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의 정상회담 회의록이 사라졌다면, 그 이유가...
사극보다 더 재밌다.
반전의 반정을 거치고 있는 '국정원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논란이
귀태 사태와 김현-진선미 사퇴를 거치며
야당이 수세에 몰리고 있었는데...
대반전 예고편이 나왔다.
국가기록원에 정상회담 회의록이 사라진 것 같다는...
민주당이 무리해서 원본 확인을 주장했던 숨은 이유 중에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요한 치고 빠지기에
김정일이 NLL을 사실상 인정하는 대목이 있어서라는...
이야기가 나오길래... 사실 좀 뿜었다.
희망사항이 정말 거창하시다고만 생각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다면 한 번 의심해 봐야 할 것 같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국정원이 자신들이 가진 대화록에 대해
'유일무이한 진본'이라고 주장했던 부분이다.
국정원은 청와대에 보고한 것은 '잠정본'이고
자신들이 만든 것이 완성된 '진본'이라고 했었다.
(둘 사이의 차이가 있을 것을 예상했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노무현정부 청와대가 가지고 있다가
국가기록원에 넘긴 진본이 사라졌을 수 있다(정확히는 검색이 안 된다는, 즉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숨겼다면
국가기록원 보관본에 숨기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일 수 있다.
그 내용이 정말 김정일이 NLL에 대해서 인정하는 뉘앙스의 말을 한 부분이라면...
그건 정말 대반전이다.
라고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어느 트친 분이 이 기사 링크를 보내주었다.
다시 반전이다.
아니면 음모의 시점이 대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거나...
“靑보관용 ‘盧-김정일 회담록’ 盧 지시로 폐기”
여권 고위 관계자 밝혀… “국정원에만 원본 보관 중”
(문화일보 2012년 10월17일)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101701030123029002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해서는 당시에 이런 보도도 있었다.
문재인측 "<문화> 보도는 근거없는 흑색선전"
"남북정상회담 자료 폐기 지시한 적 없고, 모든 자료 이관했다"(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92256
여기서 다시 정리하자면
국가기록원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없어진 시점은 대선이전일 수 있다.
여기서 몇 가지 추론할 수 있다.
대통령 관련 기록물은 열람 자체가 불법일 수 있는데
대선 전에 누군가 열람했다는 사실...
열람을 했기 때문에 누군가 폐기하려고 했을 것이고...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폐기를 주장했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
국가기록원 설립, 국가기록물법 제정 등에 있어서 참여정부는 탁월했다.
그 어떤 이전 정부보다 많은 기록물을 남겼다.
역시나 노무현 정부 기록관리비서관이 반론했다.
盧 기록물담당 마지막 비서관 "내가 직접 찾겠다"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 "못찾고 있거나 고의로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노컷뉴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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