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팀’에 근무하다 ‘태터 앤 미디어’로 옮긴 ‘이모’님의 환영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모’님이 왜 좋은 직장을 두고 모험을 걸었는지가 궁금했는지 많은 분이 참석했습니다.
일단 ‘이모’님이 함께 일하게 될, 얼마 전까지 언론유관단체 간부로 일하시다 이명박 정부 낙하산 부대에 밀려나신 ‘정모’님이 ‘이모’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글루스 블로그를 제작했던 멤버들이 새로 차린 온네트에서 ‘마이크로탑텐’이라는 이메일 블로그 서비스를 담당하시는 ‘장모’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마이뉴스에서 오마이뉴스 블로그 등 매체 전략을 담당하는 ‘이모’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블로거 ‘몽모’님과 블로거로 활동하다 최근 시사월간지 기자로 스카웃된 블로거 ‘박모’님도 오셨습니다.
멤버가 멤버인지라 가벼운 환영회 자리가
‘블로고스피어’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블로그 플랫폼 회사에 계시는 분이 많은 자리라
‘이런 블로그를 만들어 주세요’ 취지의 소원수리를 전달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 데뷔한지 6개월 밖에 안되는 초보 블로거지만,
나름 파워블로거로 불릴만큼 급성장한 블로거로서,
특히 기자 입장에서 블로그라는 뉴미디어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블로그가 미디어로서 발전하기 위해서 이것이 필요하다 싶은 것을 얘기했습니다.
블로그가 이 정도 기능을 장착한다면
꿈의 ‘전업블로거’가 출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블로그 기능에 다른 뉴미디어 기능을 통합하는 것인데,
제 희망사항은 이렇습니다.
첫 대상은 ‘아고라 기능’입니다.
블로그 댓글-덧글 기능을 확장해서
단순히 댓글 달고 덧글 다는 것 외에 본격적인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찬성, 반대’ 기능이 있는 ‘아고라 기능’을 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소아고라’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하는 모든 글에 ‘아고라 기능’을 달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블로거가 논쟁적인 이슈를 제기할 때 논쟁의 장을 펼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흘려보내기 아까운 댓글이 참 많았습니다.
댓글에서 ‘옥석을 가려준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음 대상은 ‘카페 기능’입니다.
블로그는 회원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방문자가 모래알입니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집니다.
지금의 방명록 기능을 확장해서 회원제 카페로 만든다면 블로그를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취미형 블로거일 경우 이런 ‘카페 기능’이 절실할 것입니다.
블로거 활동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 경험을 한 블로거들이 커뮤니티 운영자가 된다면 운영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 대상은 ‘에디팅 기능’입니다.
이것은 ‘메타 블로그’ 기능과도 비슷하고
앞으로 펼쳐질 네이버의 ‘오픈 캐스트’와 비슷한 개념인데요,
블로고스피어에 포스팅 된 뉴스와 기존 뉴스를 자유자재로 편집해서
특정 이슈나 사건에 대한 ‘특별 편집판’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슈에 대해서는 이 ‘특별 편집판’을 보면 전후좌우를 다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마지막 대상은 ‘메일링 기능’입니다.
‘마이크로 탑 텐’ 서비스가 대표적인 것 같은데요.
자신이 쓴 글이나 관련 글을 편집해 뉴스레터를 보내는 기능입니다.
앞의 ‘에디팅 기능’과 통합해서
편집한 ‘특별 편집판’을 메일로 보낸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RSS 기능의 확장판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자
오마이뉴스의 ‘이모’님께서
“그냥 독립 블로그를 하나 만들지 그래. 그런 기능들 달아서”라고 싱거운 대답을 주셨습니다.
저, 절대 못 만듭니다.
지금 제대로 포스팅하는 것만도 사실 기적적입니다.
심각한 디지털치라...
암튼 제 바램은 이런 것입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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