 빼았겼습니다 (26) | 2008.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