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전자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충격적인 플래시 화면을 접했습니다.
전자도서관 사이버갤러리 메인 팝업창에 나오는 플래시 화면인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고지도를 가지고 만들었더군요.
다른 곳도 아니고 국회 전자도서관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기가 찼습니다.
이 고지도는 동해를 'Japanisches meer'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독일어로 '일본해'를 뜻하는 말입니다.
독일어로 동해는 'Ostmeer'입니다.
저도 독일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사전을 보고 확인했지만, 대충 봐도 일본해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나요?
국회 전자도서관 사이버갤러리에서는
국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고지도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팝업창으로 사이버갤러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메인 화면의 플래시 동영상 사진 중에 바로 이 고지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도가 표기된 고지도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올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독도표기는 너무 작고 흐려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대신 일본해 표기는 선명하게 보입니다.
일본인들이 이 고지도를 본다면
"당신네 나라 국회 전자도서관 고지도에도 일본해라고 표기되어 있지 않느냐?"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직접 국회 전자도서관 사이버갤러리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죠.
http://www.nanet.go.kr/06_introduce/07_exhibitshow/exhibitshow.jsp
여기로 들어가셔서 '사이버갤러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내일 국회 전자도서관 사이버갤러리 담당자에게 어떻게 된 것인지,
그 이유를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기 위해 반크 등 누리꾼들은 물론 교포들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곳도 아닌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1> 국회도서관에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분은 담당자가 아닌 듯해서,
상황을 파악해서 연락해달라고 부탁해 놓았습니다.
추가2> 11시 무렵 국회도서관 담당자와 통화했습니다.
소장자료로 플래시 화면을 만들었는데, 실수로 올라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된 플래시 화면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담당한지가 얼마 안 되어서
어떤 경로로 이 플래시 화면이 만들어지고
어느 정도 기간 동안 게재된 지는 모르겠다고 해서, 파악해 달라고 부탁해 두었습니다.
소식이 오는 대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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