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봉춘 지키미 게시판/검찰의 <PD수첩> 막장 수사26 "묵비권 행사했는데 내 말을 인용하다니, 황당하다" <PD수첩> 이춘근PD 어제 '광우병편'을 제작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MBC 이춘근 PD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중앙일보가 검찰 브리핑을 바탕으로 기사를 게재했는데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사 중에 자신이 “일부 PD들이 조사를 받겠다고 했으나 노조에서 나가지 말라고 한다”라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나오는데,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이춘근 PD는 무척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검찰과 중앙일보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PD를 풀어주면서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의 실익이 없다"라고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검찰발 기사도 그렇고 이번 브리핑도 그렇고, 명백한 '피의사실 공표'를 하.. 2009. 4. 7. 프랑스 기자에게 우리 언론의 치부를 보여주었다 한국 언론, 저널리스트의 가 되다 캄보디아 내전을 다룬 영화 는 나를 기자로 만든, ‘내 인생의 영화’였다. 내전의 참상을 전하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 뛰어드는 기자의 열정, 그리고 그 기자를 헌신적으로 돕는 캄보디아 통역사와 기자의 국경을 넘어선 뜨거운 우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역사의 현장에 있고 싶은 무한 호기심과 벼락같이 찾아올 초월적 우정에 대한 로망이 나를 기자의 길로 이끌었다. 최근 의 데자뷰를 경험했다.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를 맡고 있는 뱅상 브로셀 기자에게 한국의 언론탄압을 보여주는 현장을 안내하면서, 데자뷰를 느꼈다. 브로셀은 뉴욕타임즈의 시드니 기자였고 나는 캄보디아 통역사 디스프란이었고,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였다. YTN의 낙하산 사장.. 2009. 4. 6. 검찰과 <PD수첩>의 '샅바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검찰의 '광우병편'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보수매체를 통해서 검찰발 기사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광우병편' 제작진은 이런 기사가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며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보수매체에 나온 각종 의혹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MBC 노조에서 보내온 보도자료를 원문 그대로 올립니다. (보도자료를 그대로 올리는 것이기에 '발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계시는 블로거분과 누리꾼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BC 노조에서는 검찰이 '허위사실 유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표현이 조금 과할 수 있으나, 격한 논쟁의 와중에 자신들의 주장을 좀더 강하게 어필하기 위한 수사학이라 생각하시고,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여름과 마찬가지로, .. 2009. 4. 3. 국경없는기자회가 목격한 한국의 참담한 언론상황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인 뱅상 브로셀 기자가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5박6일의 방한 기간 동안 그는 한국의 언론상황을 취재하고 갔습니다. 정부의 언론통제 움직임과 이에 맞서는 현장 언론인들이 겪는 고통을 낱낱이 취재했습니다. 브로셀 기자와 동행하면서 한국의 언론 상황을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떠나는 그에게 폭탄주를 권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안내하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일이었다. 영화 에서 뉴욕타임즈 기자를 안내하는 캄보디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지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한국의 언론통제 상황을 잘 알려주기 바란다. 프랑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내가 가서 취재해 주겠다"라고. 그의 취재기를 함께 들여다보시죠. 3월23일, 국.. 2009. 4. 2. 국민 59.8% "기자 PD 구속은 언론탄압이다" PD수첩 담당PD의 체포와 YTN 노조위원장의 구속에 따른 '언론자유침해 논란'과 관련하여 MBC가 국민들의 여론을 알아보고자 여론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보내왔기에 '독설닷컴'에 공개합니다. 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 조사대상: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조사기간: 2009년 3월 29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point 1.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언론의 자유’에 대한 평가 □ 이전에 비해 ‘나빠졌다’(매우:17.8%+나빠진 편: 30.6%)는 부정적 평가가 48.4% 로 나아졌다는 긍정적 평가 12.8% (매우:2.0%+나아진 편: 10.8%)에 비해 4배 정도 많았다.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1.7%였다. 2. 검찰의 PD수첩 수사에 대한 평가 □ 검찰이 .. 2009. 3. 31. 긴급체포된 이춘근 PD를 오늘밤 TV에서 볼 수 있을까? '광우병편'을 제작한 죄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이춘근 PD는 현재 MBC 팀 소속입니다. 그가 검찰에 잡혀가기 직전까지 편집에 몰입했던 작품이 오늘밤 방영될 예정이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안과병원'이라는 제목의 아이템으로, 의사들이 비행기를 안과병원으로 꾸미고 무료 진료를 하는 민간 구호단체 '오르비스'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춘근 PD는 검찰에 긴급 체포되기 직전까지 이 프로그램을 편집하느라 며칠 동안 회사에서 밤을 새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나마 이춘근 PD를 만났으면 좋겠는데... 분명 보도자료에는 오늘밤에 방영된다고 했는데...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가보니, 예고편이 없네요. 어떻게 된 것인지 MBC에 문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프로그램 내용 소개입니다.) 눈을 구하.. 2009. 3. 27. <속보 5신> 국경없는기자회 기자, MBC에 동영상 제보 이춘근 PD가 구속되었다는 소식에 MBC에 제일 먼저 달려온 기자는 국경없는기자회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를 맡고 있는 뱅상 브로쎌 기자였습니다. 낮에 저와 함께 이춘근PD와 김보슬PD를 만난 그는 MBC 노조에 낮에 찍은 동영상 파일을 주었습니다. 이춘근 PD가 전 세계 언론인들을 향해 한국의 엄혹한 언론 통제를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조만간 MBC노조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 누리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2009. 3. 26. <속보 4신> 이춘근 PD 서초경찰서 유치장으로 이감 검찰에 긴급 체포된 이춘근 PD는 현재 서초경찰서 유치장으로 이감된 상태입니다. 무리한 밤샘 수사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검찰 측은 48시간 조사후 귀가시키겠다고도 밝히지만 믿을 수 있을 지는...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내일 아침 서초경찰서 앞에서 항의 피켓팅을 할 예정입니다. (아침 7시 반 서초경찰서 앞) 시사교양국 PD들은 긴급 총회를 열고 제작거부를 결의한 상태입니다. 내일 오전에는 MBC 노조 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현재 노조 집행부 회의가 진행 중입니다.) 은 이춘근 PD 체포와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구속 등 이명박 정부의 언론인 탄압을 특집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시 언론과 정권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2009. 3. 26. <속보 3신> 이춘근 PD가 구속에 대비해 찍었던 동영상 검찰에 긴급 체포된 이춘근 PD가 지난해 검찰 수사에 항의해 MBC 구내에서 농성을 벌일 때 구속될 때를 대비해 찍었던 동영상을 올립니다. 당시에는 검찰이 무리하게 강제구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체포에 대비해 찍어두었던 동영상도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시 찍으려고 했는데, 담당 부장검사가 사표를 내는 등, 사실상 수사가 종료되었다고 생각해서 안 찍었는데... 결국 상황이 이렇게 되네요. 미친 독재정권 심판의 촛불을 다시 든다 이명박 정권이 미쳤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 MBC 이춘근 PD를 체포한 것은 이성을 상실한 독재정권의 발악이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다. 노종면 위원장 등 YTN 기자들은 일요일 이른 아침 가족이 보는 앞에서 잡아가더니, 이춘근 PD는 늦은 밤 집 앞에서 역시 가.. 2009. 3. 26. <속보-2신> 검찰, 이춘근PD 부인 차 미행해서 체포 정정합니다. 이춘근 PD가 체포된 곳은 집이 아니었습니다. 방송사로 갈아입을 옷을 가져온 아내와 잠시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마포대교를 건너다 미행하던 차와 맞은 편의 차 2대가 길을 막아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MBC 노조원들이 MBC 본사로 집결해 김보슬 PD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찍었던 이춘근 PD와 그의 아내 사진을 올립니다. 이 PD는 '올해의 PD상'을 받았습니다. 2009. 3. 26. <속보> 검찰, <PD수첩> 이춘근 PD 긴급 체포 방금 MBC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춘근 PD가 자택에서 검찰 수사관에게 긴급 체포되었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중이라고 합니다. 27일 방송을 앞두고 며칠 동안 밤샘 편집을 했던 이 PD는 잠시 옷을 갈아입으로 집에 갔는데 잠복해있던 검찰 수사관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김보슬 PD는 현재 MBC 구내에 피신해 있고, 김PD를 지키기 위해 MBC 노조 사수대가 MBC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계속 전하겠습니다. 오늘 낮에 국경없는기자회 뱅상 브로쎌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와 함께 MBC를 방문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광우병편' 제작PD, 이춘근 김보슬PD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뱅상 대변인은 두 시간여에 걸쳐 두 PD와 면담했습니다. 이춘근 PD는 입술이 바짝 타있더.. 2009. 3. 25. 검찰은 왜 <PD수첩> 작가의 이메일을 열었을까 '광우병편' 수사를 재개하면서 검찰은 구성작가들을 먼저 노렸습니다. 이메일도 구성작가 이메일을 열었고 소환도 PD들보다 앞서 불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작가로 일하면서 '조중동 광고주불매운동'편을 방송했다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를 당하고 이메일 공개를 당했던 MBC 작가분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이유를 풀어보았습니다. 나는 그저 '광고불매운동' 방송을 했을 뿐이고... 덕분에. 사상 유례없는 출국금지에 검찰 조사 받았을 뿐이고... 작년 7월. 검찰은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을 한 네티즌 20명을 출국금지 시켰고 운 나쁘게 ‘광고불매운동 카페’에 [글 한번 올린 적 없는] 나도 끼어들어갔다. 취재를 위해 가입한 카페이고 글 한번, 이메일 한번 주고 받은 적이 없기에.. 출금 따위는 쉽게 .. 2009. 3. 2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