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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금뱃지 떨어진 국회의원들이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 18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잃은 의원과 재판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 숫자가 15명입니다. 한나라당 4명(구본철·윤두환·허범도 박종희), 민주당 3명(정국교·김세웅 이광재), 친박연대 3명(서청원·양정례·김노식), 창조한국당 1명(이한정), 무소속 2명(이무영·김일윤) 등인데, 참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중 최근에 법원 재판에 의해, 혹은 재판을 앞두고 금뱃지가 떨어진, 혹은 자진 반납한 국회의원이 두 명 있습니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과 민주당 이광재 의원입니다. 이들에게서 온 메일이 있어 올려봅니다. (저한테만 보내는 사적 메일이 아니라 보도자료 형식으로 보낸 공적 메일이므로...) 재판 결과나 진행 과정을 보면 .. 2009. 9. 11.
조오련씨 마이너스 통장에 담긴 죽음의 의미 어제 조오련씨 유족 중 한 분을 뵈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제가 블로그에 올린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의 사망신고가 안 된 이유(http://poisontongue.sisain.co.kr/1102)에 달린 악플을 보고 유족들이 많이 상심하신 것 같았습니다. 악플러들이 “유족들이 조오련씨 재산만 받고 부채는 떠넘기려고 한다”라고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블로그를 통해 조오련씨 유족이 고인의 사망신고를 못하고 있다. 고인이 대한해협 횡단 프로젝트를 위해 은행에 빚을 지고 토지와 가옥에 근저당을 설정했는데, 사망신고를 하면 바로 집과 묘지가 있는 땅이 차압되기 때문이다. 유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라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유족 중 한 분이 저를 찾아와 하소연했습니다. 이 분은 직계 가족은 아니지.. 2009. 9. 10.
진중권과 황지우를 위한 제자들의 감동적인 퍼포먼스 정부의 어설픈 뒷공작에 의해 탄압받고 있는 진중권과 황지우,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타당한 방법은 바로 제자들의 평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중앙대 제자들은 진중권 교수를 위한 '마지막 수업'을 준비했다. 진 교수 해촉을 반대하며 총장실 항의방문을 했던 이들에 대해서 학교측은 징계 발표를 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제발 제자들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라며 눈물의 호소를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제자들은 황지우 전 총장을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고 총장실 항의방문을 벌일 예정이다. 그에게 강사직이라도 허락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미 한예종 제자들은 여름에 '자유예술캠프'를 열어 황 전 총장의 강의를 개설한 바 있다. 진중권과 황지우의 문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2009. 9. 10.
국경없는기자회(RSF), "PD수첩 재판은 복수극" 검찰의 PD수첩 수사에 대한 국경없는기자회의 성명서를 올립니다. 아래 글은 시사IN 신호철 기자의 설명입니다. 국제 언론 단체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PD수첩 제작진을 향한 정부의 공격적 태도를 비판했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회는 9월9일(현지시각) "MBC PD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은 복수 행위"라는 제목의 기사 형식을 띤 성명을 발표했다. 은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다뤘고, 이에 대해 전직 농림부장관 등이 명예가 훼손됐다고 고발하면서 재판이 시작됐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 언론인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다룬 데 대한 복수극의 희생양"이라며 "검찰은 기소를 취하하고 재판부는 빨리 사건을 무죄 종결하라"고 요구했다. "만약 그들이 유죄 선고를 받는다면, 이는 한국 민주주.. 2009. 9. 10.
기자와 누리꾼이 연예인을 죽이는 방식에 대한 고찰 2PM 박재범씨 탈퇴가 씁쓸함을 남기네요. 연예부 기자와 누리꾼이 어떻게 협잡해 연예인을 골로 가게 하는지, 예전에 정리했던 가수 전인권씨 사례를 올립니다.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어느 분이 제 블로그에 댓글로 다시 퍼 놓어셨더라구요. 4년 전 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연예인 죽이기'의 메카니즘은 그대로네요. 그때 저는 '네카시즘'이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네티즌과 매카시즘의 합성어인데, 네티즌들이 편협한 정보로 유명인을 매장시키는 것을 비판한 말이었습니다. '네카시즘'의 희생양이 된 전인권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스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스타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말입니다. 요즘은 '자고 일어나니 '공공의 적'이 되었다'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 2009. 9. 9.
이해찬 전 총리가 제안한 '2010 민주주의 올레' Olleh~ 지난 월요일 창간 2주년 기념 강좌 강사로 이해찬 전 총리를 모셨습니다. 이 전 총리가 이 자리에서 재미있는 제안을 해서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2010 민주주의올레'인데, 꼭 성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설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모셨던 이해찬 전 총리는 두 분의 유지가 '뒷일을 부탁한다'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야권 대통합'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정치인 중 한명입니다. 팬클럽이 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그를 '대장부엉이'라고 부르며 '장동건보다 더 섹시한, 사상이 섹.. 2009. 9. 9.
정동영이 무친 도토리묵이 부실했던 이유 일단 이 글이 ‘정빠’글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얘기해둔다. ‘독설닷컴’은 정동영 의원이 출마할 때, 어느 블로거보다 혹은 어느 언론보다 모질게 비판했었다. ‘정동영 출마논쟁’ 카테고리의 글을 보면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팬클럽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로부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듣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을 비난할 때, 맺힌 것 있냐는 말을 많이 하던데, 없었다. 오히려 큰 도움을 받았었다. 정 의원은 ‘시사저널 사태’와 ‘시사IN 창간’ 때 어떤 정치인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도왔었다. 수박을 사들고 와서 응원하기도 하고 고가에 자신의 ‘캐리돌’을 사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설닷컴’은 모질게 씹었다. 그것은 그가 대선후보였기 때문이었다. 대선후보였던 그에게는 일반 정치인에게 적용되는 잣대보.. 2009. 9. 8.
대통령님, 방송장악이 아니라면 이것인가요?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손병두 KBS 이사장 등 신임 이사진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있지만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선진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도 방송을 장악할 수는 없다. 여러분들은 여야에서 추천을 받았지만, 여야를 뛰어넘어 KBS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방송 장악 사실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방송 장악 사실 아니다. 단지 ... 했을 뿐이다’에 들어갈 말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은 답이 나오더군요. 한 삼십분 만에 다음의 답을 해주셨는데, 정말 트위터리안들의 재치와, 사물을 간파하는 능력에 감동했습니다. .. 2009. 9. 7.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의 사망신고가 안 된 이유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가 사망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직 조오련씨는 사망신고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망신고가 안 된 이유에는 딱한 사연이 있습니다. 지난주 에서 일하는 친구에게서 조오련씨의 딱한 사연을 들렀습니다. 피처 디렉터로 일하는 그 친구는 생전에 집에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등 조오련씨 부부와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조씨 사망 후에도 친구는 해남 집을 찾았습니다. 혼자 남은 조씨의 아내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유가족은 조오련씨의 사망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망신고를 하면 조씨가 담보로 내놓은 땅이 은행에 넘어가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씨는 은행에 1억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은행에 1억원.. 2009. 9. 6.
트위터로 즐기는 '끝장 말놀이' 시즌2, 시즌3 '독설닷컴' 주최 에 응모하신 내용입니다. 9월4일 화두는 '정운찬'이었습니다.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라 행정을 하려는 것'이라며 지극히 정치적인 멘트를 남기고 총리직을 수락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말, "대운하는 반대…4대강은 찬성" 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이 토를 달아보았습니다. @jobs76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김상혁의 말을 상기시켰고 @dogsul 때리기는 했지만 폭행은 아니었다. @hankyupark “호텔에는 같이 갔고 4시간이나 같이 있었지만... 묵주만 받았다." @crementor@dogsul 술 먹는건 반대...알코올 드링킹은 찬성 @dogsul 결혼은 했지만 유부남은 아니다 @youGood 결혼은 했지만 혼인신고 안했으니 유부남은 아니다 @homocentric 세순.. 2009. 9. 6.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울고 갈 백악관의 '자막신공' 트위터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몇 장 발견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의도적으로 뿌리는 사진 같은데, '자막신공'이 돋보입니다. 서비스로 동영상도 한 편~ 2009. 9. 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헌옷 구경하세요 이제 다 아시죠? 내일 언론자유를 위한 '탐탐한 바자회' 있는 것. 어제 언론노조에 갔는데, 여성 3국분들이 기증품 정리하느라 정신 없으시더군요. 오늘은 거의 밤을 새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여유 되시는 분, 자원봉사 부탁드립니다. 바자회 홍보를 위해 기증품을 들고 한 컷 찍었습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헌옷 아닌가요? 가수 이승환, 김태호 PD 등 많은 분들이 기증품을 내셨습니다. 저도 시사IN 창간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전시회 때 샀던 김억 선생님의 판화 '남한산성 시리즈'를 기증했습니다. 제 결혼식 주례를 봐주셨던 소설가 김훈 선생님께 드리려고 산 것인데, 여태 못드리고 있었는데 더 의미있게 쓰게 되네요. 처가에서 협찬받은 그릇세트도 들고 갑니다. 2009.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