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기자3 요즘 KBS 기자들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유 요즘 KBS 기자들은 자사 뉴스를 볼 때 손가락 발가락을 쫙 펴고 본다고 한다. 안 그러면 부끄러움에 손발이 오그라들기 때문이다. KBS 기자협회보(협회보)에 따르면 그렇다. 협회보는 최근 KBS 뉴스 보도 프로그램을 평하며 ‘비판 균형 실종된 원전 수주 보도-손발이 오그라드는 MB 찬양’을 제목으로 달았다. 협회보에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뉴스’ 사례가 실렸다. KBS 뉴스는 한전의 원전 수주 관련 보도를 하면서 난데없이 “청와대는 오늘 업무보고가 열린 영빈관의 실내 온도를 18℃에 맞춰 진행했습니다(12월27일 )”라는 멘트로 마무리하는가 하면 “이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40년 만에 원전 수출국이 된 데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도 있었지만 천운이 따랐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12월2.. 2010. 1. 25. 동료들에게 눈물의 감사인사 전하는 KBS 김현석 기자 '사즉생, 생즉사' '무기한 제작거부'라는 최후의 카드를 내건 KBS 기자협회와 PD협회에 이병순 사장이 굴복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간부들에 대한 징계를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에서 정직4개월(양승동 김현석)과 정직1개월(성재호)로 낮췄습니다. 무기한 제작거부를 시작한 지 15시간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29일 0시, 제작거부에 돌입하자 기자협회는 야근 기자들을 철수시켰습니다. 기자들과 PD들은 아침에 곧장 집회장으로 출근했습니다. 회사 측은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제작거부를 시작한지 10시간만에 징계 재심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다섯시간 후인 15시, 징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사내게시판에 공지.. 2009. 1. 29. '미포' 종방 뒷풀이에 따라가 보니 어제(11월15일) KBS ‘미디어 포커스’가 막을 내렸습니다. 방송사 유일의 ‘뉴스비평 방송프로그램’이었습니다. MBC에도 SBS에도 이런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거대 언론사의 전횡을 고발할 수 있는 방송프로그램이 이제 모두 없어졌습니다. 종방 녹화장에 가고 싶었지만 집에 일이 있어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급히 ‘몽구’님에게 연락을 해서 부탁을 했습니다. 의 마지막을 기록해 달라고. 저녁 때 종방 뒷풀이에 합류했습니다. 쓸쓸했습니다. 분위기가 쓸쓸했고, 사람이 없어서 더 쓸쓸했습니다. 문상객 발길이 끊긴 스산한 상가 같았습니다. 제가 유일한 외부 문상객이었습니다. 이후 몽구님과 이랑 기자의 남편분이 오시긴 했지만... 문상객의 발걸음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전담 편집 감독님... ‘미포’ 출신.. 2008.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