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한국PD대상'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맨날 PD들 초상집(집회나 시위)만 다니다가,
잔칫집(시상식)에 오니 기분이 새롭더군요.
추운 겨울 언론노조 총파업 집회 때 보았던
꼬질꼬질한 모습은 간데 없고
다들 말끔한 모습으로 시상식에 왔더군요.
저도 덩달아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시위 때 사진과 시상식 때 사진을 비교합니다.
먼저 OBS 유진영 아나운서와 방송인 한성주씨의
시상식 전후 복장부터 감상하시죠.
무대 위 의상과 무대 뒤 의상의 차이를....
OBS가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유진영 아나운서의 시상식-시상식 직후 사진입니다.
유진영 아나운서가 개그맨 김용만씨와 함께 사회를 보았는데, 입담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상식 복장과 평상복의 차이가 두드러져서 '직찍' 해두었습니다.
다음은 방송인 한성주씨의 시상식 전후 복장 차이입니다.
원래 한성주씨는 시상식 복장의 노출로 화제를 몰고 다녔는데, 덕분에 '예능계 늦둥이'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는데, 이 날은 복장이 얌전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정장은 더욱 얌전하더군요.
자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MBC 라디오본부의 김철영 PD입니다.
이번 '한국PD대상'에서 라디오 특집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파업 때 모습과 완전 대비되죠? ㅋㅋ
적지 않은 짬밥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깃발을 들고 다녔습니다.
다음은 CBS에서 똑부러지기로 소문난
김현정 PD의 파업 당시 모습과 시상식 때 모습입니다.
역시 차이가 많이 나네요.
('김현정의 뉴스쇼'를 진행하는 김현정 PD는 이날 시상자로 나왔습니다.)
'KBS 텔레반'을 이끌고 있는
김덕재 KBS PD협회장의 파업 당시 모습과 시상식 때 모습입니다.
김덕재 회장은 투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같기도 투쟁'을 하는 KBS 노조를 대신해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음, 김영희 PD연합회장과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입니다.
둘 다 오락프로그램을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는데 공을 세웠습니다.
일단, 둘의 시상식 때 모습은 이랬습니다.
그러나 파업 때 모습은 이랬습니다.
언론노조 총파업 촛불문화제 당시 김태호 PD가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행사 내내 조용히 한쪽에서 촛불을 들고 있었습니다.
(김영희 PD님 사진은 찾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이춘근 PD와 김보슬 PD 사진입니다.
먼저 지난 여름 검찰의 강제구인에 항의하며 MBC에서 농성할 때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시상식 때 모습입니다.
둘 다 진짜 짝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재개되어 이런 행복이 계속될 수 있을 지, 걱정됩니다.
김보슬 PD는 수상 소감을 '알라카 둘라 ~~~ 비비디 바비디 부~"를 외쳤습니다.
부디 그녀의 주문이 통해주기를....
이번엔 좀더 적나라한 비교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춘근 김보슬 PD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온 MBC 선배들 모습입니다.
이들의 6개월전 모습은 이랬습니다.
검찰의 강제 구인을 막기 위해 이춘근 김보슬PD와 함께 사내에서 주야로 농성했습니다.
다음은 한국독립PD협회 회원들 모습입니다.
상을 받은 동료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모두 모였습니다.
파업 당시 이들의 모습은 이랬습니다.
추운 날씨에 집회 장에 나와 언론노조 총파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습니다.
서비스컷!
MBC 라디오 남태정 PD(왼쪽) 김철영 PD(오른쪽)가
'라디오는 상상력의 매체'라고 사진 촬영을 극구 사양하며 뒤통수를 내민 모습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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