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독설/이명박 바로세우기28 ‘비판 정신’ 지고 ‘맹신 정신’ 꽃피다 ‘프레스 프렌들리’ 한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 ‘비판 정신’은 시들고 ‘맹신 정신’과 ‘두둔 정신’이 꽃을 피운다. 신문방송학과 교수들은 저널리즘의 기본이 ‘비판 정신’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최근 우리 언론의 행태를 보면 과연 이 말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요즘 언론의 행태를 보면 ‘비판 정신’이 아니라 ‘맹신’과 ‘두둔’을 저널리즘의 기본 정신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맹신’이 돋보인 것은 조·중·동 등 보수 신문의 광우병 관련 보도였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갖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어도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발표만 믿고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네티즌이 제기하는 의혹을 괴담으로 치부했고, 시종일관 “미국 소는 안전하다”라고 고집했다. 정부의 언론담당자나 대통령 측근에 대한 보도 태도에서는 ‘두둔 .. 2008. 5. 27. 소 먹고 (광우병에게 걸려서) 외양간에서 잔다? 1987년 여름, 갑자기 남자 대학생 대여섯 명이 내 방에 들이닥쳤다. 나는 순순히 방을 비워주어야 했다. 아쉬웠다. 중학생이 되어 어렵게 확보한 방이었다. 며칠 동안 내 방은 그 대학생들의 땀냄새에 찌들어야 했다. 아버지는 대학생들이 우리 마을에 농활을 온 것이라고 했다. 마을 이장이 찾아와 대학생들을 들이면 앞으로 곤란해질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아버지는 “그럼 마당에 재우나”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전남대학교 학생들이었다. ‘해방 조국 00년’이라는 연호를 쓰는 그들은 나에게 믿을 수 없는 ‘괴담’을 들려주었다. 7년 전에 광주에서 군인들이, 북한군도 아닌 우리나라 군인들이 무고한 시민을 수없이 죽였다는 것이었다. 무고한 시민들은 억울하게 폭도로 매도되었다고 했다. 대학생들은 내게 1980년.. 2008. 5. 23. '소 먹고 외양간에서 잔다(광우병에 걸려서)' - 미친소가 바꾼 소에 관한 속담들. '미친소'가 속담을 바꾸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소 먹고 외양간에서 잔다(광우병에 걸려서)'로,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고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보내라'는 '사람의 새끼는 미국으로 보내고(조기 유학) 미친소의 새끼는 한국으로 보내라'로, '방둥이 부러진 소, 사돈 아니면 못 팔아먹는다'는 '광우병 걸린 소, 한국 아니면 못 팔아먹는다'로, '소 닭 보듯 한다'는 '미친소 조류독감 걸린 닭 보듯'으로. 바꾸어서 말해야 할 것 같다. '미친소'는 '미친소리'를 부른다. '미친소'에 대해 '무릎명박도사'는 해법을 제시하셨다. '국민이 안 먹으면 된다', '수입업자가 안 사오면 된다'라고. 맞다. 안먹으면 되고 안 들여오면 된다. 앞으로 다른 정책도 이와 같다면 국민이 걱정할 일이 없을 것 같다.. 2008. 5. 12. 하루에 10년씩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5월9일) 하루에 10년씩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광우병 마녀사냥이 한창이다. 이들은 우매한 민중이 ‘광우병 괴담’교에 빠져있다며 그 배후에 있는 마녀를 잡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녀 사냥꾼은 크게 세 축이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언론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한나라당 등 보수정부와 보수정당 그리고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가 그들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불과 1년 전(아니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들이 ‘광우병 괴담’을 퍼뜨리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점에 대해서 조목조목 지적했고 이를 수입하려는 참여정부를 통렬하게 비난했다. 당시 농림부는 미국과 협상에 나서며 대응논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시중에 ‘광우병 괴담’으로 알려진 내용의 근간을 만들어냈다. 요즘 많은 .. 2008. 5.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