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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순 지키미 게시판/깨어나라 고봉순

KBS에서도 3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습니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1. 17.

방금 KBS 친구로부터 들은 소식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을 이끌었던
양승동 대표(전 한국 PD협회장)와
김현석 대변인(전  KBS 기자협회장)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파면'조치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이들이 받은 '파면' 조치는
YTN 해직기자들이 받은 '해임' 조치보다
한 단계 높은 징계로
복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성재호 기자도 해임되어,
KBS에서 총 3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습니다.


참담합니다.
이들 이외에도 3개월 정직자 등 징계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면      : 양승동PD(전 KBS PD협회장) 김현석기자(전 KBS 기자협회장)
해임      : 성재호 기자
정직 3월: 이상협 아나운서 이준화 PD
감봉 6월: 복진선 기자 이도영 경영
감봉 3월: 박승규 기자(KBS 전 노조위원장)

KBS PD협회(노조가 아니라)는 이에 대한 항의집회를
1월19일, 월요일 아침 8시에 KBS 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고 합니다.

상황이 파악되는대로, 자세한 내용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주>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언론연대 양문석 사무처장님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381350?RIGHT_BEST1=R7

아래 한국 PD연합회 성명서도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양승동 김현석 성재호’ 파면 해임은
방송인에 대한 도발이다



-‘이명박 정권의 수족’ 이병순의 만행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KBS를 장악하려는 이명박 정권의 수족 노릇을 하기 위해
낙하산 사장으로 KBS에 투입된 관제사장 이병순이 오늘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작년 한 해 그 어떤 KBS 구성원보다 열심히 싸웠던
 KBS 사원행동 양승동․김현석 두 전 대표와 사원행동 회원 성재호 기자를 각각 파면하고 해임한 것이다.

이들과 함께 인사위에 징계 대상으로 회부됐던 5명의 또 다른 KBS 직원들에게
감봉 등의 중징계가 떨어졌다.

이 정권과 그 하수인들의 끝을 알 수 없는 무도함에
충격과 함께 끓어오르는 분노를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지난 해 9월 관제사장 이병순이 KBS에 투입된 직후 벌어졌던
‘9.17 한 밤의 인사대학살’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깊은 상처로 남아 있는데,
이명박 정권과 그 수족인 이병순은 아예 그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말았다.
 
2009년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도대체 이병순은 무슨 자격으로 그들을 해임하고 파면하는가.
정연주 사장이 축출되고 관제사장이 들어선 뒤 KBS에는 하루라도 잡음이 끊길 날이 없다.

이미 시청자들은 KBS가
20여년 전 군사독재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했던 그때로 돌아갔음을 직시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실정과 잘못된 정책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실종된 KBS,
매주 월요일 아침 대통령의 확성기 노릇을 하고 있는 KBS,
이명박 대통령 미화까지도 서슴지 않는 KBS는 이미 ‘국민의 방송’이 아니다.
 
이병순 체제 4개월 만에 KBS는 그렇게 독재 정권 시절로 되돌아갔다.
그런 이병순이 어떻게 양승동․김현석․성재호를 파면하고 해임하는가.

공영방송 KBS의 구성원으로써 KBS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온 몸으로 맞섰던 그들을
정권의 하수인, 이명박의 수족에 불과한 이병순이 어떻게 KBS에서 쫓아낼 수가 있는가.
 
단언컨대 지금 당장 KBS를 떠나야 할 사람은
이병순과 역시 KBS 장악의 수족이 되었던
유재천·권혁부·이춘호·박만·강성철 등 KBS이사회의 ‘공영방송 파괴 5적’,
그리고 이병순 아래서 요직에 앉아 권력을 휘두르며 단잠에 빠져있는 수하들이다.
오늘의 이 만행으로 이병순은 마침내 KBS 구성원은 물론
 타방송사의 모든 방송인들 그리고 시청자와 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내렸다.

우리 한국PD연합회 또한 이병순의 만행을 방송인을 향한 전면적인 도발로 규정한다.

우리는 결단코 오늘의 이 만행에 대해 분명하고도 단호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저들이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마저도 내팽개친 체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이상
우리 결코 물러남 없이 결연히 싸울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KBS의 모든 구성원에게 촉구한다.

오늘의 이 만행은 이명박 정권과 그 수족인 이병순이 KBS 전체 구성원을 상대로 저지른 것이다.

양승동․김현석․성재호 3명을 본보기로 삼아 KBS 구성원들에게 침묵과 굴종을 강요한 것이다.
 
‘공영방송 KBS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키겠다면 모두가 총궐기해야 한다.

특히 KBS 노동조합은 이들이 징계에 회부될 때 밝힌대로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병순의 만행으로 이제야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반드시 그 끝을 보고야 말 것이며,
기필코 냉엄하고도 단호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2009년 1월 16일
한 국 P D 연 합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