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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12

추석연휴 때 볼만한 '작은 영화'들 아래 영화와 함께 홍상수 감독의 그리고 2010. 9. 15.
마광수, 신촌의 빨간구두 아가씨를 불러내다 문화예술계 최전선에서 활약하시는 '문화 야전사령관'들이 추천한 B급 콘텐츠입니다. 문화생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석연치 않은 결말’ 신파와 열정의 누아르 마초 얼터너티브 라틴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 단독 공연을 갖는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은 인디 레이블 붕가붕가레코드 소속으로 독특한 세계관과 탄탄한 음악적 완성도를 드러낸 정규 1집 를 통해 자취하는 여대생을 중심으로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한 밴드다.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인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석연치 않은 결말’로, 기존 팬들로부터 리더 조까를로스가 ‘고질적 뮤지션의 길’ 선언을 하고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말로 은퇴가 될지, 아니면 또 한번의 사기극에 불과할지는 공연을 봐야 알 수 있을 듯. 초대 손.. 2010. 8. 31.
휴가 때 들려볼만한 문화행사 총정리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제천 국제음악영화제가 관객에게 말하는 것은 세 가지다. 첫째, 혼자라도 당당할 것. 청풍호반의 밤바람은 ‘모태 솔로’인 당신을 해방시켜줄 테니. 둘째, 오감을 활짝 열 것. 음악영화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니. 마지막으로,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 영화와 라이브 공연을 함께 볼 수 있는 ‘원 썸머 나잇’을 놓치지 말 것. ‘원스’ ‘솔로이스트’ 등 탁월한 개막작 선정 실력을 보여주었던 제천 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 내놓은 카드는 루마니아 감독 라두 미하일레아누의 다. 러시아의 국민배우인 알렉세이 구스코프와 프랑스 여배우 멜라니 로랑이 출연한다. 이문세·김수철·슈프림팀·장기하와 얼굴들도 분위기를 돋운다(8월12~17일). 일정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정동진 독립영화제를 .. 2010. 8. 5.
초강력 스토리텔러의 등장, <살인자ㅇ난감> 연극 세상은 여자 셋이 모여서 수다 떠는 내용에 늘 관심이 많다. 와 같은 영화의 수다든, 혹은 와 같은 드라마(2004년에는 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다)의 수다든 늘 관심을 모은다. 이번에는 연극이다. 김효진 작가의 깔끔한 데뷔작 가 ‘수다지존’의 자리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스물아홉 살 여성 3명의 이야기다. 김 작가의 2007년 한예종 연극원 졸업작품으로 첫선을 보인 는 ‘오결 폐인’을 모을 정도로 대학로에서 인기가 있는 작품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공연되면서 업그레이드되어 대사가 척척 달라붙는다. 수학강사 세연과 소설가 정은, 그리고 이들의 등골을 빼먹고 사는 백수 10년째인 지희가 관객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7월18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 물). Sound@Media Sound@Media는 사운드 .. 2010. 7. 12.
디자이너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뿔난 이유 주> 문화계 현장고수들이 추천한 알짜 정보입니다. 월드컵 말고 볼꺼리 즐길꺼리 찾으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생계형 예술가’들의 장터 ‘프리마켓’이 6월5일로 9주년을 찍었다. 서울 홍대 앞 예술시장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서는 예술과 상품의 방향을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디자인이 예술적인 생활소품이 아니라 예술이 겸손하게 생활소품이 된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에게는 예술을 선사하고 예술가에게는 밥을 제공한다. 프리마켓을 개최하는 일상예술창작센터는 개장 9주년을 맞아 새롭게 주제를 정했다. ‘모아봐요 두드려봐요 와봐요.’ 줄여서 ‘모두와’라고. 일단 한번 와보시라는 얘기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연다(비 오면 안 열린다). 저녁에는.. 2010. 6. 12.
요즘 MBC 노조 블로그가 뜨는 이유 뭘 할까? 뭘 볼까? 뭘 들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자신있게 권합니다. 시사IN 'B급 좌판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슈퍼 울트라 캡숑 짱 B급 문화 콘텐츠입니다. 방송보다 재미있다, ‘MBC 노조 블로그’ “요즘 왜 MBC는 재방송만 나오는 거야?”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벌써 3주째인데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4월6일부터 MBC는 파업 중이다. 이때부터 대다수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되었다. 천안함 사고 현장을 취재하던 보도국 기자들도 4월20일부터는 파업에 동참했다. 그래서 요즘 MBC는 ‘재방송의 도가니탕’이 되었다.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을 어떻게 만나야 할까? 방법이 있다. ‘굿바이 김재철, 굿모닝 MBC’라는 이름이 붙은 MBC 노조 블로그를 방문하면 된다.. 2010. 5. 2.
문화판 'B급 정보' 모음, '로저 딘 회고전' 외 전설 뒤의 전설 ‘록의 전설’ 뒤에 또 하나의 전설이 있었다. 바로 앨범 커버 디자이너 로저 딘이다. 로저 딘의 커버 디자인과 레이블 로고 디자인으로 ‘록의 전설’은 전설답게 완성되었다. 그의 판타지 같은 커버 작품들은 영화 를 연상케 할 정도로 환상적이다. 제임스 카메론이 베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동양적 선의 세계와 서양의 기묘한 주술이 결합되어 있다. ‘앨범 커버가 무슨 아트냐?’라고 따질 양이면 일단 보고 따지시라. 로저 딘의 앨범 커버 오리지널 디자인은 한 점에 250만 달러를 호가한다. 그가 함께 작업했던 ‘건’ ‘예스’ ‘유라이어 힙’ ‘아시아’ 같은 밴드의 실제 커버 디자인과 함께 그들의 음악이 함께 제공된다(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 6월6일까지). 실험예.. 2010. 5. 1.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원작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문화현장 고수들이 추천하는 'B급 좌판'입니다. 자신 있게 소개합니다. 위 동영상은 원작만화 동영상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직접 받아서 올립니다. 이준익 감독님이 연출하고 황정민 차승원이 주연한 동명 영화가 이달 말 개봉합니다. 미리 맛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보는 조선시대 노비와 노비를 쫓는 자와 노비로 전락한 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가 끝났다. 업복이와 대길이와 송 장군이 떠나 허탈한데 이준익 감독이 그 빈자리를 메워줄 것 같다. 조선시대 적서 차별에 시달리던 서자들의 이야기 을 들고 4월 말 찾아온다. 박흥용 만화가의 (1994년)은 이 영화의 원작 만화다. 영화에 앞서 일독을 권한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의 책 100’으로 선정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만화의 두 주인공, 서자 출신 망나니 .. 2010. 4. 15.
문화판 고수들이 추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 'B급 좌판' 문화 콘텐츠를 표현할 때 ‘B급’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다양하다. A급과 C급 사이의 중급을 뜻하는 것 외에도 언더그라운드·마니아·키치 등 여러 의미를 갖는다. 은 이 ‘B급’ 콘텐츠에 주목했다. 현장에서는 유명한, 그러나 독자들에게는 아직 안 유명한 이 콘텐츠를 모아 ‘B급 좌판’을 꾸렸다. ‘B급 좌판’에는 문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문화 야전사령관들이 함께한다. 이 문화 고수들이 추천하는 문화 콘텐츠로 좌판이 꾸려질 예정이다. 다음은 앞으로 B급 좌판과 함께할 문화 고수들. 김낙호(만화 평론가) 김남훈(스포츠 평론가) 김노암(아트디렉터) 김봉석(Brut 편집장) 김세윤(영화 에세이스트) 김작가(대중음악 평론가) 김지은(MBC 아나운서) 김진혁(EBS PD) 김용진(싱클레어 편집장) 김일송(씬플레이빌 편.. 2010. 3. 29.
언론인들이 대통령에게 고마워하는 이유 기자들이 편해졌다. PD들이 편해졌다. 그러나 세상은 그만큼 불편해졌다. 지난 8월, EBS 김진혁 PD는 에서 해방되었다. 적절한 소재를 찾느라 적절한 표현 방식을 고민하느라 날을 지새웠던 고생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3년 동안 분신처럼 키워온 , 그 고감도 스트레스에서 ‘타의로’ 해방되었다. 더 이상 광우병 문제를 다룬 같은 아이템 때문에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을 일도 없어졌고 경영진에 불려갈 일도 없어졌다. EBS 또한 교육방송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과연?). YTN 임장혁 PD도 제작 스트레스로부터 최근 벗어나게 되었다. 경영진은 후배 둘을 이끌고 하루에 3편씩 만들어내며 강행군을 하면서도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에 앞장선 그의 노고를 인정해 ‘정직’ 처분을 내려주었.. 2008. 11. 5.
KBS 아나운서들의 암호 (이명박 시대를 즐기는 방식) 어제(9월26일) ‘소울 저널리스트의 밤’ 2차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에 맞서다 영혼의 상처를 입은 ‘소울 저널리스트’, 이들의 ‘집단 심리치료’와 ‘소통’을 위한 모임에 10여 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1차 모임 때 MBC 노조에 너무 큰 민폐를 끼쳐서 2차 모임은 홍대 앞에서 가졌습니다. 당연히 회사에서 농성중인 이춘근 PD와 김보슬 PD는 오지 못했습니다. (1차 모임 때 KBS PD분들이 MBC에 위로차 갔다가 하소연만 하고 왔었지요. 최근에 또 KBS PD분들이 MBC에 가서 하소연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에 대해 김보슬 PD의 반응은, ‘그만 우세요. 우리도 괴로워요’였고 이춘근 PD의 반응은 ‘이것도 나름대로 위로가 된다’는 것이었다네요.) 2차 모임 때도 KBS 분들의 ‘.. 2008. 9. 28.
'청와대 전화 괴담' 들어보셨나요? ‘청와대 전화괴담’에 언론사 관계자들이 떨고 있다. ‘프레스 프렌들리’하다는 청와대와 ‘소통’하는 것은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공포’ 그 자체다. 청와대 부탁을 들어줘도 문제고 안 들어줘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자정신의 죽음’을 부르는 ‘청와대 전화의 저주’에 언론사 편집국장 기자 PD들이 고통을 겪었다. 정체불명의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간다는 것은 공포영화의 고전적인 설정 중 하나다. 한국 공포영화 이나 일본 공포영화 등이 이런 ‘전화 공포’에 기반해서 제작된 대표적인 영화다. 요즘 언론인들에게 공포영화의 전화만큼 공포스러운 전화가 있다. 바로 청와대에서 걸려오는 전화다. 청와대 전화를 받은 언론인에게 화가 미치기 때문이다. 전화를 받고 부탁을 들어줘도 화가 미치고 들어주지 않아도 화가 미친.. 2008.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