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의
'석란시향' 해체를 상기시키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에 항의해
문화예술인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서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파리의 유학생들도 있습니다.
(음대생은 물론이고 비음대생들도 참여 중)
급히 대책팀을 꾸린 이들은
프랑스의 문화예술인들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곧 프랑스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성명이 연이어 나올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경과보고를 올립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시위를 지켜보고 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1> 이들은 먼저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에 대한 보도자료를 불어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들고 주요 오페라합창단 노동조합을 방문해 상황을 알렸고 프랑스 여러 매체와 방송 프로그램에도 보도자료를 돌렸습니다.
2> 현재 저에게 연락 온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합창단이 지지 서명과 함께 영상 편지를 보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국립합창단과 라디오프랑스 합창단과도 접촉 중에 있는데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프랑스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두루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3> 현재 프랑스 노동총연맹 공연예술부분 클로드 미셸씨가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해 주기로 했습니다. 클로드 미셀의 지지 성명은 다음주 <시사IN> 지면에 '특별기고' 형식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클로드 미셸은 한국 정부와, 부산국제영화제, 문화관광부 등의 초청으로 한국을 3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는 분으로 칸에서 배우 최민식씨와 함께 스크린쿼터 반대 시위를 주도 하기도 하신 분입니다.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한편으로 참담한 생각이 듭니다.
군사독재 시절도 아니고,
국내 문제로 인해서 해외유학생들이 동분서주해야 한다는 현실이...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유학생분들에게 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그분들 실명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프랑스어로 된 보도자료도 올리려다가,
문화부에서 꼬투리를 잡을 것 같아서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라 참 웃겨졌습니다.
이태리나 일본 미국-뉴욕 등의 소식도 취합되는 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대한 지지의 의미로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을 함께 불러준 이탈리아 베르디극장 소속의 성악가들.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반대!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문광부 책임촉구 결의대회>
o 일시 : 2009. 3. 18. (수) 15시
o 장소 : 문화체육관광부 앞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반대!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촛불음악회>
o 일시 : 2009. 3. 20. (금) 18시 30분
o 장소 : 예술의 전당 앞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반대! 부당해고 철회! 문화예술인/노동자/시민 일만인 탄원 선언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
o 일시 및 장소 : 2009. 3. 25. (수) 15시, 문화체육관광부 앞
<국립오페라합창단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반대!”>
o 일시 및 장소 : 2009. 3. 27. (금) 10시, 국회 의원회관 1층 대강당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반대! 부당해고 철회! 총력결의대회>
o 일시 및 장소 : 2009. 3. 31. (화) 14시 또는 15시, 문화체육관광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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