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고재여리아2197 오늘 MBC 엄기영 사장의 발언, "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 주> MBC 홍보실에서 엄기영 사장이 오늘 확대 간부회의에서 한 발언 전문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서, 블로거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전문을 올립니다. 사랑하는 MBC 임직원 여러분 오늘이 8월의 마지막 날, 8월 31일입니다. 지난 여름 무더위 속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느라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셨습니까?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정말 청명한 하늘, 벌써 초가을이 다 되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9월은 정말 우리 모두 새로운 자세로 맞아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오늘 확대간부회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올 봄, 한 때 부진했던 경쟁력은 사원 여러분들 모두의 노력으로 5월을 기점으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작년에 이어 다시 연간 시.. 2009. 8. 31. 블로거가 기자보다 나은 네 가지 이유 지지난 주말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 초청으로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출장과 출장 사이 이틀 동안 다녀와야 해서 망설였지만, 여수에서 맺었던 소중한 인연이 있었고, 이명박정부가 여수세계박람회 지원에 무심하다는 소식을 들은터라, 좀 무리해서 다녀왔습니다. 유명 블로거분들을 많이 뵐 수 있다는 것도 무리해서 참가했던 이유였습니다. 지난 겨울에 평창 숭어축제 초청으로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왔었는데, 그때 블로거분들을 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았거든요. 그때 블로거분들의 취재 방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거분들에게 좀 실망했습니다. 꼼꼼히 메모하는 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건성으로 사진을 찍는둥 마는둥 하는 모습이었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포스팅하신 것을 보.. 2009. 8. 31. YTN 박진수 기자, "제가 용역 7명을 때려눕혔다굽쇼?" 주말에 YTN 노조에서 온 메일을 열어보니 또 열받게 되네요. 돌발영상 임장혁 팀장과 박진수 기자 등 노조원 5명을 징계할 예정이라는 내용이네요. (지난해 노조원 33명을 징계했는데, 배석규가 다시 피바람을 몰고 오는군요.) 특히 임장혁 팀장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의 행적에 대해 꼬치꼬치 토를 달며 문제를 삼는다고 하는데, 임선배가 정말 마음 고생이 심할 것 같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내왔는데, 올립니다. 읽어보니 '시사저널 사태' 때 기억이 나더군요. 노조원과 회사 직원들 사이의 드잡이를 말렸는데, 오히려 저를 폭행죄로 고소했더군요. 무죄 판결을 받느라 6개월이 걸렸습니다. 파업을 해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10대 맞고 한 대 때려도 노동자만 죄인 되는 세상입니다. 파업 때 회.. 2009. 8. 29. 시간강사 수천명이 대학에서 쫓겨나고 있습니다 2학기 개강을 앞두고... 고려대학교에서 88명의 시간강사가 해고되었습니다. 부산대학교에서 80여명의 시간강사가 해고되었습니다. 영남대학교에서 60여명의 시간강사가 해고되었습니다. 성공회대학교에서 8명의 시간강사가 해고되었습니다. 대전의 한 국립대학에서는 30여명, 그 옆 대학에서는 50여명, 그 옆옆 대학에서는 40여명의 시간강사가 해고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학문학살' 내용입니다. 주말을 지나 다음주 초쯤이 되면 정확한 학살 규모가 밝혀질 것 같습니다. 대충 환산해보면 3천명~5천명 정도의 시간강사들이 해고된 것으로 보입니다. 프레시안 강이현 기자가 표현한 대로 '죽은 시간강사의 사회'입니다. '교수권'을 잃은 시간강사들에게, '학습권'을 잃은 학생들에게,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어떻게 이 정부.. 2009. 8. 29. 안희정, "김영삼 대통령님 사과하세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망발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 한 마디 했네요. 이런 망발에도 불구하고 냉정을 지키는 안 최고위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일단 원문을 소개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전에 병문안을 가서 그나마 밉상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기어이 무덤을 파는군요. 우리가 그에게서 상식을 기대하는 것이,그렇게도 무리한 기대일까요? 곧 주말인데, 마음이 다시 갑갑해지는군요. 김영삼 대통령님,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 오늘 오마이 뉴스에 노무현 대통령님 국민장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님의 말씀이 보도되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대통령님의 비서실에서 크게 부인도 하지 않은 채, 불쾌하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에 대해 불쾌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009. 8. 28. (속보) 진중권 교수, 홍익대 강의도 폐강돼 중앙대 겸임교수직에서 해임된 진중권 교수가 홍대에서 하던 강의도 폐강되었다고 합니다. 방금 진중권 교수와 통화했는데, 오늘 아침에 통보받았다고 합니다. 진 교수는 지금까지 홍대에서 '디자인미학' 강의를 해왔습니다. 카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에서 강의가 폐강된데 이어 홍대에서마저 강의가 없어져서 이제 진교수에게는 연대 강의만 남았습니다. 연대에서는 과연 강의를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진 교수는 "이번 학기가 끝나면 외국으로 나갈 생각이다. 여기서는 할 게 없다. 나가서 연구작업에 매진하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회 비판은 하던 대로 할 것이다. 이런 것 때문에 무서워서 안 할 말이었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진중권 교.. 2009. 8. 28. 영결식날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의 상반된 모습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이 있던 날, 엄숙한 분위기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순간에, 광화문광장에서는 아이들이 바닥분수 주변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 대학생이 이 모습을 보고 '광장'에 대해 화두를 던져왔습니다. 한번 읽어보시죠. 국장일에 아이들이 분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니까요. 그런데 아이들의 분수놀이를 유도한 오세훈 시장의 조치는 '황당'한 것이죠.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무례'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었던 듯. “이곳은 ‘광장’이 아니라 ‘공원’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그리고 광장 글 - 선우의성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광장은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 2009. 8. 28. 언론장악 막장드라마의 '재방송'이 시작되었다 기자 초년병 시절, 수해가 났던 곳에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수해가 나서 주민들이 좌절하고 있는 마을을 취재한 적이 있다. 거듭되는 수해에 주민들은 재기의 의지를 잃고 홍수에 쓸려간 민박집을 ‘수해박물관’으로 만들겠다며 방치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쌓여가는 고지서를 보며 술로 시름을 달래고 있었고 마을의 노파는 그 술병을 모아 생계를 도모했다. 두 번의 수해는 댐이 무너져서 발생한 것이었는데, 건설사는 다시 댐을 건설하겠다고 덤볐다. 막을 의지를 잃은 마을 주민들은 세간을 옥상에 올려놓는 것이나 기둥을 세워 그 위에 집을 짓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홍수가 났을 때는 ‘물반 기자반’이었지만 이내 기자들은 다 돌아갔고 마을에는 깊은 허무의 강이 흐르고 있었다. 겪었던 고통을 다시 겪는다는 것은 그 상상만.. 2009. 8. 27. 나의 작은아버지, 김대중 대통령 제 대신 하의도에 취재갔던 인턴기자가 쓴 글입니다. 이 글을 읽고 하의도에 한 번 가봐야겠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받았던 그 훈훈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글 - 심진용 (시사IN 인턴기자) 지난주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1박 2일간 하의도를 다녀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마을의 추모 분위기를 담기 위해서였지요. 목포와 광주도 둘러봤지만 확실히 고향 하의도는 달랐습니다. 친인척들이 많은 탓이기도 하겠지만 '영감님', '할아버지', '삼촌' 등 '선생님'보다도 훨씬 친숙한 호칭이 여기저기서 들리더군요. 천수를 누리셨다고 할 수도 있지만.. 워낙에 힘겨운 시련 속에 사신 분이라 고향 사람들의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4월 고향을 방문한 김 전 대통령.. 2009. 8. 27. 수배된 총학생회장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제 고대 총학생회에 다녀왔습니다. 수배중인 정태호 고대총학생회장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태호 회장은 4개월 넘게 고대 학생회관에 기거하며 경찰 수사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가보니 역시 수배중인 박해선 숙대총학생회장도 고대 학생회관에 기거하고 있더군요. 서울대련 의장을 맡고 있는 박해선 회장은 2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둘은 촛불집회나 용산참사 항의집회 등에 참석한 것과 등록금 인상 반대집회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총학생회장급 대학생 5명 정도가 이런 수배상태라고 하더군요. 대학생들이 조직적으로 집회에 나오기 시작하자 정부가 총학생회를 약화시키기 위해 취한 조치로 보이는데, 수배중인 총학생회장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더군요. 그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2009. 8. 27. 김대중의 계승자가 되기 위한 정치인들의 혈투 추모 음악으로 ‘목포의 눈물’ ‘만남’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악을 트는 것과 함께 옛 전남도청 앞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특징이 한 가지 더 있었다. 분향을 마친 시민들이 상주들과 맞절만 하지 않고 한명 한명 전부 악수를 나누었다. 상주들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생긴 독특한 풍경이다. 옛 전남도청 앞 분향소는 박광태 광주시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다. 박 시장은 시청 간부들과 시의회 의원들로 상주 당번을 짜고 자신도 수시로 상주 대열에 끼여 시민을 맞았다.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광주시당도 열심이었다.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광역의회의원, 기초의회의원…. 분향소는 정치인으로 차고 넘쳤다. ‘사자의 권위를 누가 가져가느냐’는 정치인에게 중요한 게임 중 하나다.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원래 대.. 2009. 8. 26. 정동영 의원이 김대중의 계승자가 될 수 없는 이유 정동영 의원이 자신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통을 있는 차세대 주자라고 자임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영결식 다음날 정 의원은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햇볕정책의 적손 김근식 교수를 밀어낸 것을 벌써 잊은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그리고 그 중간에 있었던 미디어악법 반대투쟁을 보면서, 정동영은 정말 복이 없는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복귀 명분을 쌓기 위해 친노 386을 공격하니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고, 햇볕정책 적손 김근식 교수를 제치니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고... 미디어악법 반대 투쟁에서는 MBC 후배인 최문순 의원이 빛이 나고... 정동영이 당을 분열시키며 MB 심판이라는 구도를 깨면서까지 무리한 .. 2009. 8. 25.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1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