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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94

직접 찍은 '노간지' 사진, 다시 보니 눈물 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와의 마지막 추억을 되짚으며, 지난해 사저를 방문했을 때 찍었던 사진을 올립니다. 다섯 장의 사진을 보시면 그가 왜 '노간지'라 불리웠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양원에서 오신 어르신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생긴 에피소드입니다. 요양원 어르신들이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운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리를 비워두었는데, '노간지'는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뒤로 가서 줄을 섰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어르신들 뒷자리라고 생각하신 것이지요. 어르신들이 앞자리에 앉으라고 해서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 손을 꼭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는 어르신들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노무현, 그는 진정으로 낮은 곳에.. 2009. 5. 29.
"노무현대통령 死랑합니다"라고 쓴 근조리본 보셨나요? 방금 봉하마을 빈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서울역사박물관 국민장 분향소 옆에서 "노무현대통령 死랑합니다"라고 쓴 근조리본을 나눠주고 있다며, 사진을 함께 보내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그런데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이 이 리본이 보수단체가 아니라 근조리본 제작업체가 홍보용으로 배포한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이 제작업체 대표는 "'死랑합니다'라는 용어는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고인의 유서를 반영한 카피다. 기존의 근조(謹弔) 리본은 너무 형식적인 느낌이 강하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애도의 뜻도 더욱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하더군요. 의도가 그렇다 하더라도, 보통사람이 이 근조리본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 조롱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이 화면을 사람들에.. 2009. 5. 29.
KBS 라디오PD들, "추모방송 축소한 간부들은 매국노" 방금 나온 KBS 라디오PD들의 성명서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방송을 축소편성한 간부들을 매국노라고 격하게 비판하며 현 KBS 경영진과 간부들의 편파방송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KBS 라디오가 이상했던 이유를 알 수 있는 글입니다. 읽어보시죠. KBS PD협회에서 축소 방송 편성에 대해 폭로한 이후KBS 기자협회에서도 보도 간섭에 관한 폭로가 있었습니다. 도를 넘은 간섭과 훼방이 기자들과 PD들의 분노를 폭발시켰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기점으로 KBS의 방송 독립 투쟁이 더욱 격해질 것 같습니다. 일단 내일부로 4개월 정직을 당했던 양승동 KBS사원행동 대표와 김현석 대변인이 복귀합니다.다음주 초에 PD총회와 기자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작금의 '보도지침' '방송지침'에 대한 .. 2009. 5. 28.
전경버스에 갇힌 방송차 구해내는 민주당 의원들 어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광장 이용을 승인받았습니다. 그래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준비를 시작했는데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광장 봉쇄를 명령해 경찰이 서울광장을 다시 폐쇄했습니다. 행사준비팀은 급히 행사 장소를 정동로터리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미리 들어와서 행사준비를 하고있던 방송차 두 대를 빼가려는데 경찰버스가 길을 막고 터주지 않았습니다.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하던 민주당 의원들이 몰려와서 무려 세 시간 동안 항의하고서야 겨우 방송차를 빼낼 수 있었습니다. 서울광장을 열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서울광장 사용을 막으니 다른 곳에서 행사를 할 수 있게 방송차를 빼가겠다는데 그것도 막았습니다. 민주당 중진 의원들까지 몰려와서 항의하는데 경찰 간부 중 누구 한 .. 2009. 5. 28.
'피버스'와 '마이클럽'에서 근조리본 2만개 시민분향소에 지원 어제(5월27일) 덕수궁 앞 시민분향소 상황실에 있는 박영선 언론연대 사무국장님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추모객들이 너무 많아서 추모 물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조화 근조리본 양초 생수 등이 다급하다고 해서 이런 내용을 '독설닷컴'을 통해 알렸습니다. 그랬더니 시민들의 지원이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김연아 선수 등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을 응원하는 피버스와 마이클럽에서 근조리본 2만개를 보내왔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추모물품을 보내왔는데, 다음은 언론연대 박영선 국장이 메모해 준 시민들의 추모물품 지원상황입니다. 메모 - 언론연대 박영선 대외협력국장 제가 통화를 많이 하다보니, 목이 쉬었습니다. 문자로 연락주시면 감사. 아침에 바로 전화드리겠습니다. 저는 계좌를 물어보시.. 2009. 5. 28.
(긴급) 시민분향소의 추모물품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서 부탁한 긴급 공지 사항입니다. 추모 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조화 / 근조리본 / 양초(종이컵) / 생수가 부족하다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시청광장 추모문화제를 시작으로 모레 노제까지 100만명 정도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분들에게 나눠줄 추모물품을 확보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긴급 지원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에게 성금으로 걷은 돈이 있지만 이 돈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을 제작하는 등 추모사업에 쓸 예정이라 건드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언론노조 등에서 지원해 왔지만 6월 총파업을 앞둔 언론노조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곳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추모물품을 지원해.. 2009. 5. 27.
'이게 다 노무현 덕분이다'라는 '노덕놀이' 아시나요?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서 부탁한 공지 사항입니다. 추모 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조화 / 근조리본 / 양초(종이컵) / 생수가 부족하다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시청광장 추모문화제를 시작으로 모레 노제까지 100만명 정도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분들에게 나눠줄 추모물품을 확보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긴급 지원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에게 성금으로 걷은 돈이 있지만 이 돈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을 제작하는 등 추모사업에 쓸 예정이라 건드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지금까지는 언론노조 등에서 지원해 왔지만6월 총파업을 앞둔 언론노조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곳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합니다.)'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2009. 5. 27.
'노무현 추모곡'과 '추모 동영상'을 모아보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안타까워하는 음악인 여러분들이 추모 음악을 만들어 '독설닷컴'에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보내주신 추모곡과 다른 추모동영상을 모아보았습니다. 함께 보시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를 불렀던 가수 김성민씨가 직접 만든 라는 추모곡입니다. '독설닷컴'에 보내주셨습니다. 다음은, 반골 성악가 그룹 '잡리스'가 동료들과 함께 만든 입니다. 일전에 이라는 곡을 만들어 보내수신 팀인데, 이번에도 만들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다음은, 3인조 인디밴드 '울트라컨디션'의 멤버 락별이 직접 작사, 작곡한 라는 곡입니다. 이 음악 동영상은 다른 곳에서 퍼왔습니다. 락별님이 양해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음은, 이승철의 에 맞춰 편집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동영상입니.. 2009. 5. 27.
"노무현을 가까이 모실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전 참여정부 행정관) 전 참여정부 행정관 김상철님께서 '독설닷컴'에 글을 한 편 보내왔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회고를 담은 글입니다. 김상철님은 서거날 봉하마을 빈소에서 뵈었었는데, 황망한 마음에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노무현은 무대 위와 무대 밖의 모습이 다르지 않았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글 - 김상철 (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첫날 내려갔다가 직장 때문에 어제 새벽에 먼저 올라왔습니다. 다른 참여정부 前 직원들도 다들 급하게 봉하마을로 모였습니다.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라 경황이 없었지만 그래도 치러야 하는 일이라 변변히 울지도, 헌화도 분향도 못하고 바쁘게 일했습니다. 끝까지 일을 참 많이 시키시는 대통령이십니다. 분향소를 지키면서 일찍 찾아온 많은 분들의 얼굴을 뵈었습니다. 제가 딸아이가 .. 2009. 5. 27.
'노무현 추모방송' 위해 KBS 일선 PD들 결사항전 중 KBS의 추모방송을 보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왜 조문객 숫자를 줄여서 말하지? 왜 오락프로그램을 대체편성하지 않지? 방금 KBS PD협회에서 성명서가 왔습니다. 이 성명서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KBS PD들이 '노무현 추모 방송'을 위해 결사항전 하고 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KBS 내에서 어려운 내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KBS PD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악전고투하고 있는 KBS PD들에게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현장에서 KBS PD를 보시거든 항의하시지만 말고, "열심히 찍어라, 그리고 이 화면을 반드시 지켜라"라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KBS 안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고, 지금 어떤 일이.. 2009. 5. 26.
반골 성악가들이 부른 '노무현 레퀴엠'입니다 이라는 노래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독주를 패러디로 비판한 '잡리스'가 다른 반골 성악가 친구들과 함께 '노무현 레퀴엠'을 만들어 보내왔습니다. 가사와 동영상을 올립니다. 함께 감상하시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으면 합니다. 같은 노래로 만든 '우리반 반장 임영박'이라는 패러디 곡입니다. 한번 비교해 보시죠. 2009. 5. 26.
‘바보 노무현’의 의리맨, ‘바보 강금원’ 조문 허락해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 감옥에 갇힌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들의 조문을 위한 임시석방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친구인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 측근이었던 이광재 의원,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그리고 후원자였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바로 그 대상입니다. 이들은 현재 임시석방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강금원 회장의 조문은 꼭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 회장은 박연차와는 질적으로 다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후원을 하면서도 자신의 사업을 키우거나 청탁을 하거나 하는 짓을 절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후원한 것은 로비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로비를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로 살 길이 막힌 측근들을 지.. 2009.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