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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닷컴 Inernational/해외에서 당한 억울한 일

(속보2신) 해외에서 당신도 겪을 수 있는 끔찍한 일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11. 15.


7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최진호씨는 아직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생명이 위급한 사람을 구하려다 오히려 살인범으로 몰린
'온두라스 한지수' 사건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주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멜버른에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농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최진호씨가
현지인들에게 폭행을 당해 뇌를 다쳐 혼수상태(7일)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현지인들의 진술에 의한 수사로 '살인미수범'에 몰려있다고 합니다.

현재 홀어머니가 와서 한인 교회에 기거하면서 
최진호씨 병간호를 하면서 상황을 수습하고 있는데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병원비용도 엄청나고 변호사비용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호주 한국대사관은 상황을 파악하는 정도의 일밖에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진호씨가 적절한 치료와 적절한 변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해외에 나가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아래는 독설닷컴 멜버른 특파원인 '돌발댓글'님이 정리하신
멜버른 최진호 사건 개요입니다.
읽어보시고 도움주실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시면 댓글로 메모 부탁드립니다.

최진호씨는 머리를 폭행당해 치료 받았습니다.



멜버른 최진호 사건에 대한 개요


글 - 독설닷컴 멜버른 특파원 돌발댓글


사건 피해자인 최진호군은 1987년생이고 한국 나이로 27세 되었다고 합니다. 진호군은 한국에서 LCD 반도체 회사인 DMS라는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어학 연수와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Working-holiday) 비자로 이곳 호주로 입국하여 10주간의 랭귀지 코스를 멘리(Manly)라는 학교에서 마치고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시드니에서 버스로 1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밀투라(Mildura)에 있는 포도 농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는 뉴질랜드 매니져와 그 밑으로 한국인 슈퍼바이져(supervisor)가 있었고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도 같이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진호 군의 말에 따르면 평소 뉴질랜드 메니저로부터 동양인(또는 한국인)에 대한 비하적인 말을 많이 들었고 사건 당일에도 작업을 마치고 간단한 술자리를 하는 와중에도 그러한 이유로 시비가 있었다고 합니다. 진호군은 참다 못해서 뉴질랜드 메니저에게 항의하였고 이 때 뉴질랜드 메니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1차 폭행) 그러자 주위의 사람들이 진호군을 말리며 숙소로 데려 왔으나(진호군이 농장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진호군보다 어린 한국인 친구들이 2~3명 농장에 일하러 와 있었다고 함) 진호군은 폭행당한 것이 억울해 혼자 뉴질랜드 메니저에게 다시 항의하러 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 찾아 간 것까지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지만 다시 폭행을 당해(2차폭행) 쓰러져 병원에 실려온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진호군은 폭행을 당해 병원에 실려 와서 약 7일간 혼수상태로 있었으며 11월12일날 깨어났다고 합니다. 뇌 수술과 왼쪽 안구 수술을 1차로 받고 현재는 멜버른(Melbourne) 시내에 있는 The Royal Melbourne Hospital의 7층 Bed 18호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진호군의 어머님 고병숙씨의 말에 따르면 병원 의사 분은 1차 수술은 잘 끝났지만 2차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고 현재는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합니다.


진호군은 현지 경찰관에 의해서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수술한 이후 지금은 회복실에 있는데 경찰에서 진호군의 신원을 확인한 후 호주 한국 대사관으로 연락하였고 대사관에서 서울에 있는 진호군의 어머님께 연락하여 진호군의 어머님이 4일전 이곳 멜버른에 도착하여 진호군을 간병하고 있습니다. 진호군은 의식이 조금 회복되자 어머님을 보고 ‘한국에 가고 싶다. 한국에 가자’고 하는 말만을 되풀이 했다고 합니다.


진호군의 어머님은 현재 대사관이 한인회로 연결하여 한인회에서 다시 멜버른 길잡이 센타 (멜번 우물교회에서 운영하는 유학생이나 여행자를 위한 임시숙소)로 연결하여 그곳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사건에서 진호군 이외에 누구도 다친 사람이 없는데 폭행 당사자인 뉴질랜드 메니저 등의 진술만으로 현재 진호군이 오히려 살인미수 등 5가지 죄명으로 입건(또는 기소)되어 건강이 회복되더라도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 올 수 없고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호군의 의식이 아직 정상이 아니라 피해자인 자신이 어떻게 피의자가 되었는지, 실재 가해자인 뉴질랜드인의 신병은 확보되었는지, 목격자는 확보되었는지 등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단서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사관에서는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라고 하는데 진호군의 어머님이 변호사 선임문제를 알아보니 호주달러로 7만불을 요구하여 변호인 선임을 포기하고 국선변호인을 선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멜버른 우물교회 목사님을 중심으로 한인 변호사분들에게 도움을 청해 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호군의 어머님은 넉넉지 못한 살림으로 홀로 진호군과 여동생을 건사해 오셨는데 이번 진호군의 사고로 직접 운영하시던 작은 식당도 전폐하고 진호군의 병간호를 하고 계시지만 진호군의 변호사 비용은 물론이거니와 엄청난 금액의 병원비(이곳은 보험이 없는 경우 병원비가 상당함)도 막막한 실정이고 이번 사건이 제대로 밝혀져 실제 가해자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신체적인 피해와 법률적인 피해와 더불어 경제적인 피해까지 함께 겪을 수 있습니다. 


진호군 가족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고국에 계신 분들의 많은 관심이 절실하며 호주 한국대사관분들의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를 간곡히 호소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고기자님께 보냅니다. 다음 주 진호군의 어머님이 국선변호인과의 상담한 이후 보다 자세한 사건 내용과 진행상황을 정리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최진호씨가 입원해 있는 로얄 멜버른 병원


빅토리아 주 한인회 : 61-3-9886-6465
호주 한국 대사관 담당자 박진석씨: 61- 408-815-722
최진호군 어머님 고봉숙씨 : 61-411-294-689
우물교회 데이비드 정목사님: 61-403-677-300 
멜버른 길잡이센타 사이트 주소: http://cafe.daum.net/mel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