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실험실/기적의 책꽂이20 '기적의 책꽂이'에 벌써 1만5천권의 책이 모였습니다 4년 전 여름, 열심히 그림을 팔았다. ‘ 삼성 기사 삭제 사건’에 항의해 벌인 6개월 동안의 파업을 끝내고 창간을 준비하던 시절이었다. 창간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후원 전시회를 열었는데, 문화부 기자를 오래 한 내가 담당이 되었다. 그림을 파는 것도 어려웠지만 팔 그림을 마련하는 것은 더 어려웠다. 온갖 인맥과 인연을 다 동원해서 그림을 모았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까지 도와주기도 했다. 그렇게 모은 그림을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팔았다. 제법 팔았다. 칠칠치 못해서 중간에 사기를 당하기도 했지만 5000만원 정도 남겨서 창간기금에 보탰다. 후원 전시회에서 팔지 못한 그림은 경매로 ‘땡처리’를 했는데, 그러고도 처리하지 못한 몇몇 그림은 떠맡아 구입해 지인들 결혼식이.. 2011. 8. 15. '기적의 책꽂이'로 모은 책이 배달을 앞두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모아 책이 꼭 필요한 곳에 전해주자’라는 캠페인(후원: 서울밝은세상안과) ‘기적의 책꽂이’가 첫 번째 책 배달을 앞두고 있다. 소외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독서 지도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 모임 ‘아름다운 배움’ 팀을 통해 강원도 양구산촌유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배움' 팀들은 8월7일부터 열흘 동안 양구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독서 지도 활동을 하게 되는데 '기적의 책꽂이'로 모은 책들이 이때 배달된다. 그동안 자체 보유한 장서로 청소년들을 교육해왔으나 책을 나눠줄 정도의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기적의 책꽂이’를 통해 이것이 가능해졌다. 8월20일에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자녀들이 ‘기적의 책꽂이’의 책 정거장 구실을 하는 압구정동 서울밝은세상안과를 찾을 예정이다. 가수 박혜경씨.. 2011. 8. 7. '기적의 책' 꽂는 '김제동 책꽂이'를 아시나요? ‘책이 필요한 곳에 남는 책을 모아서 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창간 200호 기념 프로젝트 ‘기적의 책꽂이’에 기적이 이어지고 있다. 첫 번째 기적의 주인공은 MC 김제동씨다. 책꽂이 구입 비용이 절실했는데, 소식을 들은 김씨는 ‘기적의 책꽂이’에 쓰일 책꽂이 값으로 1000만원을 약정했다. 기증받은 책을 모아두는 책 정거장과 책 기증받을 곳에 ‘김제동 책꽂이’가 놓일 예정이다. 김씨는 조만간 집에 있는 책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기적은 책 정거장이었다. 이번 주까지 서울밝은세상안과(070-7418-4211)가 유일하게 책 정거장 구실을 했는데 책이 생각보다 많이 왔다. 급히 책꽂이를 더 들여놓았지만 이것 역시 금세 차버렸다.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책 정거장을 맡겠다는 곳이 나타났다. 서울 홍익대 .. 2011. 7. 24. '기적의 책꽂이'에 벌써 2천권의 책이 모였습니다 “영차~ 영차~” 7월6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주부 최경미씨(47)가 아들 김태훈군(14)과 함께 동화책·그림책 등 어린이책 100여 권을 들고 서울밝은세상안과(신사동)를 찾았다. 요즘 노안이 와서 좀 고생이기는 하지만 눈 때문에 안과를 찾은 것은 아니었다. 안과에 책을 기부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왜 안과에 책을 기부할까? 최씨가 안과에 책을 기부한 것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이용자들이 중심이 돼 시작한 ‘기적의 책꽂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기 위해서였다. 기적의 책꽂이 모형은 단순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기부받아 다양한 곳에 책을 전달하는 것이다. 서울밝은세상안과처럼 ‘책 정거장’이 되는 곳에 책을 보내면 자원봉사자, 사서 등이 책을 분류해 적절한 곳에 보내준다. 최씨는 “정든 책을 버.. 2011. 7. 20. 이곳에 좋은 책을... '만권의 기적'을 꿈꿔봅니다 트위터 프로젝트 '기적의 책꽂이'가 진행 중입니다. 책이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책을 전해주자는 운동으로... 책을 통해 소통하고, 책의 생태계를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책을 기부하고 싶은 분들이 '책정거장'에 책을 보내주면 이 책들을 관련 전문가들이 분류해서 적재적소에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7월~8월 두달 동안 모아서 9월3일/4일 전달할 예정입니다. 아래는 책을 기부해 달라고 신청한 곳입니다. 직접 하신 곳도 있고, 지인이 대신한 곳도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고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주> '기적의 책꽂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글을 참고하세요. http://poisontongue.sisain.co.kr/1815 청솔지역아동센터 지인의 지인의 지인이신 아주머니께서, 좋은 마음으로 개인.. 2011. 7. 13. 책을 통한 소통, ‘기적의 책꽂이’를 제안합니다 하나, 좋은 책을 모아 주세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기적의 책꽂이’를 함께 만들어 주세요. 박혜경님과 ‘레몬트리 공작단’ 그리고 신경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선생님이 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좋은 어린이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 읽히고 난 뒤 방치되고 있는 어린이책 있으면 보내주세요.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에 있는 청소년 미혼모를 위한 책을 보내 주세요.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의지가 될 수 있는 책을 보내주세요. 그들이 세상을 포기하지 않고, 비관하지 않도록 기둥이 되어줄 책을 보내주세요.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기적의 도서관’을 만들고 있는 사진작가 김형욱님을 도울 수 있게 예쁜 그림책을 모아주세요. 많은 한국인들이 꿈을 찾아 네팔을 갑니다. 이제 우리가 그들의 꿈을 도.. 2011. 7. 6. 기적의 책꽂이를 제안합니다 오랜 구상 끝에, 드디어... ‘기적의 책꽂이’ 프로젝트를 공개합니다. 먼저 기적의 책꽂이 프로젝트의 목적입니다. 책이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책을 전해주고 책을 통해서 소통하자는 것입니다. 간단하게는 ‘기적의 도서관’의 축소모형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함께 '만권의 기적'을 만들어 보시죠~~~ 대안학교 사회복지시설 농어촌 등 정말 책이 필요한 곳에 규모가 크지는 않더라도 좋은 책으로 구성된 책꽂이를 선물하자는 것입니다. 기적의 도서관이 ‘양’에 방점을 찍었다면 기적의 책꽂이는 ‘질’에 방점을 찍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한 소통입니다. 단순히 기부에 머물지 않고 책으로 소통하자는 것입니다. 책을 기부하는 사람, 전달하는 사람, 책을 받는 사람의 스킨십이 최대한 자주 발.. 2011. 6. 26. 트위터 프로젝트, ‘기적의 책꽂이’를 제안합니다. 집에 안 읽는 책, 혹은 이미 읽은 책 많으시죠? 이 책을 의미 있게 기증하는 ‘소셜 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기적의 책꽂이’라는 것입니다. ‘기적의 책꽂이’라고 하니까 ‘기적의 도서관’이 생각나신다고요? 맞습니다. 비슷한 컨셉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소규모로 두루 해보자는 것이지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책이 필요한 곳에서 빈 책장 사진을 올립니다. 산간벽지 도서지방의 학교나 어린이집 등에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노인정 같은 곳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주시고 주소와 연락처를 남기면 됩니다. 그러면 그곳 특성에 맞는 책을 보내주거나 아니면 직접 방문해서 갖다 주거나 계좌로 입금하면 출판사에서 재고도서 꾸러미를 갖다 주는 방식입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돕겠다는 출판사가 몇 곳 있습니다.. 2011. 2. 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