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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20

"마흔 아홉, 투쟁을 하기엔 너무 늙었지만..." (중계) KBS에서 울리는 양심의 소리 1편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 중계도 탄력을 받아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은 좀 다른 중계를 해보려고 합니다. 정부의 KBS 장악 작전과 이에 막으려는 KBS 내부 기자 PD 등 직원들의 움직임을 중계하려고 합니다. 그 중계의 일환으로 KBS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호소문을 ‘KBS독립 특설링’ 게시판을 통해 중계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이버 대자보’ 기능을 해보려고 합니다) 애초에는 올라온 글을 묶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했는데, 글을 읽어보니 한편 한편이 너무나 절절해서 그런 무례를 범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어보시고 KBS 내부에 어떤 움직임이 일고 있는지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8. 8. 11.
우리는 정연주에게 당했다. 그러나 정연주를 지키겠다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에 대해 전 언론계가 들고 일어섰지만 정작 KBS 내부에서는 조용합니다. 정연주 사장을 지킬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외주사의 수입원을 가로채고 제작비를 줄이는 정연주 사장의 외주사 운용방식 때문에 가장 크게 피해를 입었던 한국독립PD협회에서 정 사장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정 사장은 밉지만 그를 지키는 것이 방송독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이 KBS 내부의 방관자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저자의 양해를 얻어 에 올립니다. 한국독립PD협회 방송장악저지 비상대책 위원회 위원장인 이성규 PD(전 한국독립PD협회장)님이 쓴 글입니다. 새장을 박차고 나오자 공영방송 사수와 방송장악 저지는 방송인의 양심입니다. 어떻게 이야길 시작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 2008. 8. 10.
YTN 기자들과 KBS 기자들의 '닮은꼴' 투쟁 2008년, 기자로 산다는 것 (그리고 PD로 산다는 것) YTN 주주총회에는 ‘용역산성’이 있었고 KBS 이사회에는 ‘사복산성’이 있었습니다. YTN은 상장회사라 용역을 고용하고 KBS는 ‘국가기관’이라 사복경찰들이 나왔을까요? YTN 용역들은 대주주를 지켜주었습니다. KBS 경찰들은 이사를 지켜주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그리 부끄러워서 얼굴을 숨기고 무엇이 그리 불안해 저리도 웅크리고 숨었을까요? YTN 주주총회에서도, KBS 이사회에서도 여기자들은 불의가 진행되는 것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시민들도 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YTN 주주총회장과 KBS 이사회장 안팎에서 노조원들을 응원했습니다. 누가 여자를 약하다고 했나요? 여성들은 늘 시위의 앞자리에 서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장서야 할 사.. 2008. 8. 8.
지옥을 방불케했던 KBS 이사회장 입구 풍경 "당신들이 권력의 개야?" "당신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줄 알아? 공영방송 KBS를 죽이고 있어. 앞으로 20~30년 동안 계속 자료 화면에 나오게 돼 당신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아?" "얼굴 들어, 왜 얼굴을 못들어?" "우리 회사야, 왜 막어? 여기 KBS야 KBS, 공영방송 KBS" "왜 막어? KBS기자가 KBS이사회를 왜 못 찍어, 여기가 평양이야 뭐야?" "카메라는 들어가게 해야지. 카메라는... 카메라'만' 가게 해. 카메라'만'" "비켜요, 비켜, 환자예요." (현장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2008. 8. 8.
기자들이 또 맞았습니다 요즘 기자들 많이 맞습니다. 전생에 업보들이 많아서일까요? 촛불집회 현장에서 취재하다가 부지기수로 얻어맞고 있습니다. 시사IN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 경향 MBC KBS... 그 와중에도 경찰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사 기자들만 골라서 때립니다. 집회 현장에서만 맞는 것이 아닙니다. 안방에서도 맞습니다. YTN 기자들은 날치기 주주총회를 막는 과정에서 용역직원들에게 맞아 두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아! 한 명은 회사 밖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얻어맞았군요) YTN을 취재하다 저도 '맞을 뻔'했는데, 안타깝게 제대로 맞지 못했습니다. 못난 본능이 날아오는 주먹(인지 손바닥인지)를 피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자가 맞는 것이, 참 흔해졌습니다. 오늘 정연주 사장 해임안을 가결시키려는 KBS 이사회 회의장 밖에서도.. 2008. 8. 8.
KBS 정연주 사장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 KBS 정연주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 정 사장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 적자 규모가 너무 적다. 정연주 사장이 취임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KBS의 결산 손익은 189억원 흑자다. 법인세 추납액과 환급금을 차감하면 순 손익은 44억원 적자다. 이 정도 적자라면, 공영방송이 돈벌이에만 급급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므로 정 사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둘) 부채 비율이 너무 낮다. 2007년 기준 KBS의 부채비율은 72.8%다. 우리나라 상장회사 평균 부채비율은 83%에 10%나 낮다. 또한 KBS의 총이익잉여금은 4.144억원에 이른다. 이는 KBS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실험에 인색했다는 것을 방증한다(최근에 차입금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는 없었다). 그러므로.. 2008. 8. 7.
정연주 사장 "역사에 대한 낙관을 버리지 맙시다" 정부의 KBS 장악 3단계 시나리오 정연주 몰아내고 낙하산 내려보내고 예산으로 확 틀어쥔다 KBS 노조위원장을 지낸 현상윤 PD ‘공정 방송 죽이기’ 시나리오가 3부작 대하드라마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1단계는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안 처리다. 8월15일을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2단계는 낙하산 사장 투입이다. 누가 낙하산으로 내려올 지까지 이미 얘기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 3단계는 ‘국가기간방송법’ 제정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기능을 대부분 상실하고 정권에 편향된 방송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PD연합회 최용수 정책실장은 이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검찰이 기어이 정연주 사장을 기소할 것이다. 앞으로 감사원이 감사.. 2008. 7. 29.
방송장악 수수방관 KBS 노조에 국민들이 뿔났다 이명박 정부가 기획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연출하고 한나라당이 제작하는 블록버스터 호러 영화 ‘공정 방송 죽이기’가 곧 개봉될 예정이다. 정부의 KBS 장악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막아야 할 KBS 노조는 뒷짐을 지고 있다. KBS를 지키기 위해 온 시민들은 노조의 이런 무성의한 태도에 잔뜩 뿔이 나 있는 상태다. 요즘 여의도에 블록버스터급 호러 영화 시나리오가 한 편 돌아다니고 있다. ‘공정 방송 죽이기’라는 가제가 붙은 이 시나리오는 청와대가 기획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연출하고 한나라당이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방송가에서는 누가 다음 KBS 사장으로 내정되었는지, 이미 캐스팅까지 완료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남량특집 공포영화가 현실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7월24일, ‘민언련’ ‘언론.. 2008.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