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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순9

사진으로 다시 보는 <시사투나잇> 최후의 밤 마지막 방송 직전, 방송 당시, 직후 모습입니다. 11월에 찍었던 사진을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설연휴에 겨우 짬이 나서... 작가분들께 약속드렸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졌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의 '제작거부' 투쟁을 보니, 뭔가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나마... 동영상도 감상하세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제작진 모습입니다. 이 순간이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 엔딩크레딧 동영상도 있습니다. 마지막 방송이 끝나고 송재헌 CP가 박사임 아나운서를 위로하고 있다. 다른 스텝들이 부조종실에서 마지막 방송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을 때, 진행자인 강희중 PD와 박사임 아나운서는 슬픔을 삼켜야 했다. 방송 직후 사진이라 그런지, 세명 다 표정이 .. 2009. 1. 26.
"이탈리아의 악몽이 우리의 현실이 되고 있다" (KBS 황응구 PD)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총파업'이 12월26일 시작되었습니다. 69호에서는 '파업 동참 방송인 6명의 편지' 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그 중 KBS PD협회 황응구 정책국장의 글을 본인 허락을 얻어 '독설닷컴'에 게재합니다. (KBS 노조는 파업 참여가 아닌 파업 지지 중) 황응구 PD는 직접 이탈리아를 취재하고 그 내용을 을 통해 방송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발 이 글을 읽고 법 개정을 포기했으면 좋겠습니다. 베를루스코니의 이탈리아가 암울한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습니다 글 - 황응구 PD (KBS 기획제작국) 20세기후반, 이탈리아는 G7의 당당한 일원으로 영국, 프랑스와 함께 유럽선진국을 대표하는 자유와 문화의 나라였지요. 그리고 젊은이들에게는 로마의 .. 2009. 1. 6.
한나라당 추진 미디어법이 개정되면 무슨 일이? KBS인들이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설닷컴'은 '깨어나라 고봉순'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적극 후원하겠습니다. KBS PD협회와 특약을 맺고 내부에서는 '잘 아는 얘기'지만 외부에서는 '익숙치 않은 얘기'를 '독설닷컴'을 통해 전하기로 했습니다. '언론장악 7대 악법'이 개정되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을 KBS PD협회에서 시뮬레이션 해보았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 "2012 대한민국 미디어 2.0" Prologue. 2008년 12월 미디어 악법 발동. 2012년 겨울, KBS에서 십 수 년을 일했던 고봉순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달, 2TV 민영화 절차가 완결되면서 청춘을 바쳐 일해 왔던 공영방송에 사직서를 던지고 가족들과 이민 길에 나선 참이다. 2.. 2008. 12. 31.
"KBS인들이여 '어쩔 수 없지'라고 말하지 말자" (전주KBS 이휘현PD) KBS인들이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설닷컴'은 '깨어나라 고봉순'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적극 후원하겠습니다. KBS PD협회와 특약을 맺고 내부에서는 '잘 아는 얘기'지만 외부에서는 '익숙치 않은 얘기'를 '독설닷컴'을 통해 전하기로 했습니다. '어쩔 수 없지' 병에 걸린 KBS인들에 대한 전주 KBS 이휘현PD의 질타입니다. ‘어쩔 수 없지…’의 정치경제학 이휘현PD(전주방송총국) “형, 어젯밤에 우리가 만나서 지금 이 시각까지 형이 가장 많이 한 말이 뭔지 아세요?” 일주일 전 주말 오후, 나의 가장 친한 벗이자 동생이기도 한 후배에게서 나는 이런 뜬금없는 질문을 받았다. 근 1년 만에 내가 사는 이 곳 전주에서 만남을 가진 서울의 그 후배에게, 나는 “글쎄”라고 .. 2008. 12. 31.
47세 마봉춘씨가 블로거로 나선 까닭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거주하는 마봉춘씨는 47세의 평범한 대한민국 중년 남성입니다. 오늘 그가 만든 블로그가 세상에 공개됩니다. (지금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마봉춘씨가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세상에 전하고 싶은 간절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옆집에 사는 고봉순 여사와 뒷집에 사는 청년, 윤택남씨가 지난 여름 악랄한 통장에게 골로 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방송동 통장은 고봉순 여사의 둘째 아들 이티비군을 조씨 중씨 동씨 보수문중 사람들이나 이삼성 정현대 구앨지 등 재벌문중에게 입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봉춘씨 역시 여차하면 이들 성씨로 창씨개명을 해야 할 판입니다. 방송동 통장은 마봉춘씨의 호적이 불분명하다며, 그의 본적이 '공영시'인지 '민영시'인지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 2008. 12. 29.
연산군 닮은 MB의 언론 정책 조선시대, 기득권 세력인 '훈구 세력'이 새롭게 등장하는 '사림 세력'을 막는 과정에서 '4대 사화'가 발생했다. 이명박 시대, 정권에 빌붙은 '폴리널리스트'가 낙하산 사장에 임명되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많은 언론인들이 고통을 겪고있다. 연산군의 언관 탄압 과정에서 발생한 사화와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과정에서 발생한 언론인 탄압이 어떻게 닮았는지 들여다 보았다. 이명박 시대의 언론 자유는 연산군 시절로 후퇴했다 ‘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 국사 시간에 익히 배웠던 조선 왕조의 4대 사화다. ‘사림의 화’를 뜻하는 사화는 조선왕조 초중반기 새롭게 중앙 정계에 등장했던 사림 세력이 훈구 세력의 견제에 의해 화를 당했던 사건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 우리 언론계에 ‘언론의 4대 사화’라.. 2008. 9. 21.
YTN 기자들과 KBS 기자들의 '닮은꼴' 투쟁 2008년, 기자로 산다는 것 (그리고 PD로 산다는 것) YTN 주주총회에는 ‘용역산성’이 있었고 KBS 이사회에는 ‘사복산성’이 있었습니다. YTN은 상장회사라 용역을 고용하고 KBS는 ‘국가기관’이라 사복경찰들이 나왔을까요? YTN 용역들은 대주주를 지켜주었습니다. KBS 경찰들은 이사를 지켜주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그리 부끄러워서 얼굴을 숨기고 무엇이 그리 불안해 저리도 웅크리고 숨었을까요? YTN 주주총회에서도, KBS 이사회에서도 여기자들은 불의가 진행되는 것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시민들도 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YTN 주주총회장과 KBS 이사회장 안팎에서 노조원들을 응원했습니다. 누가 여자를 약하다고 했나요? 여성들은 늘 시위의 앞자리에 서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장서야 할 사.. 2008. 8. 8.
내가 어제 MBC가 아닌 YTN으로 간 이유 7월14일 YTN이 바뀐다. 프로그램 개편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낙하산 사장이 내려온다. 7월14일은 YTN 운명의 날이다.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낙하산 사장이 정식으로 취임한다. 그러면 ‘24시간 뉴스 채널’ YTN은 ‘24시간 편파 채널’이 될 수도 있다. 이 ‘예고된 참사’를 막기 위해 현덕수 기자는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그를 보며 후배들은 주주총회 저지 각오를 다졌다. 어제(7월8일) 저녁 MBC 앞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검찰의 수사에 항의하는 집회였다. 시민 2천명(경찰 추산 천 명)이 참여해 한나라당 앞으로 가서 항의 시위를 하고 다시 KBS 앞으로 옮겨 정리 집회를 했다. 이날 저녁 YTN 앞에서도 집회가 있었다. 낙하산 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정례 집회였다. 어디로 .. 2008. 7. 9.
마봉춘 고봉순 윤택남을 살리자 시민이 촛불을 들고 기자가 시민을 취재하지 않고 기자가 촛불을 들고 시민이 기자를 취재하는 세상에서는 교수가 TV에 나와서 세상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가 세상에 나와서 TV 걱정을 한다. 지난 6월25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KBS 5주년 기념 세미나 ‘한국 사회, 미디어 상호비평을 되돌아본다’의 분위기는 참 묘했다. 세미나의 취지는 가 그동안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부족했나를 살펴 잘한 것은 더 잘하게 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세미나 사회를 맡은 서강대 원용진 교수는 “세미나 제목을 ‘ 5주년, 종말을 이야기하다’로 바꿔야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S에 낙하산 사장이 내려와서 프로그램을 변질시키는 것을 염려한 말이다. 세미나 분위기는 갑자기 .. 2008.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