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MBC에 취재를 갔다가
<섹션TV 연예통신>의 새 코너
'현영의 패션&스타' 설명회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극심한 광고난에 시달리는 MBC가
위기극복을 위해서 OSMU 프로젝트로
기획한 코너였기 때문입니다.
연예부기자들도 많이 왔는데, 프로는 다르더군요.
여담처럼 주고 받았던 결별설 관련 질문 하나로
'김종민과의 결별설 부인'기사로 도배를 했더군요.
아니면 F4 이민호 만난 이야기로...
저만 철없이 현영에게 옷관련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ㅋㅋ
현영과 옷에 관한 이야기 정리해서 올립니다.
전국민에게 옷에 관한 답을 제시해주는 일본의 패션칼럼니스트를 역할 모델로 삼겠다는 말과
스타가 아니었을 때, 돈이 없었을 때, 리폼을 해서 옷을 만들어 입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영과 '현영의 패션&스타' 제작진들. 이런 게 '직찍'인가?
- 옷에 관한 철학이 있다면?
유행을 따르는 것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옷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입어서 편하고 남들이 보기 편하고.
- 지금 입고 있는 옷은 편안한가?
편하지 않다. 오늘은 기자간담회가 있는 날이라 일부러 차려입었다.
- 어떤 생각으로 이 코너를 맡게 되었나?
사실 패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패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것이 기쁘다. 올봄 트렌드는 밝은 노랑과 파스텔톤 옷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옅은 컬러의 옷이 유행할 것이다. 이런 것을 벌써 배웠다.
- 이미 케이블에서 패션 관련 프로그램이 많다.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기존의 패션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이 옷을 잘입는 것을 보여주지만, '나도 저렇게 입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 프로그램은 '나도 저렇게 입을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옷입기 방법을 알려준다.
- 이참에 패션 관련 사업을 해볼 생각은 없나?
나도 그런 꿈이 있다. 패션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생긴다면 해보고 싶다.
- 생각해 놓은 브랜드 이름은 있나?
아직 없다.
- 연예인 중에서 '패셔니스타'를 꼽아보면?
구준표 역할을 하고 있는 이민호씨와 스키니진을 소화해낸 소녀시대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 옷을 못입는 사람을 꼽아보면, 이런 사람들 좀 이런 옷을 입혀봤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인들에게, 제발 편안한 복장도 입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편안하게 입고 국민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 불황에 적절한 옷입기 방법을 추천한다면?
밝은 색깔 옷을 입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불황에 패션 프로그램을 하는 것에 대해 뭐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프로는 이런 옷을 소비하라,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옷을 꺼내놓고 새롭게 연출해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 패션과 관련해서 외국에서 경쟁자를 찾는다면?
일본의 유명한 패션 칼럼니스트 이꼬산(? 누구인지 아시는 분 정확한 이름 좀 부탁드린다. 패션에 문외한이라...)처럼 되고 싶다. 일본인들은 이 사람의 칼럼을 보고 어떤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에 대해서 답을 얻는다.
- 마지막으로, 지금처럼 스타가 되지 않았을 때, 돈이 없었을 때, 그때는 어떻게 멋을 내고 다녔나?
옷을 리폼해서 입고 다녔다. 원단을 시장에서 사다가 직접 자르고 박아서 옷을 만들어 입었다. 롱스커트가 유행일 때는 짧은 치마에 천을 덧대 롱스커트를 만들어 입었다.
(몇 년째 무명생활을 하고 있는, 내가 알고 있는 한 연예인 지망생도 이렇게 리폼을 해서 옷을 입고 다닌다고 했는데, 현영도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살가운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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