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발견55 잘 먹고 잘 살지 못해도 잘 놀고 잘 쉬는 '놀쉬돌' 트위터로 조사한 결과, 298세대(35~40세)가 잘 쉬기 위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여행이다. 그들만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삶의 방식과 여행법! 잘 놀고 잘 쉬는 법, 298세대의 답을 알아보았다. 잘 놀고, 잘 쉬고, 인생을 즐기라 잘 먹고 잘살지 않아도 잘 놀고 잘 쉴 수는 있지 않을까? 신년 기획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무심코 던진 이 한마디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한번 진지하게 답을 구해보자는 것이었다. 다들 못 놀고 못 쉰다는 자성 때문이었을까, 이 질문은 단숨에 의 2011년 화두가 되었다. 파업 기자들이 퇴직금을 모아 창간한 은 사원 주주 회사다(기자들이 주요 주주다). 비록 임금은 높지 않더라도 기자로서 일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회.. 2011. 1. 15. '제주 올레'의 친구가 된 세계 10대 걷기 코스 서울에 G20이 있다면, 제주에는 T10이 있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트레일’(걷기 여행) 담당자와 도보여행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올레와 이어진 세계의 길, 10곳을 소개한다. 2007년 조성되기 시작해 전국적인 걷기 열풍을 일으킨 제주올레. ‘올레’는 원래 집 앞의 좁은 골목길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 골목길이 제주를 다시 세상과 이어주었다. 3년 남짓 동안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놀멍 쉬멍 걸으멍’ 17코스 357km의 올레 길을 조성했다. 서울~부산 거리에 70km쯤 못 미치는 길이다. ‘올레축제’에 앞서 11월 7~9일 사흘 동안 제주에서 열린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World Trail Conference)’는 올레 골목길이 세계의 길과 이어지는 자리였다. 스페인 산티아고, 영국 코츠월드.. 2010. 11. 24. 제주 올레길 340km 놓은 21세기 김만덕의 '좌충우돌 올레 방랑기' 출세한 사람들이 금빛 비단옷 입고 고향으로 내려갈 때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사진)은 금빛 상상력을 품고 고향으로 갔다. 산티아고보다 아름다운 제주의 길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포부였다. 가진 것은 없었다. 자연이 빚어낸 막사발, 올레를 알리겠다는 열정뿐이었다. 기자 초년병 시절 편집장으로 함께했던 서 이사장은 성격이 급한 스타일이었다. 마감 늦는 기자에게 "'고요한 돈강' 쓰냐? 기사를 쓰는 거냐, 노벨문학상에 출품할 소설을 쓰는 거냐?"라고 채근하곤 했다. 혹여 실수라도 발견되면 "머리는 몸통 위에 보기 좋으라고 올려놓은 게 아니다"라며 다그치곤 했다. 그런 성질 급한 서 이사장이 올레길을 낸다고 했을 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꼬닥꼬닥('천천히'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 한 코스 한 코.. 2010. 8. 21. 제주올레에 아이들을 데려갈까? 이 만화에 답이 있다 어느덧 제주올레는 바쁜 직장인들의 로망이 되었다. 많은 직장인이 올레길이 주는 치유와 관조를 욕망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문제다. 아이들을 떼놓고 혼자 호사를 누려도 되는 걸까? 차라리 데리고 갈까? 그런데 아이가 좋아할까? 자연을 직접 경험하는 좋은 기회이기는 할텐데, 아이들한테 너무 힘이 들지 않을까? 답이 쉬 나오지 않는다.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사진)이 펴낸 는 그럴 때 아이에게 내밀 만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올레길에 격하게 반응하면 데려가고 그렇지 않으면 두고 가면 된다. 만화라 던져주기만 하면 금방 읽힌다. 읽으면서 제주도의 풍물을 접하면서 아이의 호기심이 자극된다. 책을 읽히고 데려가지 않아도 본전 생각은 나지 않는다. 게임 중독과 패스트푸드의 해독제 노릇을 충분히 하기 때문이다... 2010. 8. 2. 제주도에 '저속도로' 274km를 개척한 '21세기 김만덕' 박정희 독재정권은 제소자들을 동원해 제주도 남북을 관통하는 5-16도로를 개설합니다. 그 비인간성을 보고 자란 여학생 서명숙은 대학생이 된 뒤 독재정권에 저항합니다. 그리고 독재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습니다. 30년 뒤 이 여학생은 제주도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낸 박정희와 달리 사람의 속도로 걸을 수 있는 '저속도로'를 냅니다. 그 길의 이름은 바로 '올레길', 이름 없는 사람들이 돌을 치우고 흙을 돋우며 길을 뚫어갑니다. 그렇게 뚫은 길이 벌써 14코스(알파코스 2개) 274km에 이릅니다. 조선시대 빈민을 구휼했던 김만덕처럼 서명숙은 올레길을 뚫어 '관광제주'를 '생태제주'로 거듭나게 합니다. 서명숙 선배는 올레길과 관련해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으로 제주도 사람들이 올레길을 걷기 시작하.. 2009. 11. 9. 이태원 맛집 열전 2 - 경리단길 입구 다국적 맛집들 이태원 맛집 열전을 재개합니다. 이번엔 경리단길 입구 맛집들입니다. 이곳엔 최근에 맛집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대략 세 가지 정도의 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태원 본류에서 멀기 때문에 값이 저렴합니다. 대부분 6000원~8000원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칼로리가 높은 요리들이라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다음,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집이 많습니다. 가게가 협소한 편이고 큰 길 옆에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차를 잠시 세우고 사 갈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손님보다 외국 손님이 많아서 맛이 현지식과 더 가깝습니다. 분위기도 훨씬 이국적입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2009. 9. 22. '레스토랑 재벌'로 거듭난 탤런트 홍석천 요즘 '브런치' 먹으러 이태원에 가시는 분 많으신데, 이태원에 가시면 홍석천씨 레스토랑에도 함 가보세요. 아니,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한번 가보셨을 수도 있겠네요. 석천씨 레스토랑이 다섯군데나 있어서 피하기 힘드셨을 겁니다. 최근에 한 곳 더 개업했던데, 이태원 레스토랑 '홍라인'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이태원 '레스토랑 재벌'로 거듭난 탤런트 홍석천씨, 이태원에는 3대 레스토랑 가문이 있다. '벵라인'과 '클라인' 그리고 홍석천씨의 '홍라인'이다. 벵라인과 클라인은 다음에 소개할 예정이다. 취재원과 여유있게 만나서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면 이태원에서 약속을 잡는데, 그때 자주 이용하는 곳이 바로 '벵라인' '클라인' '홍라인'이다. 용산에서 카투사로 근무하던 때부터 이태원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나는 .. 2009. 2. 1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