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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기자들, PD들

독설닷컴은 YTN 해직기자 우장균을 지지합니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12. 1.


왼쪽이 우장균 기자다.



다음주에 한국기자협회 회장 선거가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YTN 해직기자 출신인 우장균 기자가 출마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우장균 선배를 추대할 줄로 알았는데, 
갑자기 다른 후보가 출마했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그리고 조직도 세도 없는 우장균 선배가 밀리고 있다고.... 

참 환장할 노릇입니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독설닷컴은 우장균 기자를 지지합니다.
그만이 지금 MB정부의 언론장악에 당당히 맞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사태 당시 우장균 선배는 청와대 출입기자였습니다.
다른 기자가 정권과 협잡할 때 그는 언론인의 양심을 지켰습니다. 
서울대 정치학과 선배들이 회유하려들 때도 말려들지 않고 의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해직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그가 한국기자협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자유를 지키는데 방송기자가 따로 있고 신문기자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중앙언론 기자가 따로 있고 지방언론 기자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상대 후보에는 관심 없습니다.
다만 그가 이번에 기자협회장이 되어야 하는 필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직기자인 우장균 선배에게는 절실합니다.

우장균은 대한민국 기자들의 '대의'입니다.
기자들이 그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권은 그를 해직시켰지만 언론인들은 그를 영원히 기자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협회장은 기자들의 이권과 특권을 지키는 자리가 아닙니다.
언론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자리입니다.


꼭 우장균 선배가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주> 아래 동영상은 우장균 기자가 해직되었을 당시 심정을 말하는 모습입니다. 


 


우장균 입니다. 제가 별로 YTN 투쟁에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지만은 이렇게 사측과 구본홍이 저에게 대한민국 역사상 28년만에 명예로운 해직기자에 별칭까지 주어진거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저는 1994년 YTN이 개국하기전 10월달 쯤 YTN에 입사 했습니다. KBS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다 뜻한바가 있어서 여기 다른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유일한 뉴스전문 채널의 밀알이 되기 위해서 YTN에 입사 했습니다.

그리고 1995년 3월 1일 12시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케이블TV가 개국할때 제가 능력은 모자라지만 영광스럽게도 개국앵커를 맡았습니다. 그 이유로 약 1년동안 토요일,일요일도 없이 8시뉴스와 10시뉴스를 1년동안 1주일 딱 휴가 빼 놓고는 계속 나왔습니다.

제가 YTN에서 15년 이상 일하면서 어제 해고 통지를 받았지만 저에게 죄가 있다면 지금 여기 함께하고 있는 조합원 동지들과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그리고 반드시 우리가 승리하고 정의가 승리할 수 있다라는 확신감을 갖고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것을 다짐 합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