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마봉춘 지키미 게시판

MBC 노조 vs 한나라당, 현재 7590 vs 12232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1. 4.


MBC 노조가 더 힘이 셀까요?
아니면 한나라당이 셀까요?


오늘까지는 한나라당이 앞섭니다.

다음 카페 회원 숫자만 보면 그렇습니다.


MBC 노조 공식카페는 7590명이고

한나라당 공식카페는 12232명입니다.
(1월4일 21시50분 현재)


그러나 MBC 카페는 만들어진지 8일이고

한나라당 카페는 700일이 되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지선 기자. 윤소연 PD, 문지애 아나운서, 이춘근 PD.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지난 추석 직전 대한민국 야당 역할은 ‘조계종’이 맡았습니다.
총무원장 차량 검문 등 일련의 불교무시 정책에 대해 조계종으로 대표되는 불교계가 강력하게 항의하고 시국법회를 여는 등 현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당시에 ‘땡불뉴스’가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조계종 측 반응과 입장을 전하는 것으로 뉴스가 시작되곤 했습니다.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정부에 불만을 가진 국민들은 조계종이 좀더 몽니를 부려줄 것을 기대했고, 조계종은 현명하게 화이부동 했습니다.



지금은 그 역할을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언론노조가 맡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언론장악 7개 악법’ 개정에 맞서
언론노조는 12월26일부터 총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신각 타종 행사에서 1만여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 언론노조를 응원했습니다.



아마 이번 설에는 많은 국민들이 언론노조를 지지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 같습니다.
현재 추세대로 상황이 전개된다면,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에 대한 설 민심이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의 이번 개정안은 ‘MBC 사영화’를 위한 사전 조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MBC 노조는 이에 맞서며 언론총파업의 ‘본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아주 압축해서 말하면, 이번 총파업은 한나라당과 MBC 노조의 싸움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cafe.daum.net/saveourmbc



총 파업 10일 째, MBC 노조와 한나라당의 승부는 7590 vs 12232입니다.
단순히 카페 가입 회원수만 비교해보면 그렇습니다.
아직 MBC 노조가 5천명 가량 뒤집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카페가 개설된 지 700일이나 되는 카페인데 반해, MBC 노조 카페는 개설된 지 8일 밖에 안 되는 카페입니다.
한나라당 카페 가입자 수는 하루 30~40명 내외지만,
MBC 노조 카페 가입자 수는 1천명이 넘습니다.
1월8일 정도면 ‘골든크로스’가 발생할 것 같네요.



두 카페는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 문제를 놓고도 치열한 논리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쪽의 주장을 번갈아가면서 보시면 ‘토론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참고로 MBC 노조 공식블로그(saveourmbc.tistory.com)은 오늘 하루 방문자가 15만명이 넘었습니다.
MBC 노조의 '디지털파업'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카페의 신문법 방송법 홍보 내용.



MBC 노조와 한나라당의 싸움, 1라운드 결과는 MBC 노조와 언론노조의 완승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72시간 내 강행처리 방침에서 후퇴했고,
의장 직권상정도 유예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펼쳐질 2라운드 승부가 궁금해 지네요. 

  

<알자지라>의 자존심, '적들도 믿는다'
왜? 정확하니까.

<독설닷컴>의 자만심, '적들도 클릭한다'
왜? 궁금하니까.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하는 '독설닷컴'은
올해도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을 막아
조중동과 재벌의 '방송 사영화'를 저지하겠습니다.

'독설닷컴'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Hanrss 구독을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독설닷컴카페(cafe.daum.net/poisonstory)'에 오셔서
재밌는 '뒷담화'도 나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