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9 'KBS 텔레반'은 어떻게 동료들을 구해냈나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반대하는 기자와 PD들을 독설닷컴은 'KBS 텔레반'이라고 부릅니다.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국가기간방송이 되라는 정부에게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이라는 순진한 주장을 펼치는 '방송 원리주의자' 혹은 '방송 근본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KBS의 이단아, 'KBS 텔레반'이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당한 동료를 구한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지난 1월28일 자정 직전, KBS 본관 근처 호프집에서 KBS 기자 6~7명 술을 마시고 있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가 선언한 ‘무기한 제작 거부’가 이날 자정부터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들은 보도국 야근 기자들이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 위해 자정에 맞춰 퇴근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야근 기자들을 데리러 가야 할지, 기다.. 2009. 2. 6. KBS 기자들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이유 1월29일 0시07분, 야근 중이던 KBS 기자 10여명이 본관 후문으로 나왔습니다. KBS 기자협회가 내린 '29일 0시부터 무기한 제작거부' 지침에 따라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었습니다. 후문 쪽 로비에는 5~6명의 동료 기자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그들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응원했습니다. 이로써 '제2의 KBS 사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다 파면(양승동 김현석)당하거나 해임(성재호)당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간부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주장하며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무기한 제작거부'를 단행했습니다. '무기한 제작거부'는 29일 0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월28일 6시, '무기한 제작거부 합동출정식' 행사를 마치고 .. 2009. 1. 29. KBS 노조의 절묘한 '같기도 투쟁, 시즌2'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을 절묘하게 방조했던 전임 KBS 노조를 이어받은 KBS 노조가 또 '프로방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투쟁 와중에 발을 뺀 것이다. KBS 사원행동 소속 기자와 PD를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한 것에 항의해 기자협회와 PD협회는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대휴투쟁'을 통해 1박2일 제작거부를 한데 이어 이번주 목요일부터는 무기한 제작거부를 감행하기로 했다.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노조는 꼬리를 내렸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KBS 노조가 현 시점에서 발을 뺀 것은 전쟁이 나서 적이 국경을 넘어섰는데, '수도를 침범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관군이 도망간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제 KBS '텔레반(방송 원리주의자)'들은 임의단체인 기자협회.. 2009. 1. 28. KBS PD들의 분노, 그 사무친 말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다 파면(양승동PD 김현석기자)과 해임(성재호) 당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간부들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KBS 기자협회와 PD협회의 '대휴투쟁'이 오늘내일 진행 중입니다. 양심을 지킨 대가로 동료가 해직당하자 KBS PD협회는 분노했습니다. KBS PD협회가 채록한 현장 PD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옮깁니다. 우리는 분노 한다! 양심은 정직하다 이장종PD (기획제작국) 동료사원들의 징계소식을 인터넷 기사에서 처음 접했다. 가슴이 뛰었다. 진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결국 무리수를 두는 구나. 한치 앞의 욕심으로 대세를 망치는구나. 그 정도가 당신의 그릇이구나. 이제 그 패착에대한 변명을 준비해야겠지? 온갖 수사를 동원해서 원칙과 책임, 정당한 인사권임.. 2009. 1. 22. <속보6신> '무한도전'처럼 '1박2일'도 결방될 수 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의 양승동 대표, 김현석 대변인, 성재호 기자, 이 3명의 파면 및 해임 징계에 대해 KBS 내부 분위기가 들끓고 있습니다. KBS PD협회가 '제작거부'를 결의한 가운데 KBS 기자협회도 오늘밤 기자총회를 열어 '제작거부'를 결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KBS 노조가 주최한 항의 집회에는 팀 PD들도 참석했습니다. 언론 총파업 때의 결방처럼 의 결방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KBS 상황과 앞으로 진행될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08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피켓팅이 KBS PD협회와 KBS 기자협회 주최로 본관 출입구와 신관 출입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1시, KBS PD협회가 기획제작국을 '점거'하고.. 2009. 1. 19. KBS에서도 3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습니다. 방금 KBS 친구로부터 들은 소식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을 이끌었던 양승동 대표(전 한국 PD협회장)와 김현석 대변인(전 KBS 기자협회장)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파면'조치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이들이 받은 '파면' 조치는 YTN 해직기자들이 받은 '해임' 조치보다 한 단계 높은 징계로 복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성재호 기자도 해임되어, KBS에서 총 3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습니다. 참담합니다. 이들 이외에도 3개월 정직자 등 징계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면 : 양승동PD(전 KBS PD협회장) 김현석기자(전 KBS 기자협회장) 해임 : 성재호 기자 정직 3월: 이상협 아나운서 이준화 PD 감봉 6월: 복진선.. 2009. 1. 17.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는 '시사투나잇의 밤' 어젯밤 KBS 방송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KBS PD들이 한 호프집에 모였습니다. 비록 프로그램 존폐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이날 만은 PD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어제의 감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전합니다. 제작진이 만든 5주년 기념 동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오유경-이상호일 때가 그림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성 연장자 앵커가 왼쪽, 남성 앵커가 오른쪽에 앉는 파격적인 자리 배치가 마음에 들었었죠.) "시사투나잇 천일야화, 시투의 밤을 시작합니다." - 사회를 맡은 김효진 PD ('계란이 왔어요' 마이크가 눈에 밟힌다. 'PD저널리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5주년 기념식에 회사는 아무것도 지원해주지 않았다. PD들이 각출해서 술값을 충당했다.) "저보고 '정빠'라고 하더군요. .. 2008. 10. 11. <속보 종합> KBS '인사 대학살' 상황 (6신) 9월 17일 밤 KBS에 인사발령이 붙었습니다. 내용은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기자와 PD들이 사실상 '인사 숙청'을 당했습니다. 'KBS 사화'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인사 숙청'의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어젯밤(9월17일) 10시 KBS에서 인사발령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양승동 대표가 심의실로 발령 받고 현상윤 전 노조위원장은 시청자센터로 PD연합회 최용수 정책실장이 부산총국으로 이강택 PD가 수원센터로 발령 받았습니다.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이 부산총국으로 발령 받고 용태영 미디어포커스팀장이 문화복지부로 최경영 기자가 스포츠중계팀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이병순 .. 2008. 9. 19. 사측의 '인사 학살'에 대한 KBS 기자 PD들의 반응 어제 발표된 KBS '숙청 인사'에 대한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의 기자회견이 오늘 12시에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사원행동 소속 사원의 발언과 기자회견문 전문을 옮깁니다. 양승동 사원행동 대표(스페셜팀에서 심의실로) "회사가 큰 화를 부르는 첫 단추를 꿰었다" 최용수 PD(수신료프로젝트팀에서 부산방송총국으로) "어젯밤에 부산총국 발령을 통보받고 아내와 새벽까지 이사문제와 아이들 학교문제에 대해서 얘기했다. 좀 바가지 긁혔다. 마지막에 아내가 말하더라. 여기까지는 바가지고, 당신이 한 일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 했다. 지역에서 더 큰 투쟁의 촛불을 일으켜 횃불이 되게 하겠다. 다같이 끝까지 싸우자." 현상윤 PD(.. 2008.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