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노조9 YTN의 고백, 이것이 파업의 성과다 오늘 YTN 노조에서 보도자료가 하나 왔습니다. YTN 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골프 파문을 보도하지 못한 이유가 YTN 기자가 포함되었기 때문이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양심 고백이 바로 YTN 공정방송 투쟁의 의미를 알리는 것이라 생각해 '독설닷컴'에 공개합니다. 보도자료를 그냥 공개하는 것이라, 발행은 하지 않고 공개만 합니다. 블로거분들의 추가 취재 부탁드립니다. YTN은 '박희태 골프' 파문을 보도하지 못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지난해 여름부터 공정방송 쟁취를 기치로 내걸고 낙하산 반대 투쟁을 벌여온 YTN이 최근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이른바 '로켓 골프' 파문을 단 한줄도 보도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YTN은 지난 1월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태국 골프' 파문을 취.. 2009. 4. 9. 사진으로 다시 보는 YTN 투쟁 259일 주변에서 묻습니다. YTN 투쟁이 승리한 것인지, 패배한 것인지. 저는 그렇게 답합니다. '승리한 패배'라고. YTN 노조의 '아름다운 패배'에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노조 비대위와 사측의 합의 내용만 놓고 보자면 분명 노조의 패배입니다. 구본홍 사장의 실체를 인정했고, 해직-정직자 문제를 풀어내지 못했고, 스스로 무장해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YTN 노조가 결과로서 패배했지만, 과정으로서 승리했다고 봅니다. 259일 동안 결사항전 함으로써, 내용적으로 낙하산 사장의 YTN 장악을 막아냈고 (사실상 바지사장으로 전락했죠. 실권은 다른 간부에게 넘어가고...) 공정방송을 위한 건전한 긴장관계 형성에 성공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YTN 노조분들께 역설했습니다. '승리의 묘책'이 아니라 '패배.. 2009. 4. 5. 국민 59.8% "기자 PD 구속은 언론탄압이다" PD수첩 담당PD의 체포와 YTN 노조위원장의 구속에 따른 '언론자유침해 논란'과 관련하여 MBC가 국민들의 여론을 알아보고자 여론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보내왔기에 '독설닷컴'에 공개합니다. 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 조사대상: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조사기간: 2009년 3월 29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point 1.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언론의 자유’에 대한 평가 □ 이전에 비해 ‘나빠졌다’(매우:17.8%+나빠진 편: 30.6%)는 부정적 평가가 48.4% 로 나아졌다는 긍정적 평가 12.8% (매우:2.0%+나아진 편: 10.8%)에 비해 4배 정도 많았다.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1.7%였다. 2. 검찰의 PD수첩 수사에 대한 평가 □ 검찰이 .. 2009. 3. 31. '투쟁조끼'를 입은 프리마돈나의 슬픈 아리아 어제(3월5일)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YTN 노조와 OBS 노조의 합동 촛불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기구한 운명의 두 닮음꼴 노조를 위하여 기구한 운명의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해주었습니다. 바로 최근 대량해직된 '국립오페라 합창단'이었습니다. 합창단의 프리마돈나들은 투쟁조끼를 입고, 비를 맞으며, 거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앵콜곡으로 불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가장 슬픈 공연이었습니다. 동시에 가장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앵콜곡 부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립니다. 지난해 말, 제보자를 통해 '국립오페라 합창단'의 슬픈 운명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 문제에 치여 그들의 문제를 다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달 후 그들은 해고자가 되어 .. 2009. 3. 6. "MBC 노조를 고립시킬 수 없었다." (CBS 노조위원장)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맞선 언론노조 총파업이 3월2일부터 더욱 확산됩니다.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직권상정 직후 MBC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CBS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고, 3월2일(월요일)부터는 SBS EBS YTN지부 아리랑TV가 파업에 돌입합니다. 또다시 언론과 정권의 진검승부가 펼쳐집니다. 어제(2월28일) 오후,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렸던 ‘언론악법 저지 결의대회’에서 양승관 언론노조 CBS 지부장을 잠시 만났습니다. 양 지부장은 CBS 노조가 MBC 노조에 이어 파업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간단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양 지부장의 말입니다. “MBC 노조가 고립되게 그냥 둘 수 없었다. 주말이 고비일 것 같았다. 이대로 그냥 두면 동력이 떨어져서 MBC 노조가 고립될 것 같았다. 동력을 끌어.. 2009. 3. 1. YTN '황혜경과 아이들' vs KBS '병순아 일 좀 하자' 다행히 정말 불행 중 다행으로 KBS 기자와 PD들의 '무기한 제작거부'가 사측의 백기투항으로 짧게 끝났습니다. 그 승리의 기분을 누리꾼 여러분도 만끽하시라고 KBS 젊은 PD들이 급조한 노래패 '병순아 일 좀 하자'의 공연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더 재밌게 보시라고 YTN 노조의 비밀병기, '황혜경과 아이들'의 공연 모습도 보여드립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2백일 투쟁의 관록이 느껴집니다.) 황혜경 기자가 법조팀으로 발령 받아 바빠지면서 요즘은 후배인 장아영 기자가 팀을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편하게 보시고, 다함께 2월 악법 저지투쟁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독설닷컴'도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전선에 서겠습니다. 먼저, YTN '황혜경과 아이들' 공연 모습입니다. 팬덤이 형성되었을 정도로,.. 2009. 1. 30. <속보3신> YTN 앞 전경버스 6대 배치, 공권력 투입 가능성 새벽 6시 06분에 YTN 노조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YTN 본사 정문 앞 대로에 경찰 전경버스 6대 배치!' YTN 사측은 이미 사장실을 점거한 노조를 해산시기키 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어제(1월1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는데, 공권력 투입을 재요구 한 것 같습니다. 어제 경찰 측도 관련회의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오늘 새벽 경찰버스가 배치된 것을 보니, 투입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 같습니다. YTN 노조는 오늘 아침 낙하산 구본홍 사장 출근시 기만적인 편집국장 임명에 대해 항의할 예정입니다.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공권력 투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을 쓰고 난뒤 YTN에 가서 상황을 전하겠습니다. YTN 노조는 집행부 구속에 대비해, 2선 집.. 2009. 1. 19. (한컷뉴스) 아주 그냥 어색해 죽겄어요. 때론 사진 한 컷이 백 마디 말 보다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다. 긴 말 필요없이 사진 한 컷으로 전한다.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우리에게 그랬듯이 '막둥이 YTN 지키미' 분들도 YTN 노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YTN 촛불문화제에 가면 YTN 노조원들 힘내라며 마임 공연을 해주시는 중년 남성 세 분을 볼 수 있다. 참 보기에 즐겁다. 그런데 세 분 중 안쓰러운 분이 한 분 있다. 인상도 그렇고, 덩지도 그렇고 사실 마임과 정말 안 어울린다. 보기에 부담스럽다. 문제는 스스로도 그것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어색하다. 다른 두 분은 곧잘 하시는데, 이 분은 끝내 그 어색함을 극복하지 못하신다. 아래는 증거 동영상이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은 무대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2008. 11. 21. YTN 앵커가 종이비행기를 접는 이유 YTN 노종면 앵커는 종이비행기를 접고 있었다. 7월14일 YTN이 바뀝니다. 프로그램 개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장이 바뀝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점지한 구본홍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됩니다. 사장이 바뀌면, 시사저널 때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YTN도 바뀝니다. 이 대통령이 몽매에도 바라는 ‘꿈의 땡박뉴스’가 YTN에서 실현될 수 있게 됩니다. YTN 노조는 7월14일 주주총회에 대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사옥 앞에서 ‘공정방송 사수와 구본홍 저지’ 집회를 열고 있고, 청와대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YTN 노조의 싸움에 언론노조와 촛불을 든 시민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시사저널 삼성기사 삭제사건’ 이후 파.. 2008.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