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문화예술 지못미' 프로젝트/'국립오페라합창단' 부활하라

국립오페라단 단장과 쫓겨난 합창단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09. 3. 31.


오늘은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이 국립오페라합창단 이름으로 일하는 마지막날입니다. 
오늘부로 모든 단원들의 계약이 해촉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합창단원들은 합창단 해체의 부당함을 주장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거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밤 서울역 앞에서는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이름으로 마지막 합창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오늘 아침 최문순 의원이 이메일을 한 통 보내왔습니다. 
합창단원 인건비 지급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며 합창단원을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소영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규정에 없는 카드사용을 하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번 보시고 판단해 보시죠. 

(더보기를 누르면 최문순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가 나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최문순 의원 블로그(문순c네, http://blog.daum.net/moonsoonc)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국립오페라단 단장과 사무국장은 규정에 없는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했습니다. 
국립오페라단 단장의 한달 업무추진비는 95만원이며 사무국장은 50만원입니다.
그런데 자료에 의하면 이소영 단장과 사무국장은 각각 두 배와 다섯 배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합창단에게 연습비조로 주었던 한 달 월급은 70만원이었습니다.
단장과 사무국장은 3명~5명의 임금에 해당하는 돈을 규정을 어기고 과다하게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2. 이소영 단장의 친동생이 일하고 있는 'MCM-Europe'을 통해서 해외 출연자를 섭외합니다.
(이소영 단장은 이에 대해 전임 단장 시절부터 있었던 일이라고 했는데,
전임 단장 시절에는 대부분 해외 출연자와 직접 계약했다고 합니다.)
계약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숙박료와 항공권을 지불하는 예산 낭비 사례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3.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하면서 홍보비를 갑자기 늘입니다.
이소영 단장이 취임하면서 TV광고 제작비가 건당 3배에서 8배까지 증가합니다. 
(TV광고 제작비 문제는 <PD수첩>에 방영되어 논란을 일으켰고, 사무국장이 사퇴했습니다.)
엄청난 액수의 온라인 광고를 수의계약으로 집행하기도 합니다.



4. 이소영 단장은 외부 공연을 연출하고 연출료를 수수합니다.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아르바이트를 한 것입니다.
최문순 의원은 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묻습니다.



5. 국립오페라단에 직제가 없는 팀을 신설합니다.
이소영 단장이 합창단을 해체한 이유는 규정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단장은 직제에 없는 '예술정책팀' '아트팀' '테크팀'을 신설합니다.
그리고 합창단을 쓰지 않고 외부 대학생을 쓰기도 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규정도 찾을 수 없습니다.



최문순 의원은 유인촌 장관에게,
당신이 내쫓은 문화예술계 원로들에게 들이댔던 기준을 이소영 단장에게도 적용하라,
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유인촌 장관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