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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사장17

YTN 구본홍 사장의 '눈물의 출근기' 구본홍씨가 '날치기 주총'으로 YTN 사장으로 선임된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그러나 구사장은 노조의 출근 저지에 막혀 아직까지도 정상출근을 못하고 있다. 두 달 동안 불발로 그친 구사장의 '눈물의 출근기'를 임명 시점부터 복기해 보았다.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부도 공기업, 정부 산하기관, 언론 유관단체 등에 무수히 많은 ‘낙하산’을 내려보냈다. 낙하산 인사를 보내기 위해 기존 기관장이나 감사를 매몰차게 내쫓았다. 논공행상이니 보은인사니 비난 여론이 높았지만 개의치 않고 내려 보냈고, 이들 대부분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런데 이 낙하산 부대에 ‘낙오병’이 한 명 생겼다. 바로 YTN 구본홍 사장이다. ‘날치기 주총’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주주총회까지 거친 구 사장은 YTN 노조원들의 출근.. 2008. 9. 22.
KBS 이병순 사장의 ‘인사숙청’을 바라보는 의원들의 말말말 인턴 '투덜닷컴'군은 미디어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9월17일 단행된 KBS의 '인사 대학살'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투덜닷컴'군을 더욱 충격에 빠뜨린 것은 이를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시선이었습니다. 저도 비슷합니다. 제가 KBS 기자였다면 이 말을 듣고 아마 꼭지가 몇 바퀴 돌았을 것 같습니다.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KBS 이병순 사장의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9월17일 있었던 KBS의 ‘인사숙청’에 대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그 ‘말’들을 모아 봤습니다. 지난 17일 야밤을 틈타 KBS 사측에 의한 ‘인사숙청’이 단행되었습니다. 이번 인사 표적은 부당한 낙하산 사장에 반대해 정당한 투쟁을 해 온 ‘사원행동’입니다. 이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반응을 오늘.. 2008. 9. 19.
요즘 언론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놀이 '프레스 프렌들리'하다는 이명박 정부와 어울리지 못하는 언론인들이 따로 즐기는 놀이가 있습니다. '의인 놀이'와 '징계 놀이' '출근저지 놀이'와 '파업 놀이' '용만들기 놀이'와 '사육당하기 놀이' '위로 놀이'와 '한탄 놀이' 다양한 놀이의 세계로 빠져 보시죠~ 요즘, 방송사 기자들과 PD들이 ‘의인놀이’에 한참 맛을 들이고 있다. ‘의인놀이’의 룰은 간단하다. 정부의 방송 장악에 맞서는 것이다. 방식에는 제한이 없다. 몸뚱이와 말과 글 등 동원 가능한 모든 것을 활용해서 맞서면 된다. 온 국민이 올림픽 중계에 빠져 있을 때 KBS 기자들과 PD들은 이 ‘의인놀이’에 빠져 지냈다.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이사회를 통해 정연주 사장을 해임시킨 정부는 폐막과 우리 선수단 귀국에 맞춰 새 사장을 임명시켰다... 2008. 9. 19.
'나도 창' 놀이와 '나도 징' 놀이를 아시나요? 요즘 아고라에서 유행하는 놀이가 하나 있다. ‘나도 권태로운 창’놀이다. 촛불논객 ‘권태로운 창’ 구속에 항의하기 위해 누리꾼들이 스스로를 ‘권태로운 창’이라고 사칭하는 것이다. 대략 이런 식이다. “저는 권태로운창입니다. 현재 또 다른 권태로운창은 경찰청에서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권태로운창이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권태로운창은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벌써 이곳 아고라에선 권태로운창이란 아이디가 상당히 많군요. 참으로 놀랍다고요? 이미 제 친구들도 권태로운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 개인 촛불이자, 스스로가 주도자입니다”(ID ‘권태로운창’) 의 관련 기사 에 따르면 이 ‘나도 창’ 놀이가 요즘 유행이라고 한다. (http://www.dailyseop.com.. 2008. 9. 4.
"신재민이 울고 싶은 우리 뺨을 때려줬다" 파업 앞둔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많이 아깝죠...... 왜 안 아깝겠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포기해야죠” YTN 노종면 위원장은 말을 아꼈다. 노조위원장이 되기 전에 그는 YTN 메인뉴스 앵커였다.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 과정에서 노조위원장을 떠맡은 그는 앵커자리까지 내놓아야 했다. 앵커를 맡은 지 채 2년이 되지 않아 미련이 많은 터였다. 국회의원이 되거나 무슨 좋은 자리로 옮기기 위해 앵커를 그만 둔 것도 아니었다. 노조위원장이 되기 위해, 그것도 새로 부임할 사장을 막는 노조위원장이 되기 위해 그는 앵커 자리를 포기했다. 처음 YTN 노조사무실에서 노 위원장을 만났을 때(아직 노조위원장이 되기 전이었다) 그는 종이비행기를 접고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 선대위 언론특보 출신인 .. 2008.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