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다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당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간부들에 대한 중징계를 철회하라는
기자협회 PD협회의 제작거부에
일부 KBS 아나운서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KBS 노조에서 제작거부를 위한
'대휴투쟁' 지침을 내렸지만
아나운서들은 아직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아나운서들은 집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신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제(1월22일) 본 아나운서들입니다.
KBS 이상호 아나운서
이병순 사장 취임 전까지 그는 '잘나가는' 아나운서였다.
<퀴즈 대한민국> <한국사전>을 진행했고
데일리 라디오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그러나 오유경 아나운서와 함께
<시사투나잇>라인으로 분류되는 그는 이병순 사장 취임이후
'잘 나가는' 아나운서가 되었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지금은 <TV쇼 진품명품> 지방 리포터를 하며 '잘 나가고'있다.
사측은 오유경 아나운서에게도 배려했다.
<TV 책을 말하다> 폐지 몇 개월 전에 진행자로 발탁해
설거지를 맡겼다.
이 사진 때문에
집회에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 다른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되지만,
(특히 가슴의 리본...)
이제 KBS 기자협회 PD협회가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올린다.
(분명 노조는 지켜주지 않을 것이고...)
이상호 아나운서와 절친한
이광용 아나운서(오른쪽)도 이날 집회에 함께 했다.
시사IN 애독자이기도 한 이광용 아나운서는
집회장의 다른 아나운서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사측이 내린 중징계에 대해
'KBS 사원들의 머리에 신나 27통을 끼얹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열패감에 빠져있던 KBS 사원들이
'더는 못참겠다'하고 일어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상호 아나운서와 이광용 아나운서와 절친한,
그러나 생각은 좀 다른 한석준 아나운서(맨 오른쪽)도 동참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자신같은 보수주의자까지 이 자리에 나오게 만든 것을 보면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여자 아나운서 두 분이
기자협회-PD협회 연합 집회에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아나운서들은
오늘 집회에서는 '깜짝 상복 퍼포먼스'를 벌인다고 했다.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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