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밑줄 긋는 남자/시사IN 골라서 보기11 스포츠 잘 모를 것 같은데 의외로 정통한 사람의 스포츠 칼럼 문화팀에 복귀하면서 스포츠 칼럼을 신설했다. ‘진격의 스포츠 마니아’라는 제목이 달린 칼럼이다. 이 시리즈는 ‘스포츠를 잘 모를 것 같은데 의외로 스포츠에 정통한 사람이 쓰는 스포츠 칼럼’을 지향한다. 지금까지 김은령 편집장이 여성 팬에 대한 담론을, 국악평론가 김문성씨가 LPGA 판도 분석을, 문화평론가 김성수씨가 LG 원년 팬 체험기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삼성 배영수 투수 이야기를 썼다. 필자들의 공통점은 다른 분야에서는 전문가지만 그 스포츠와 직접 관련은 없다는 점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간섭하는 것이 이 칼럼의 성격이라 필자들은 용감해야 한다. 다양한 논쟁이 이는 가운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썼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은령 편집장은 여성 팬을 무시하는 남성 팬들에.. 2013. 12. 8. 내 인생의 드라마, 시사저널 파업과 시사IN 창간 내 인생의 드라마 무기정직을 두 번 당했고, 그 징계를 위해 6번의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그 징계위원회를 위해 매주 등기 우편물이 월급 한푼 못가져다 주는 집에 와서 가족들을 겁박했다. 그렇게 배가 고파질 무렵... TV 퀴즈프로그램에서 우승자가 상금 2천만원을 받는 것을 보았다. 저거다, 당장 신청을 했고, 필기시험을 보고, 면접을 봤다. '생계형 출연자' 컨셉으로 어필했다. 출연 연락을 받고, 학력고사 때보다 더 빡시게 준비를 했다. 방송 전 대기실에서 다른 출연자들이 수인사를 나눌 때도나는 오답노트에 얼굴을 묻고 우승을 탐했다. 여유를 갖기에는 내 어깨 위의 짐이 너무나 무거웠다. 물러설 수가 없는 절벽이었다. 우승. 그리고 상금퀴즈 맞춰서 상금 2000만원. 세금은 22%, 받은 돈은 1560만원.. 2013. 12. 8. 시사IN의 비밀병기 '캐리돌'이 국회를 점거했습니다 시사IN이 '타임'이나 '슈피겔'보다 나은 이유는... 어제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에게 뻥을 좀 쳤습니다. 시사IN이 '타임'이나 '슈피겔'보다 나은 이유에 대해서요. ㅋㅋ 우리는 3D 시대가 올 줄 알고 10년 전부터 표지를 입체로 만들어왔다고. 다만 기술력 미비로 아직 구현이 안 되었을 뿐, 일단 만들어는 놓았다고. 시사IN은 시사저널 시절부터 뉴스 인물에 대한 입체 캐리돌(캐리커쳐+돌)을 만들어 이를 표지 이미지 등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양한모 미술팀장이 만든 것인데... 이번에 이 캐리돌을 모아 국회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그동안 시사IN 편집국에서 딩굴방굴 하고 있었는데 모아두니 제법 폼이 나더군요. 이 캐리돌을 만드는 양한모 미술팀장을 저는 또 한 명의.. 2012. 11. 12. 4대강 재개발 사업이 가져올 재앙 미리 맛본 연천댐 수해민들 태풍 곤파스 피해에 이어 추석 폭우 피해까지... MB정부가 물의 마력에 무신경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이 연거푸 벌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래부터 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가 현대건설 사장 시절 각서까지 쓰며 만들었던 연천댐은 두 번이나 무너졌습니다. (두번 째 댐은 그가 사장에서 물러난 뒤 건설되었습니다.) 10년 전 그 지역을 둘러보고 쓴 르포기사입니다. 요즘 수재민들을 보면서 그때 그 희망 잃은 연천주민들이 생각나서 올립니다. 경기도 연천군 고문리 재인폭포에는 코문이의 전설이 있다. 고을에 새로 취임한 원님이 한 남사당패 광대의 부인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그녀를 가로채려고 광대를 죽이고 수청들게 하자 그 부인이 원님의 코를 물어버렸다는 것이다. 연천군수해대책위원회 이선걸 위원장.. 2010. 9. 26. 전문가들이 말하는 옴니아2가 아이폰에 완패한 이유 주> 전문가 100명에 대한 생노가다 설문조사로 완성한 기사,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설문조사 과정에 도움을 주신 트위터리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삼성은 그믐달, 아이폰은 보름달, 안드로이드폰은 초승달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아이폰, 왕따를 넘어서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정보기술(IT) 업계에도 알려진 소문난 얼리어답터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처럼 블랙베리폰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트위터에 글을 올리던 그가 최근 애플사의 아이폰을 구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사비를 털어 진보신당 당직자들에게 아이폰을 사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나라당도 당직자 100여 명에게 아이폰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이 스마트폰(전화와 .. 2009. 12. 13. "프로야구 선수도 노동자 맞다" (롯데 손민한) 12월2일 야구계가 뒤집힌다. 이날 프로야구선수협의회(선수협)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노조설립 찬반투표를 벌이기 때문이다. 2001년 결성된 선수협이 노조설립이라는 결실을 맺는 날일 수도 있고 반대로 와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KBO와 각 구단의 견제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투표 준비를 하고 있는 손민한 회장을 선수협 사무실에서 만나보았다. - 찬반 투표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나? 과반수 이상이 노조설립에 찬성할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어야 하고. 사전조사 결과는 그렇게 나왔다. - 구단마다 좀 사정이 다르지 않나. 그렇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노조를 막는 곳이다. 삼성 선수들이 받는 압박이 상당하다. LG도 비슷하다. 삼성 선수들이 불참하면 LG 선수들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만약 이번.. 2009. 12. 1.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더럽히는 사람들 가만 있으려다 '다음뷰'에 안중근 의사가 인기 이슈로 올라온 것을 보고 같이 얘기 되어야 할 내용이 있어 간략히 메모 올립니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에 우리가 꼭 되새기고 가야 할 이야기입니다. 윤봉길 김상옥 나석주 등 애국지사를 '범인'이라 칭하고 무장 항일 세력을 '비적'이라 표현하고 광주학생운동을 '학생의 불행이자 조선의 불행'이라고 평가한... 그 신문이 안중근기념관 건립 성금 모금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친일파 윤치영 이은상 백두진이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강경대군 구타 치사사건' 당시 내무장관이었고 안기부 차장시절 '조선대생 이철규씨 사망사건' 조사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받았던 안응모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안중근기념관 건립과 유해발굴 사업을 벌이며 나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와 .. 2009. 10. 26. 시사IN이 누리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글입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임의로 쓴 글이 아니라 시사IN의 공식입장입니다. 오해가 있는 곳에 퍼 날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추석 기간 귀성객을 상대로 배포된 ‘시사IN 특별판’으로 인해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독자·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먼저 이번 특별판이 나오게 된 경위부터 설명드리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이번 특별판은 “추석 귀성객을 상대로 홍보 책자를 만들고 싶다”는 언론노조의 제안으로 기획된 것입니다. 언론노조의 제안을 받고 시사IN은 고민했습니다. 시사IN이 특별판을 제작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가 유일합니다. 일종의 호외 개념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IN은 결국 특별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언론노조가 시사IN 창간.. 2009. 10. 7. 소설가 조정래 "내가 시사IN에서 책을 낸 이유는..." 소설가 조정래 선생님이 시사IN 출판팀과 함께 문학인생 40년을 정리하는 을 펴냈습니다. 이 책은 시사IN 출판팀이 출간한 두 번째 책이었습니다. 당대의 소설가가 신생 출판사에서 자신의 문학인생을 정리하는 책을 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좀 속된 말로 '죽 쒀서 개줄 수 있어서'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조정래 선생인 시사IN 출판팀에 그 일을 맡겼습니다. 시사IN 출판팀이 빨리 자리를 잡게 하고 시사IN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싶어하셨기 때문입니다. 조정래 선생이 시사IN에서 책을 낸다고 하니까, 정부에서도 그와 관련해 정보를 파악하려고 하더군요. 부디 정부의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되기 바랍니다. 조짐이 좋습니다. 어제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기사가 많이 나오더군요. 여기저기서 주문전화도 .. 2009. 10. 7. 시사IN '시민모델' 분들의 모습입니다 그제, 언론노조 철도노조 미디어행동 민언련 언소주 진알시 여성3국 분들이 미디어악법 원천무효 가두 캠페인을 벌이며 시사IN 추석 특별판 15만부를 배포해 주셨습니다. 조중동 특혜방송을 위한 미디어악법을 막는데, 시사IN을 활용해 주시고, 시사IN 홍보까지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시사IN 창간 2주년을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급히 프로젝트가 진행되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저도 추석 합병호에 12쪽짜리 특집호를 맡아서 처리하느라 특별판에 전혀 신경을 못썼습니다. 팀장이 아니라서 결정 과정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몇몇 분들이 특별판 내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당연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과할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09. 10. 3. 서울 시내버스가 신종플루 전파 주범이었던 이유 군대 격언에 '멍청한 지휘관은 적보다 더 무섭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가 신종플루 예방 캠페인을 황당하게 해서 오히려 신종플루 전염을 확산시켰던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신종플루 예방 플래카드를 버스 앞에 달고 달리는데, '손씻기 생활화 - 기침 재치기는 손으로 가리고'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전파 원흉 중 하나는 바로 '바이러스 묻은 손'입니다. '바이러스 묻은 손'을 양산시키는 서울시의 캠페인에 전문가들이 '허걱' 했다는군요.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지적하고 시사IN도 아래 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다행히 '손으로'라는 부분을 '반드시'로 바꿔서 운행하고 있는데, 접착 상태가 좋지 않아 '반드시'가 떨어져 '손으로'라고 쓰인 상태에서 달리는 버스가 여.. 2009.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