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발견55 올 봄 섬여행 안내할 최고의 가이드 3인을 추천합니다 세 명 모두 부러운 여행자입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제주에, 통영에, 규슈에 그렇게 오래 머무를 수 있었던 것은 결단의 산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제주올레에, 통영의 섬에, 규슈의 음식에 반했는지 읽다보면...제주 여행과 통영 여행과 규슈 여행을 위한 최고의 팁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올 봄 섬여행 준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21개 전코스 개장 후 최초의 제주올레 완주기 /성우제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올레 백일장이 있다면 장원을 줄 만하다. 지금까지 나온 제주올레 책 중에서 제주올레 코스를 가장 잘 설명하고 제주올레의 의미를 가장 잘 알린 책이다. 길을 내고 지키느라 정작 그 길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내가 질투심이 날 정도로 제주올레를 잘 즐기고 그 의미를 포착했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 2014. 2. 11. 올 겨울에 규슈 가실 분들을 위한 규슈의 맛과 길에 대한 정보 지인이 2박3일 겨울여행 갈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규슈를 추천해 주었더니... 후쿠시마 원전 때문에 일본은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규슈는 웬만한 한국보다 더 멀다고 했더니 안 믿더군요. 직접 사이트를 찾아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서울(1240km) 강릉(1072km) 부산(1097km)후쿠오카(1047km) 가고시마(1153km) 나가사키(1134km)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와의 거리를 계산해주는 사이트http://www.benricho.org/map_straightdistance/ 유홍준 교수님도 에서 규슈를 맨먼저 다루셨던데, 한국문화의 전래 통로가 되고 서양문화를 받아들이는 입구였던 규슈는 흥미로운 곳입니다. 저도 계속 관심을 갖고 가보려고 하는 곳입니다. 올 겨울에 규슈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 2014. 1. 2. 한국의 차문화가 중국에 밀리는 일곱 가지 이유 지난 10월24일, 천년 고찰 순천 선암사가 차향에 둘러싸였다. 남도의 구수한 발효차가 먼저 선을 보였다. 야생차가 유명한 선암사에서 이미 익숙해진 차향이다. 다음으로 중국 계화백차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백차는 보이차 이후 중국에서 유행하는 차인데 그 은은함이 남도의 가을과 잘 어울렸다. 행사는 베트남 침향으로 향도(香道) 시범을 보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중국의 차 동호인들이 모여 서로의 차 문화를 감상하는 자리였다. 한국차문화협회 호남지부는 중국 이루차문화원 다롄지부 회원들에게 규방다례를 재연해주었고, 중국 측에서는 중국 차연출대회에서 1위를 한 이설 선생이 차 연출 시범으로 화답했다. 이설 선생과 함께 온 중국 차 동호인들은 전날 선암사 측으로부터 야생차를 대접받고 선방다례에 .. 2013. 12. 29. 초보 캠핑족을 위한 불완전 가이드북 (아직 초보를 벗어나지 못해서...) 캠핑의 순간들... 이런 순간들에 대한 기억이 온갖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다시 캠핑장으로 불러들이는 것 같다. 1) 텐트를 다 설치하고 줄을 탱탱하게 지탱시킨 순간. 2) 어렵게 피운 불이 나무에 제대로 붙어 타오르는 순간. 3) 숯불에 넣은 고구마와 감자를 꺼내서 까는 순간. 4) 침낭에 들어가 피곤한 몸을 눕힌 순간. 5) 아침에 일어나서 고요한 캠핑장을 산책하는 순간. 6)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서 부시시한 일행에게 먹이는 순간. 7) 나른하게 의자에 앉아서 멍 때리는 순간. 지금까지 글램핑을 한 번 다녀오고, 직접 캠핑을 한 번 해보고, 다른 사람 캠핑에 숟가락을 한 번 올려 보았다. 다음 주에는 캠핑카 체험을 해보려고 한다. 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글이다. ----- @@@ ----- 1.. 2013. 11. 4. 여행 대신 권하는 여행서 일곱권 인생을 알면 알수록 고전이 달리 읽히듯 여행을 다니면 다닐수록 여행서도 새롭게 읽힌다. 여름휴가 때 여행을 못 가는 상황이라면 여행서를 읽으며 여행을 상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대부분의 여행서는 여행을 가기 직전 실용적인 목적으로 구입하곤 한다. 여행을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지, 정보 위주의 여행서들이다. 그러나 이런 책들은 여행을 다녀오면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심지어 다시 여행을 가게 될 때는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새로운 여행 안내서를 구입하기도 한다. 이런 것 말고 다른 여행서는 없을까?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새로운 경험을 얻는다. 그러면서 감성의 회복을 꾀한다. 여행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직접 여행을 떠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모른다. 제.. 2012. 8. 4. 휴가 계획 없는 분들을 위한 '힐링 휴가' 아이템 올 여름 여행의 대세는 '힐링' 여행 전문지 편집장과 수석기자들에게 여름휴가 여행지 추천을 부탁했더니 썰렁한 답변이 돌아왔다. “여행을 일로 가기 때문에 휴가 때는 여행을 가지 않고 쉰다. 특히 성수기에 여행을 가겠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것이었다. 여름휴가에는 확실히 이런 이중성이 있다. 모두가 일할 때 자기만 가는 여행은 여유롭지만 다들 쉬는 기간에 함께 가는 여행은 경쟁이 된다. 조금 일찍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아이를 데리고 워터파크가 있는 강원도의 대형 콘도에 다녀왔는데 아파트 단지만큼 숙소가 많았다. 상가는 아파트 단지 이상이었다. 웬만한 브랜드는 다 들어와 있어서 서울보다 더 편리했다. 도시를 통째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가뭄의 정점에서 물놀이를 하며 살짝 양심의 가책도 느꼈다. 너무나 편.. 2012. 7. 28. 제주올레 살인사건에 대한 언론의 호들갑, 그리고 이상한 결론 제주올레 1코스를 잠정폐쇄 하기로 했다는데... 언론의 호들갑이 이상한 결론을 도출시켰다. 교통사고 난다고 도로를 폐쇄하나? 올레는 새로 낸 길이 아니라 마을길 숲길 해변길을 연결한 것일 뿐이다(폐쇄 시킬 수도 없는 길이다). 길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위험한 것인데... 세계 유명 트레일에는 '낭떠러지 조심' 등 길의 위험성을 알리거나 '곰 습격 조심' 등 돌발상황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있다. 제주올레에는 '사람 습격 조심' 표지판을 달아야 하나??? CCTV를 설치하고 순찰을 도는 것이 '사람' 때문이라니 씁쓸하다. 혼자 길을 걷기에는 세상이 너무 험악해졌다. 피해자 유가족의 참담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제주올레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것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제주올레는 올레길을 내고 길을 걷는.. 2012. 7. 25. 제주를 여행하는 가장 멋진 방식, 'GET in JEJU' 6월17일 새벽 2시, 제주시 탑동 흑돼지골목의 어느 고깃집. 경쾌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50여 명이 이리저리 잔을 부딪치며 유쾌한 술자리를 갖고 있다. 밴드 크라잉넛의 기타리스트 한경록씨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밴드 게이트플라워즈와 브로큰발렌타인 멤버들은 돌아가며 개인기를 선보인다. 술자리 분위기는 동창회, 송년회처럼 흥겹다. 이들은 이날 저녁 공연을 마친 가수와 팬들이었다. 밴드와 팬이 함께 음악여행을 하는 ‘GET in JEJU(Great Escape Tour in JEJU)’에 참여해 여행 코스 중 하나인 ‘겟라이브’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하러 온 것이었다. 숙소인 펜션에 돌아와서도 술자리는 이어졌다. 물을 채우지 않은 수영장 주변에 자리를 펴고 제주의 밤을 즐겼다. 마치 홍대 앞 클럽에서 공연을.. 2012. 7. 16. 아웃도어 살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것들 아웃도어 마련 순서는 신발=>바지=>윈드재킷=>배낭 올레길·둘레길 걷기를 집 근처 산책로 걷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걷는 사람도 꽤 많다. 그러나 이렇게 길을 만만하게 보고 나섰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올레길·둘레길은 제법 긴 곳이 많고, 인가와 떨어진 곳도 많아서 도움을 받기 쉽지 않은 데다, 산책로의 탈을 쓴 등산로라 할 만큼 길이 제법 험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올레길·둘레길을 걸을 때 입을 만한 아웃도어 의류와 트레킹 장비를 알아보았다. 사전조사차 트위터를 통해 물어보니 사람들은 대개 이런 순서로 장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먼저 트레킹에 적합한 신발을 장만한다. 그리고 신축성이 좋은 바지를 마련한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에 대비해 윈드 재킷을 준.. 2012. 7. 14. 올 여름 제주 가실 분들~~~ 'GET in JEJU' 추천합니다 제주에 가실 분들~~~ 'GETinJEJU' 프로젝트 추천합니다~~~ 제주와 하와이의 차이점은 뭘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 차이는 '스스로 즐기느냐' 하는 점일 것입니다. 휴양지에서 현지인들은 죽어라 일만하는데 놀러오는 사람들이 편안할 수 있을까요? 그런 면에서 제주는 스스로 즐기는 문화가 좀 아쉽더군요. 스스로 즐기면서 따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기식 관광이 많죠. 제주에 버스 정거장보다 많은 곳이 바로 '테마파크'입니다. 제주를 지나다보면 정말 버스정거장보다 테마파크가 더 자주 나옵니다. 저는 그 많은 테마들이 제주의 테마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 수많은 테마파크들은 제주에 대해서 아무런 테마도 말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올레를 가장 나중에 걷기 시작한 사람들은 어디 사람들일까요? 제주 .. 2012. 6. 19. 독설닷컴 추천 제주도 맛집 Ver 1.0 (제주 맛집 추천해 달라는 분들이 정말 많네요. 일단 제가 검증한 곳들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다섯 곳 올리고... 점점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성식당 : 접짝뼈국과 각재기국. 곰탕 비슷한 접짝뼈국의 진한 국물 맛이 해장에 일품이었다. 각재기국은 시원(생선을 통으로 넣어서 당황하는 사람도...). 제주식 해장국으로 부를 수 있을 듯. (064-755-0285) 관촌밀면 : 밀면은 원래 부산음식이라는데... 부산에서 먹어 본 밀면보다 여기 밀면이 더 맛있었다. 담백하면서도 간이 있다. 여름에 제주 갔을 때 시원하게 한 그릇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 (064-732-5585) 한라대가 해장국 : 제주도는 해장국이 좋다. 제주도민들은 술자리 마지막에 고기국수로 해장을 한다는데... 해장국 잘하는 집도 많.. 2012. 6. 18. 프랑스인이 본 오세훈과 박원순 시장의 차이 서울에 18년째 살고 있는 프랑스인 벵자맹 주아노 씨와 중심가를 함께 걸었다. 박원순 시장의 문화 정책에 대해서 타자의 시선으로 현장에서 평가해보자는 의도였다. 박원순 시장이 만드는 서울의 모습이 궁금하다는 그는 서울이 그동안 ‘젊은이를 위한 도시’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만드는 '마을 공동체'가 가능할지, 오세훈 시장의 정책과 비교하고 서울과 파리의 차이점도 비교했다. 오세훈의 디자인 서울 vs 박원순의 소셜디자인 서울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을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4300억원을 들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설을 추진했다. 반면 자신의 직업을 ‘소셜 디자이너’라고 했던 박원순 시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대표적인 전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유형의 디자인을 통해 서울을 .. 2012. 6. 12.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