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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I 누리꾼 수사대

(단독) 일본해 표기 지도를 홍보해주는 국회 전자도서관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5. 21.

오늘 국회 전자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충격적인 플래시 화면을 접했습니다. 
전자도서관 사이버갤러리 메인 팝업창에 나오는 플래시 화면인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고지도를 가지고 만들었더군요.
다른 곳도 아니고 국회 전자도서관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기가 찼습니다.

이 고지도는 동해를 'Japanisches meer'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독일어로 '일본해'를 뜻하는 말입니다.
독일어로 동해는 'Ostmeer'입니다.
저도 독일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사전을 보고 확인했지만, 대충 봐도 일본해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나요?




국회 전자도서관 사이버갤러리에서는
국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고지도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팝업창으로 사이버갤러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메인 화면의 플래시 동영상 사진 중에 바로 이 고지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도가 표기된 고지도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올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독도표기는 너무 작고 흐려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대신 일본해 표기는 선명하게 보입니다.
일본인들이 이 고지도를 본다면
"당신네 나라 국회 전자도서관 고지도에도 일본해라고 표기되어 있지 않느냐?"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직접 국회 전자도서관 사이버갤러리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죠.
http://www.nanet.go.kr/06_introduce/07_exhibitshow/exhibitshow.jsp
여기로 들어가셔서 '사이버갤러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내일 국회 전자도서관 사이버갤러리 담당자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그 이유를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기 위해 반크 등 누리꾼들은 물론 교포들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곳도 아닌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1> 국회도서관에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분은 담당자가 아닌 듯해서,
상황을 파악해서 연락해달라고 부탁해 놓았습니다.

추가2> 11시 무렵 국회도서관 담당자와 통화했습니다.
소장자료로 플래시 화면을 만들었는데, 실수로 올라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된 플래시 화면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담당한지가 얼마 안 되어서
어떤 경로로 이 플래시 화면이 만들어지고
어느 정도 기간 동안 게재된 지는 모르겠다고 해서, 파악해 달라고 부탁해 두었습니다.

소식이 오는 대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