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지못미' 프로젝트70 방출된 김제동, "괜찮다. 책 쓰고 강의 할 것" 김제동씨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로부터 들은 KBS 방출 소식에 대한 김제동씨의 반응을 전합니다. 그는 의연하고 묵묵하게 자신에 대한 탄압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 사회와 사회적발언 때문에 KBS 에서 방출된 김제동씨는 '다음기획' 소속입니다. '다음기획'에는 지난해 KBS에서 방출된 윤도현을 비롯해 강산에 김C 정태춘/박은옥 등 사회적발언을 많이 하는 연예인들이 속해 있습니다. 김제동씨 방출이 확인되자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철렁했다고 합니다. 괜히 김제동씨를 영입해서 화를 당하게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김제동씨는 올해 5월에 다음기획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김제동씨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기획사에 들.. 2009. 10. 12. (속보 2신) 김제동 소속사 대표는 경찰 조사 받았다 '오비이락'이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까요? 김제동씨가 KBS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날 소속사(다음기획) 대표(김영준)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부터 수사를 받고 왔습니다. 다음기획에는 1년 전 KBS로부터 방출당한 윤도현씨도 소속되어 있습니다. 소속 연예인은 줄줄이 방송사에서 퇴출 당하고 소속사 대표는 경찰로부터 수사당하고... 이를 우연의 일치로 봐야할까요? 촛불집회 여고생을 위해 공연을 했던 윤도현,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 때 사회를 보았던 김제동, 이 둘이 '정권의 방송'으로부터 퇴출된 것을 순전히 이들의 실력탓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요? 물론 다음기획도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상납에 관련된 기획사도 아니고 소속 연예인이 마약이나 도박에 관련된 기획사도 아니고 불공정.. 2009. 10. 10. (속보) 윤도현 이어 김제동도 KBS에서 방출 김제동, 에서 전격 방출?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보았던 김제동씨가 KBS에서 방출되었다고 합니다. KBS 에 출연중인 김제동씨는 월요일 녹화 때부터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어젯밤 김제동씨가 출연한 행사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김제동씨는 어제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문화제 'Power to the People'에 가수 강산에씨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김제동씨는 어제 사회를 보거나 무대발언을 하거나 하지 않고 가수들의 공연을 돕는 것으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아직 KBS에서 방출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으므로(아직 공식 발표도 하지 않았으므로) 이유를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주의깊게 지켜본 저로서는 윤도현씨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의 활발한 사회 참여가 원인일 것이라고 판단합.. 2009. 10. 10. 청계천 ‘괴물’에 정부가 19억원을 투자한다고? 어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09 글로벌프로젝트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지원작으로 영화사 청어람이 제작하는 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에는 기술개발 지원금으로 18억 9100만원이 투입된다.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지원이다. 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 결정이 지극히 비정치적이거나 지극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비정치적이라는 이야기는 이명박정부의 심기를 건드릴 작품이 될지도 모르는데 거액을 지원하는 무모한 결정을 내렸을 수 있다는 이야기고, 지극히 정치적이라는 이야기는 이명박정부의 모종의 의도가 담긴 결정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단 지극히 비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의 시대적 배경은 청계천 복원이 한창 진행되던 2003년이다. 과 다른 점은 여러 마리의 .. 2009. 9. 2. 예술가들의 '1인 시위 예술' 보신 적 있나요? 유인촌 장관이 입각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앞은 젊은 예술가들의 '저항예술' 성지가 되었습니다. 해체된 국립오페라합창단이 매주 수요일 '저항 공연'을 선보인데 이어 문화부가 학과 통폐합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저항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젊은 현장 예술가들이 '1인 시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현장 예술가들이 문화부 앞에서 돌아가면서 '릴레이 1인 시위 퍼포먼스'를 벌이는데, 첫번 째 주자로 미술작가 고승욱님이 나섰습니다. '좌파 적출이 아니라 민주주의 적출이다'라는 문구가 쓰여진 마스크를 쓰고 나온 고 작가님은 '삽질행정, 멍든 무지개'라고 쓰여진 팻말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앞으로 음악인 영화인 만화인 등이 매주 수요일 점심 때 이런 1인 시위 .. 2009. 8. 3. 국립오페라합창단, "절망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해체한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이 반년 만에 정식 오페라 무대에 올랐습니다. 물론 이들의 투쟁이 승리한 것은 아닙니다. 끝내 국립오페라합창단은 부활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나라오페라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통해 부활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들의 부활에 박수를 보내주었으면 합니다. 이들에게 어울리는 이름은 투사가 아니라 예술가입니다. 투사로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예술가로서 부활한 이들을 응원했으면 합니다. 7월17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 이 이들의 복귀무대였습니다. 복귀 무대를 마치고 나라오페라합창단의 이윤아 단원이 누리꾼에게 전하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함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누.. 2009. 7. 31. 유인촌 장관, "내가 연예인노조 위원장일 때는..." 요새 유인촌 장관을 자주 보네요. 오늘 국회인권포럼 세미나에 갔더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하러 왔더군요. 세미나 제목은 '연예산업의 취약한 구조와 인권'이었습니다. 장자연씨 사건으로 불거진 연예인 인권에 대한 문제를 다룬 세미나였는데, 탤런트 전원주씨를 비롯해 중견 연기자들이 여러분 오셨더군요. 얼마 전 연기자에서 목사로 거듭나신 임동진씨는 기조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내용이 아주 절절했습니다. 유 장관은 짧은 축사를 했는데, 자신의 경험과 관련해 두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연기자노조 위원장을 하는 동안 30~40대 중년 연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출연료 등 물질적인 측면보다 '인간적인 대우'를 호소하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 2009. 7. 6. 표현의 자유 토론회에 나타난 최시중과 유인촌 흔히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겪어보니까, 부패와 분열은 현상이고, 근본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보수의 문제는 몰염치였고 진보의 문제는 아집이었습니다. 어제 보수의 몰염치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주최한 '디지털시대 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의 컨퍼런스였습니다. 부제는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규제 컨퍼런스'였습니다. 이 행사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참석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논하는 컨퍼런스에 '표현의 자유의 걸림돌' 1위 2위를 다투는 두 인물이 참석하는 것을 보고, '보수는 참 염치가 없어서 편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공동주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였는데, '표현의 자유'.. 2009. 7. 4. 진중권 "뉴라이트의 공격, 무식해서 못참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판 뉴라이트의 '좌파적출' 운동의 희생양이 된 진중권 교수가 자신에 대한 이들의 공격이 어떤 '무식의 발로'이고 얼마나 '무지의 소치'인지 따끔따끔하게 지적하는 글을 에 보내왔습니다. 더 널리 읽힐 수 있게, 에도 올립니다. 한예종 학생들 키워 양촌리 회갑잔치에 부르려는가? 글 - 진중권 “진씨는 2008학년도 카이스트 봄 학기에 미디어미학을 강의했으나, 이른바 마셜 맥루한 같은 미디어학자나 발터 벤야민 같은 철학자를 소개하면서 이를 미디어미학으로 명명을 붙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사냥에 앞장섰던 어느 매체가 이런 기사를 실었다. 진중권의 강의가 엉터리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게다. 도대체 맥루한과 벤야민이 미디어미학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따지고 드는.. 2009. 6. 27. '폴리테이너' 유인촌과 '소셜테이너' 윤도현의 차이 "우리는 할 줄 아는 것이 음악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음악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여러분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윤도현, 6월24일 '힘내라 민주주의' 콘서트에서) "어릴 때, 민주주의는 부국이고 공산주의는 그 반대라고 배운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음악하면서 나름대로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어렵습니다. 그런 걸 보면 지금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를 정말 사랑했고 지키려고 했던 그분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저희가 아무래도 자리가 자리인 만큼, 하늘에서 보는 노짱도 즐겁게 막걸리 마시며 춤출 수 있도록 즐겁게 놀면서 퇴장하겠습니다." (록밴드 피아, 6월21일 '다시, 바람이 분다' 콘서트에서) "그를 지키지 못해, 그를 일찍 포기하고 존.. 2009. 6. 26. 한예종 사태 관련 인터뷰 모음 한예종 학생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동영상 파일을 하나 보내왔습니다. 한예종 출신이거나 한예종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 인사들의 의견을 모은 인터뷰 동영상이었습니다. 모두 현 정부의 무도한 '한예종 죽이기'를 성토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예종 출신 한 연예인의 인터뷰였습니다. 한예종 연극원 예술사 출신인 그는 작금의 한예종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분노를 억누르고 말을 가려했지만, 말 사이사이에서 답답한 마음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은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 같다. 실기만 한다고...이론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야 할 학교에서 왜 정부나 외압적인 힘들이 작용을 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2009. 6. 12. 배우 윤동환 "내가 다니는 한예종이 없어진다니..."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중인 배우 윤동환님이 지인을 통해 최근 '한예종 사태'를 보고 느낀 점을 쓴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늦깍이 대학생으로 다시 배움의 길에 나선 그에게도 이번 사태가 큰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노를 누르고 차분히 눌러쓴 글입니다. 읽어보시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없어진다니... 글 - 윤동환 (배우,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지금 한예종이 위기입니다.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학생들이 일인 시위에 나갑니다. 대자보는 모두 위기의식으로 충천해 있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 중에 가장 뛰어난 학교가 곧 없어진답니다. 지금은 휴학 중에 있지만, 다시 학교에 복학을 한다고 해도 예전의 분위기가 아닐 것 같습니다. 급속도로 축소되는 학교에 대해서 우리 과는 언제일까 하는 마음으로 뒤숭숭할 것 .. 2009. 6. 11.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