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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김태호 PD와 MBC의 '아름다운 도전'을 공개합니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1. 7.

<무한도전> 김태호 PD 복귀에
많은 누리꾼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1월17일 방송분부터
김태호 PD 제작분이 방영된다고 합니다.
저도 팬의 한명으로서 환영합니다.

MBC 노조는 파업을 통해
한나라당과 조중동과 재벌의
'무모한 도전'을 잘 막아냈습니다.
김태호 PD 역시 조합원의 한명으로서
파업에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그런데 김 PD의 골칫거리가 있었습니다 .







김태호 PD의 골칫거리는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 비용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이 '봅슬레이'편을 찍으려고 한 이유는 사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게 전지 훈련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명색이 국가대표지만 국가 지원금도 없고 기업 후원금도 없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봅슬레이'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봅슬레이'편을 기획해서 전지훈련 비용을 협찬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불경기 때문인지, MBC에 대한 정부의 견제 때문인지 협찬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 파업 때문에 촬영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도 불투명했습니다. 
김태호 PD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허사였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심지어 신용대출을 받을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MBC가 결단을 내렸습니다.
<무한도전> 제작비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훈련비용을 지불하기로 한 것입니다. 
MBC 역시 광고수입이 줄어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라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것이 '공영방송'의 힘일 것입니다. 
'민영방송'이었다면 이런 손해나는 결정은 내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사연은 제가 김태호 PD를 '스토킹'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파업에 대해 기고를 받으려고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잘 안 되더군요.
나중에야 그가 이 문제 때문에 백방으로 뛰느라 겨를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원고를 안써줘서 살짝 섭섭할 뻔 했는데, 사실을 알고서는 오히려 제가 부끄러워지더군요.


김태호 PD는 변변한 경기장 하나 없어 국가대표 선발전을 일본 나가노에서 치르는
국가대표 봅슬레이팀의 사정을 전하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문제의 원고는 결국 <PD수첩> '광우병편'을 제작했던 이춘근 PD가 기고를 했는데
제목이 '무한도전 김태호 PD에게' 더군요.
완전 뒤집어졌습니다. 그 '낚시 본능'에.) 


관련 글 : 2009/01/05 - [언론 총파업 중계실] -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팔아먹는 선배와 친구






후배지만, 김태호 PD는 참 '아름다운 청년'인 것 같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도전'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이춘근 PD의 편지에 대한 답변을
김태호 PD는 노조 포스터 촬영으로 대신했습니다.
아직 MBC 노조 블로그에 안 올라온 것 같은데...
올라 오시면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컨셉 들어보니 '대박예감'입니다)


그리고 김태호 PD를 믿고 국가대표 봅슬레이팀의 전지훈련비를 지불한 MBC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제안 하나 해보겠습니다.
국가대표 봅슬레이팀 전지훈련비용을 국민성금으로 모금하면 어떨까요?
<무한도전>편 제작비야 MBC 몫이겠지만, 전지훈련 비용은 국민 몫 아닐까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김태호 PD의 'Shot메일입니다.

"형, 제가 연락을 못드렸네요. 사실 제가 파업만큼이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전지훈련입니다. 말이 국가대표지, 국가의 지원금도 기업의 후원금도 한푼 없는, 경기장 하나 없어서 일본 나가노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는 형편입니다. 도와줄 후원사를 찾아 백방으로 뛰었지만 경제한파로 다들 몸을 움츠리네요. 결국 무한도전 제작비에서 동계 훈련비를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일년 동안 아껴서 메워야겠죠. 저희가 함께 하기로 한 약속이라 꼭 지키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가 신용대출이라도 받을까 했는데, 그건 너무 오버인 것 같고... 




<알자지라>의 자존심, '적들도 믿는다'
왜? 정확하니까.

<독설닷컴>의 자만심, '적들도 클릭한다'
왜? 궁금하니까.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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