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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재3

사진으로 다시 보는 YTN 투쟁 259일 주변에서 묻습니다. YTN 투쟁이 승리한 것인지, 패배한 것인지. 저는 그렇게 답합니다. '승리한 패배'라고. YTN 노조의 '아름다운 패배'에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노조 비대위와 사측의 합의 내용만 놓고 보자면 분명 노조의 패배입니다. 구본홍 사장의 실체를 인정했고, 해직-정직자 문제를 풀어내지 못했고, 스스로 무장해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YTN 노조가 결과로서 패배했지만, 과정으로서 승리했다고 봅니다. 259일 동안 결사항전 함으로써, 내용적으로 낙하산 사장의 YTN 장악을 막아냈고 (사실상 바지사장으로 전락했죠. 실권은 다른 간부에게 넘어가고...) 공정방송을 위한 건전한 긴장관계 형성에 성공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YTN 노조분들께 역설했습니다. '승리의 묘책'이 아니라 '패배.. 2009. 4. 5.
언론노조가 별도로 정한 '술 마시는 날'은 언제일까? 언론총파업 때 언론노조에서 내려온 '조합원 행동수칙'에서 압권은 '농성장에서의 술은 금하며, 술 마시는 날은 별도로 정해 함께 마신다' 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별도로 정해 함께 마실 날'을. 그런데 언론총파업이 승리로 끝났는데도 '별도로 정해진 날' 이야기가 없다. 그 날을 1월14일로 했으면 좋겠다고, 6명의 YTN 기자가 해직된지 꼭 100일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제안했는데 완곡히 거절했다. 그런 날을 기념하는 것이 좀... 어쨌든 궁금하다. 언론노조가 별도로 정한 '술 마시는 날'이. '언론노조 총파업' 당시 아래와 같은 내용의 지침이 각 지부 지회에 내려왔다. '때리면 맞는다'와 '술 마시는 날은 별도로 정해 함께 마신다'에 뒤집어졌다. ‘조합원 행동수칙’ - 폭력은.. 2009. 1. 12.
"전교조 해직 교사들 보고싶다", YTN 노종면 위원장 어제(12월17일) 'YTN 노조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곳에서 지친 노종면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전교조 해직 교사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만남을 누리꾼들이 주선해주었으면 합니다. 어제(12월17일) 'YTN 노조 후원의 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장에 가기 전에 은행에 들러, 후원금을 이체시켰습니다. 월급쟁이에게는 좀 과한 금액이었지만(이번 달 카드결재를 해내느냐 못하느냐 생사가 달렸지만), 그래도 그 돈을 보내지 않으면 마음 편하게 연말연시를 보내지 못할 것 같아 과감히 보냈습니다. (YTN 노조에 '몰빵'한 대신 계속 회원가입을 요청하는 시민단체들의 요구를 6개월 후에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어제 행사에서, 해직 기자 6명과 정직 징계를 받은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이 나와.. 2008.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