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강좌를 위해 만든 자료입니다.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올립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팍스고재여리아’ 건설기
1> 블로그는 ‘이슈 천국, 악플 지옥’
‘블로고스피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딱 1년 6개월 남짓 되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보낸 시간은 내게 ‘이슈의 천국에서 보낸, 달콤 살벌한 시간’이었다. 일단 성적표부터 살펴보자. 9월20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1천510만 명을 넘어섰다. 2008년 5월에 블로깅을 시작했으니, 한 달에 90만 명, 하루에 3만 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하루 방문자가 3만 명이면, ‘1인 미디어’라고 하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숫자다. 이 3만 명을 불러 모으기 위해 많은 것을 바쳤다. 잠을 희생했고 밥을 희생했고 술자리를 포기했고 운동을 포기했고 출근 전과 퇴근 이후 시간을 바쳤고 주말을 바쳤다. 하루 중 24시간을, 1주일 중 7일, 한 달 중 한 달을 블로그에 헌납했다.
그러나 방문자 숫자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하다. 블로그는 회원제 사이트가 아니다. 방문자는 그야말로 모래알과 같다. 폭풍처럼 몰려왔다가 눈처럼 녹아 사라진다. 특히 ‘다음뷰’나 ‘올블로그’ 등 플랫폼 역할을 하는 메타블로그에 주로 의지하는 나와 같은 이슈블로거에게 방문자 숫자는 신기루다. 플랫폼에서 배제되면 방문자 숫자가 5분의 1정도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은 불완전한 1인 미디어라 할 수 있다.
다른 블로그와 ‘독설닷컴’의 뚜렷한 차이점은 ‘1인 미디어’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독설닷컴’은 블로그가 가진 뉴미디어로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해 보았다. 단순히 ‘취재 뒷담화’를 전달하는 수준의 기자 블로그가 아닌 블로그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블로그가 목표다. 뉴미디어 전문기자인 한국경제신문의 최진순 기자는 이에 대해 ‘저널리즘 2.0’이라고 명명해 주었다.
미디어의 기능 중 중요한 것은 바로 ‘공론의 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독설닷컴’은 이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실험을 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농심 논쟁’이었다. 촛불 정국을 거치며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당시 농심은 이 불매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조선일보 광고 게재를 항의하는 누리꾼에게 농심 상담원이 ‘조선일보는 영원히 번창할 것이다’라는 메일을 보내 괘씸죄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이후 농심은 불매운동의 된서리를 맞았다. 조중동에 광고를 내지 않아도 소용없었다. 누리꾼들은 농심과 농심에서 만드는 제품에 갖은 루머를 퍼뜨리며 불매운동을 확산해 나갔다. 이때 ‘독설닷컴’에서는 누리꾼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농심의 캠페인 외주를 맡고 있는 대행사 대표의 기고를 받아주었다. 단지 농심의 입장을 들어준 것뿐이었지만 천 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그 비난 댓글을 여러 번 읽고 누리꾼들이 농심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의혹 50개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를 농심에 보내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농심은 이 과정을 수용해 주었고 회장이 직접 나서서 불매운동을 벌인 누리꾼들을 고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과정에서 검찰이 고소를 종용한 사실을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농심에 대한 누리꾼들의 불만은 잦아들었다.
2> 블로그를 통한 ‘이슈 패자부활전’
이후에도 다양한 공방이 ‘독설닷컴’을 통해서 진행되었다. 가장 뜨겁게 진행된 공방은 ‘PD수첩’ 오역 논란이었다. 조중동과 검찰은 당시 ‘광우병편’ 번역자로 참여했던 정지민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PD수첩’을 공격했다. 이에 ‘독설닷컴’은 ‘광우병편’ 제작진, 김보슬 PD, 김은희 메인 작가, 이연희 보조 작가의 기고문을 받아 논쟁을 진행시켰다. 정씨의 개인 블로그와 ‘독설닷컴’을 통해 오역과 관련한 진실공방이 몇 주간 진행되었다.
이슈블로거는 기본적으로 ‘떴다방’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논쟁을 통해서 블로그가 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슈가 있어야 블로그가 힘을 받는 것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이슈가 발생하면 현장에 달려가는 버릇이 생겼다. 오프라인의 생태계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는 판’이라면 블로고스피어라는 온라인 생태계는 ‘빠른 자가 느린 자를 잡아먹는 판’이기 때문이다.
판이 벌어지면 나는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놓고 며칠 동안 집중 포스팅을 한다. 요즘은 ‘서울광장 탈환작전’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서울광장을 돌려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한예종 죽이기에 반대한다’는 카테고리를 만들어놓고 한예종 사태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작가저널리즘‘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KBS에서 PD집필제를 실시하며 작가들을 배제하기로 하면서 이전의 고민을 진전시킬 수 있었다.
대중문화 이슈도 많이 다뤘다. 대중문화는 파워블로거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빠뜨릴 수 없는 영역이다. 가장 많은 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는 소재기 때문이다. <독설닷컴>은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으로 관심을 이끄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무한도전'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리얼리티 쇼오락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대중문화 이슈를 사회 이슈로 전이시키기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연예인과 연예계 이야기를 통해 정치인과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대중의 인기’와 ‘대중의 지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과 정치인은 닮은 점이 많다. 이를 재밌게 풀어내서 연예계에 대한 관심이 정치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블로고스피어에 처음 존재를 알릴 때는 하나를 집중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블로거 중에서 존재감이 생긴다.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독설닷컴>은 몇몇 이슈에 대해서 ‘온리원’이 되려고 노력했다. 한 번 던진 화두에 5편~20편 정도의 글을 포스팅해 ‘블로고스피어’에 이슈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면 다른 블로거들도 관심을 보이게 마련이다. 특히 그 글이 화제가 된다면 더욱 그렇다.
지속적으로 화두를 던지면 논의 자체를 성숙시킬 수도 있다. 얼마 전 블로거들에게 ‘빌로거 프로젝트’를 제안한 적이 있다. 블로거들이 농민들이 직접 기르거나 가공한 농식품 CF를 찍어주자는 프로젝트였다. 이후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블로거들이 농민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마음의 고향’을 하나씩 갖자는 ‘사이버 귀농 프로젝트’로 진화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슈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 시리즈다.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면서 접하게 된 청년 실업 문제와 대학 언론 문제를 별도로 이슈화 시켰다. 이후 ‘대학 내 비정규직 문제’ ‘위기의 대학언론’ ‘88만원 세대의 새 프레임’ 등으로 관심을 확장시켰다.
너무 많은 이슈를 던지기 때문에 모든 이슈를 완벽하게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이슈와 관련한 다양한 관점의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런 접근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슈 당사자가 직접 발언하게 하는 것이다. 당사자가 직접 얘기하는 방식이 인터넷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슈가 크면 블로그도 따라서 탄력을 받는다. 최근에 트래픽이 가장 많이 걸렸던 것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었다.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바로 현지에 내려가서 소식을 전했다. ‘고재열의 독설닷컴’과 내가 팀블로그로 참여하는 ‘시사IN 공식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은 사람이 10일 동안 200만명(독설닷컴 150만명)에 달했다. 하루에 20만 명 정도가 읽었다는 것으로 이는 전체 블로그를 통틀어서도 전무후무한 기록일 것이다.
3> 블로거에게도 소통은 중요하다
블로고스피어에서 <독설닷컴>은 ‘독불장군’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블로고스피어를 담론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블로그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른 블로거들과 적절한 파트너십을 형성해서 함께 이슈를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설닷컴>은 블로거들에게 ‘문화예술 지못미 프로젝트’를 통해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문화부의 한예종 죽이기’ ‘소셜엔터테이너 보호’ 문제를 함께 다뤄보자고 제안했다. 방식은 간단하다. 관련 포스팅을 하고 서로 트랙백으로 연결해 놓는 것이다.
다양한 이슈를 던지지만, ‘독설닷컴’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화력을 모으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미디어 이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에 맞서 관련 콘텐츠를 집중 포스팅해왔다. 미디어 관련 포스팅이 전체 포스팅의 절반에 육박한다. ‘위기의 기자들, PD들(113건)’ MBC PD수첩 사태 등을 다룬 ‘마봉춘 지키미 게시판(76건)’ YTN의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다룬 ‘YTN 지키미 게시판(51건)’ 정연주 사장 퇴진 전후부터 KBS 사태를 다룬 ‘ 고봉순 지키미 게시판(70건)’ 등 지속적으로 미디어 이슈를 다뤘다.
이런 글을 포스팅한 후, 블로그가 어느 정도 안정된 단계에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블로거 인큐베이팅’이 대표적인데, 이는 <독설닷컴>이 힘을 받은 뒤에 추진할 수 있었다. ‘블로그 인큐베이팅’이란 ‘남에게 들려줄 만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직접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이들의 블로거 데뷔를 돕는 프로젝트다. ‘무명 블로그’에서 ‘유명 블로그’로 진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진행할 수 있었다.
‘블로거 인큐베이팅’ 방식은 간단하다. 일단 블로그를 만들게 한 뒤에 처음 한두 차례 포스팅을 ‘독설닷컴’을 통해 하도록 한다. ‘독설닷컴’을 통해 블로그의 탄생을 알린 뒤에는 ‘블로고스피어’에서 경쟁력 있는 글을 ‘다음 블로거뉴스’에 보내 트래픽을 확보한다. 이후 ‘독설닷컴’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유력한 블로거로 데뷔한다. 이런 방식으로 다섯 명의 ‘다크호스 블로거’가 탄생했다.
그중 한 명은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이사장이다. 최근 그는 ‘안병찬의 기자질 46년’이라는 블로그를 만들고 다시 현장 기자로 복귀했다. ‘독설닷컴’은 ‘어느 70대 노기자가 쓴 자기 부고기사’를 통해 그의 데뷔를 알렸고 그는 ‘베트남 며느리에게 하노이 대사가 보낸 편지’를 통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독설닷컴’은 ‘기자 37년 선배와 영화관에 간 이유’를 포스팅하고 안 이사장은 ‘기자 37년 후배와 영화관에 간 이유’를 함께 포스팅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블로거 인큐베이팅’ 전에 ‘독설닷컴’이 벌인 일은 블로그 인턴을 선발하는 것이었다. 인턴 선발은 블로그 독자들과 함께 했다. 세 명의 최종 후보 자기소개서를 블로그에 공개하게 하고 독자들이 선발하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언론고시를 준비하던 한 예비 언론인이 인턴으로 선발되었다. 인턴을 위해 ‘투덜닷컴’이라는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주었다. ‘투덜닷컴’이 작성한 기사도 ‘블로고스피어’에서 화제가 되었고 매 기사마다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인터넷의 속성은 뜨는 속도만큼 잊혀지는 속도도 빠르다는 것이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것은 바로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었다. 매너리즘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다른 블로거들이나 누리꾼들과 소통하려 애썼다. 이런 노력을 통해 ‘블로고스피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2. 초보 블로거를 위한 열두 가지 블로그팁
<독설닷컴> 개요
- 블로그 개설 : 2008년 4월30일
- 블로그 방문자수 : 1510만명 (하루 평균 : 3만명)
- 블로그 게재 글 수 : 1066편 (댓글 : 3만2천개)
“누구나 주연이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조연을, 심지어 엑스트라를 맡아야 할 때가 있다.
그때는 나만의 드라마를 써라.
그리고 주인공이 되어라.
블로그에서.”
@ 블로그는 네모다
* 블로그는 ‘자가용’이다.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더라도 자가용이 있어야 한다. 대중교통에만 의지하면 내가 진짜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없다. 내가 가고 싶은 곳에 내가 가고 싶은 때에 가려면 자가용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대중매체에만 의지하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려면 나만의 매체가 있어야 한다.
* ‘모든 시민은 미디어다’
이제 <오마이뉴스>가 내걸었던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명제는 ‘모든 시민은 미디어다’로 바뀌었다.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어야 한다. 미디어에 기생하려 하지 말고 블로그를 통해 국민에게 기생하라. 사람들은 대운하가 아니라 텃밭에서 삽질을 더 열심히 하기 마련이다. 나만의 미디어에서 나만의 삽질을 하라.
사례 : http://www.mongu.net
* 홈페이지는 동네 구멍가게, 블로그는 이마트 납품업자다.
언제까지 아무도 오지 않는 홈페이지에 헛힘 쓰고 있을 것인가? 홈페이지에는 프로필이나 제대로 올려놓으면 족하다. 홈페이지는 성을 쌓는 것이고 블로그는 길을 내는 것이다. 민심을 얻으려면 길을 떠나야 한다. 뉴스의 ‘이마트’ 뿐만 아니라 뉴스의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있다. 뿌려라, 그리하면 읽을 것이다.
사례 1 : http://www.daum.net
사례 2 : http://blog.daum.net/mohwpr / http://mnd9090.tistory.com
* 블로고스피어는 이제 ‘조기축구’가 아니라 ‘코리안리그’다.
기자들의 프로 저널리즘과 아마추어 블로거리즘을 구분하는 경계는 이미 사라졌다.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시즌3다. 1기는 얼리어답터, 2기는 촛불, 3기는 전문가가 블로고스피어의 주인공이다. 제너럴하게 존재하는 스페셜리스트를 독자와 연결해주던 스페셜한 제너럴리스트, 기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제너럴하게 존재하는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한 스페셜리스트가 네티즌과 바로 소통하는 곳이 바로 블로고스피어다.
사례 : http://www.koreahealthlog.com
@ 국민은 ‘소통의 달인’을 원한다
* 당신의 블로그를 기자들이 보고 있다.
방문자가 적다고 낙담하지 마라. 필요한 사람들이 보고 있다. 메타블로그와 각종 피딩 시스템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달된다. 보도자료 메일보다 낫다.
사례 : http://v.daum.net/my
* 블로그를 통해 ‘이슈의 패자부활전’이 가능하다.
블로거 이용자는 천만명이 넘는다. 그 중 14만명의 블로거 기자가 있다. 이들이 보고 있다. 즉 인터넷 오피니언 리더가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반응하면, 일파만파를 꾀할 수 있다. 단 ‘내가 알리고 싶은 것’만 생각하지 말고, ‘국민이 알고 싶은 것’도 써라. ‘알맹이’만 쓰려 하지 말고 ‘껍질’도 써라. 영양가는 껍데기에 있다.
사례 : http://v.daum.net/link/3769301 (전병헌 의원 사례)
* 힘이 없으면 묻어가라.
‘묻어가는 정치’는 블로그에서도 통한다. 이슈를 만들어 낼 능력이 없으면 이슈에 묻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과감히 숟가락을 얹어라. 쓸 게 정 없으면 지역구 맛집이라도 써라.
사례 : http://v.daum.net/link/3925945 (우상호 대변인 사례)
* 블로그는 전시에 빛을 발한다.
평시에는 차곡차곡 쌓아가고 전시에는 내질러라. 내 장이 섰을 때 악셀을 힘껏 밟아라. ‘진지전’에서는 깊이를 ‘기동전’에서는 정보력과 센스를 보여줘라. 당신의 ‘풀 텍스트’를 알려라. 국정감사는 국회의원들의 블로그가 ‘떴다방’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명심하라. 한 번 지나간 짜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사례 : http://blog.daum.net/moonsoonc
@ 블로그 콘텐츠, ‘엣지 있게’ 써라
* 블로그는 김장김치가 아니라 ‘겉절이’다.
바로 이 때(Time), 바로 이 얘기를(Theme), 바로 이 방식으로(Technic), 바로 이 사람들에게(Target) 해라. 블로거의 세계는, 빠른 자가 느린 자를 잡는, ‘완육쾌식’의 세계다. 당장 밥을 먹어야 하는데 김장담그려고 하지 마라. ‘겉절이’면 충분하다. 오늘은 오늘의 겉절이를, 내일은 내일의 겉절이를...
사례 1 : http://blog.sisain.co.kr/580
사례 2 : http://v.daum.net/link/3987277 (최재천 전 의원 사례)
사례 3 : http://v.daum.net/link/3958608 (추미애 의원 사례)
* 한 번에 한 가지만 말해라.
짧게 말할 것은 짧게 말하고, 길게 말할 것은 길게 말하고, 사진으로 말할 것은 사진으로 말하고, 동영상으로 말할 것은 동영상으로 말하라. ‘적확하게’ 표현하라.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직접 써라. 바쁘다고 남이 애인에게 대신 뽀뽀를 하게 하는가?(노회찬 대표 표현) 비서에게 블로그 관리를 맡기는 것은 비서에게 영혼을 맡기는 것이다. 절대 ‘식은 피자’를 내놓지 마라. 블로그를 보도자료와 성명서의 도가니탕으로 만들지 마라. 그것은 식당에서 인스탄트 식품을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례 1 : http://v.daum.net/link/3317410 (최문순 의원 사례)
사례 2 : http://poisontongue.sisain.co.kr/889
* 대박을 내는 것보다 소박을 자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가는 유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아무도 이름을 붙여주지 않는다. 계속 반짝반짝 존재감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만의 별자리를 가져야 한다. ‘이 이슈에 대해서는 이 국회의원이 잘 알아’라는 생각이 들게 계속 반짝반짝 빛을 발해야 한다.
사례 : http://poisontongue.sisain.co.kr/category
* 펀치만큼 맷집도 중요하다.
블로거는 트래픽에 웃고 악플에 운다. 이슈에는 반 박자 빠르게 대응하고, 악플에는 반 박자 느리게 대응해라. 당신이 억울하다면 누군가 당신 대신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줄 것이다. 대응은 ‘논리’로 하지 말고 ‘팩트’로 해라. 그리고 악플을 즐겨라.
사례 : http://poisontongue.sisain.co.kr/91
@ 참고자료
- '거다란닷컴'을 운영하는 블로거 커서 님의 블로그 운영 팁 : http://v.daum.net/link/4401880
- 블로거 탐진강의 블로그 운영 팁 : http://v.daum.net/link/42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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