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론은 그동안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옆 여인을 여동생 김여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다 북한이 부인 리설주라고 발표하면서 '깨갱'했다.
잠도 안 오고 해서... 이전 오보를 모아 보았다.
결론은 외신이라고 해서 믿을 것 못 되고,
김정일 김정은 직접 봤다고 해서 믿을 것 못된다는 것이다.
12월21일 헤럴드경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빈소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바로 뒤편에 서있던 미모의 여인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으로 드러났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1일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의 모습을 방송했다. 김여정은 검은 상복을 입고 머리를 묶은 채 울먹거리며 김정은을 따라 조문객을 맞고 있다. 영상에서 김여정은 당 고위 간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참배 대열 정중앙에서 울먹거리며 서 있었다.
이에 영상이 공개될 당시에는 여인의 참배 대열의 위치상으로 볼때 김정은의 부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됐지만 현재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으로 밝혀졌다.
12월21일 뉴시스 (사진설명)
2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기념궁전에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왼쪽)이 상복을 입고 울먹이며 서있다.
12월22일 한겨레 (NHK 인용)
한편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11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22일 <엔에이치케이>(NHK)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조문객을 맞을 때 뒤에 서 있던 여성은 여동생 김여정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숨졌을 때 조문을 받던 김 위원장의 뒤에도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 부장이 서 있었다”며 “김경희가 그 뒤 오빠인 김 위원장을 도우며 영향력을 키운 것과 마찬가지로 김여정도 오빠(김정은)를 돕는 역할을 맡을지도 모른다”고 해석했다.
12월23일 MBC
김정일 위원장 장례식에 초청된 일본 여성 마술사, 프린세스 덴코.
덴코를 초청한 사람은 김정일 위원장의 딸, 즉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초청장은 이메일로 보냈고 흰 옷과 염주를 준비해달라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초청에 응한 덴코 측은, 김위원장 시신 앞에서 김정은 뒤편에 서있던 의문의 여인이 바로 김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마술사로, 북한에서 두차례 공식 공연을 한 덴코는 2년 전에도 김정일 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습니다.
12월24일 SBS
사흘 전 김정은의 바로 뒤에서 조문하던 젊은 여성은 김정은의 친 여동생 김여정으로 추정됩니다.
[안찬일/세계 북한연구센터 소장 : 지난해 9월 사진에서 공개됐기 때문에 김여정으로 확인됐고 김정일도 재임기간 동안 부인을 한번도 내세운 적 없다.]
12월26일 동아일보
21일 김정일 빈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의 여동생 여정(24)의 향후 행보도 관심사다. 여정은 1994년 김일성 장례식 때 김경희가 섰던 바로 그 위치에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정은이 권력을 굳혀가는 과정에서 여정이 김경희의 과거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도 있다.
4월7일 중앙일보 (리설주 사진 게재)
검은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금수산 기념궁전에서 김정일의 조문객을 맞던 모습.
4월8일 조선일보 (리설주 사진 게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11일로 예정된 노동당대표자회에 참석할 수 있는 ‘당대표자’ 자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은 올해 나이 25세(1987년생)로 추정될 뿐, 학력이나 정치활동 경력 등에 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그녀가 앞으로 좀 더 ‘힘있는 역할을 할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여정은 북한에서 만수대 예술 단원으로 활동한데다, 유학파 출신이어서 일반적인 북한 여성들과는 다른 서구적인 외모로 주목을 받고 있다.
7월8일 CBS
일부 언론에서 단발머리에 검은색 투피스 차림인 20대 여성을 두고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으로 추정했지만, 대북 전문가들은 이 여성이 김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7월6일에 새로 조직한 모란봉악단의 시범공연을 관람한 뒤 "청년들을 비롯한 인민들이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보면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 제1비서가 20대인 동생 김여정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뒤 젊은층의 반응을 알아본 것으로 추정된다.
7월9일 세계일보
전문가들은 일단 이 여성이 김 1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987년생으로 올해 스물다섯인 김여정은 1990년대 스위스에서 오빠인 김 1위원장과 함께 유학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11일 매일경제 (데일리메일 인용)
이 여성의 실체를 두고 처음에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23)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오빠인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며 음악회 및 할아버지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등 미혼인 김정은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아 왔던 점에서 나온 관측이다. 김여정은 1990년대 오빠들인 정철과 정은을 따라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서 유학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여성이 한때 김정은과 염문설이 나돈 보천보전자악단 출신 가수 현송월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현송월은 2005년 `준마처녀(잘 달리는 말처럼 일 잘하는 여성을 의미)`와 2006년 `미래가 아름다워`, `휘파람 총각` 등을 잇달아 흥행시켰던 최고 인기 가수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부상하던 2006년 갑자기 종적을 감춰버린 그는 지난 3월 은하수관현악단의 음악회로 6년 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당시 만삭의 몸으로 객석에 있던 현송월은 사회자가 무대에 오를 것을 권유하자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사양하다 거듭된 요청에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은 공연 다음날 노동신문에까지 보도될 만큼 북한 사회에서 관심사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송월의 뱃 속에 있던 아이가 김정은의 후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송월은 10대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던 김정은과 내연관계라는 뒷소문이 북한 고위층에서 나돌 정도로 친밀하게 여겨졌다. 데일리메일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둘 사이를 탐탁지 않게 여겨 10여년 간 반대했지만 김정일의 사망 이후 둘 사이가 회복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렇게 훈계한다.
7월26일 헤럴드경제 (12월21일 헤럴드경제 기사와 비교해서 읽으시라)
그 전까지는 김 제 1위원장이 결혼했는지는 물론 동행한 여성이 부인이라는 사실까지 확인하지 못했다. 심지어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라는 추측도 한동안 나돌았다. 그나마 이같은 추측은 주로 일본이나 러시아 등 북한과 교류가 있는 국가들의 외교관들을 통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보다 더욱 황당한 것은 리설주가 이미 공개된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불과 1년전 리설주는 은하수관현악단 소속가수로 TV에 방송된 신년경축음악회에서 북한 가곡 ‘병사의 발자욱’을 불렀다. 지난 7월4일 김정은 옆자리에 리설주가 등장한 이후 신원확인을 위해 광범위한 자료조사가 필요했었지만, 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지만 이를 다 공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자칫 공개했다 틀리는 경우에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보니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또 그리고...
7월18일 미디어오늘
남문희 시사인 기자는 17일 “최고지도자가 공식석상에 애인을 데리고 왔다는 식의 보도가 나가자 북한 측에서 굉장히 불쾌해했다고 들었다”며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데 이런 보도까지 나오자 정부당국에서 확인을 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언론들의 무책임한 보도행태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해 정부당국이 일종의 ‘정정보도’ 차원으로 사실을 확인해준 셈이다. 남 기자는 또 “북한에 대한 정보가 차단돼 있어 잘 몰라서 저지른 실수일 수도 있지만 북한 보도는 악의적인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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