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은 ‘YTN 치욕의 날’이다. 이날 불법적인 주주총회를 통해 구본홍 내정자가 사장 임명 동의 절차를 마쳤다. 2백여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동원되어 주주총회를 원천봉쇄한 이 날 주주총회는 진행에 불법의 여지가 많았다. 용역업체 직원들에 막힌 YTN 우리사주 조합원들은 눈물로 호소했지만 주주총회 의장은 30초만에 사장 임명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 날의 상황을 사진으로 재구성했다.
7월14일 주주총회와 마찬가지로 이 날도 용역업체 직원들은 '용역산성'을 쌓았다. 지난번에는 노조원들이 일거에 '용역산성'을 무너뜨렸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무려 4겹의 '용역산성'을 넘어 주주총회장을 점거했을 때는 이미 사장 동의안을 처리한 의장과 대주주가 빠져나간 뒤였다. 빈 종이컵만이 노조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이 그리도 부끄러웠을까? 구본홍 내정자 사장 임명 동의를 위해 동원된 대주주 혹은 대주주 대리인들의 얼굴을 용역업체 직원들이 가려주고 있다.
용역업체 직원들과 밤을 샌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다. 폭력 사태를 피하기 위해 여성들이 연좌해서 용역업체 직원들을 막았다.
YTN 노조원들이 주주총회장 진입을 위해 총회장 밖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현덕수 우리사주조합장이 주주총회장 진입을 막는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사주를 가진 주주이므로 이들의 진입을 막는 것은 불법이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계속 입장을 막자 박경석 노조위원장이 주주총회장 진입을 지시했다. 주주총회장 진입을 위한 1차 방어선을 뚫는 몸싸움이 시작된다. 이날 조합원들은 격렬한 몸싸움 끝에 4차 방어선까지 뚫었다.
뒤쪽에 있던 시민들이 YTN 조합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나오고 있다.
1차 방어선을 붕괴시킨 후 주주총회가 열리는 회의장 문 앞에서 2차 방어선을 뚫기 위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온 조합원들은 2차 방어선 붕괴에 성공한다.
주주총회장에 들어선 조합원들이 불법 주주총회라며 규탄하고 있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3중 4중으로 스크럼을 짜고 조합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이날 2백여명의 용역업체 직원이 동원되었다.
30초만에 사장 임명동의안이 의결되자 조합원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조합원들은 사장 임명 동의안 처리에 앞장 선 진상옥 경영기획실장과 채문석 경영기획팀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둘은 모두 YTN 기자 출신이다.
조합원들의 행동을 용역업체 직원이 채증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3차 방어선 붕괴를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7월14일 주주총회에서 이상은 조합원이 탈진 후 뇌진탕 소견을 받은데 이어 이날도 조합원 1명이 골절상을 입었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을 때, 불법적인 주주총회에 항의하며 시민이 용역업체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조합원들이 3차 방어선 붕괴를 위해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시민들이 뒤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YTN 주주총회 봉쇄를 위해 이들은 지난 밤부터 밤을 지새며 주주총회장을 봉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민 중 다수가 여성이었다.
3차 방어선을 붕괴한 후 조합원들이 4차 방어선을 뚫기 위해 문 앞에 서있다. 문 뒤에는 대기실이 있다. 불법적인 주주총회를 마친후 의장과 대주주는 대기실 후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후문을 이용해 4차 방어선을 뚫었지만 불법적인 주주총회로 사장 임명 동의안을 처리한 주주총회 의장과 대주주(위임자)들은 이미 주주총회장을 빠져나간 뒤였다. 쥐박이처럼.
이렇게 해서 YTN은 '24시간 편파방송'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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