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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94

연합뉴스의 노무현 수사 기사, 이래서 잘못됐다 "연합뉴스의 관급 낚시기사를 보면 '盧에 속았다?'는 생각이..." 글 -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이후, 최근 의 노 전 대통령 보도와 관련해 봉하마을 측과 간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천호선 전 대변인은 “관제기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는 자사보도와 미디어전문지 인터뷰 등을 통해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글쎄요?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노 전 대통령은 하늘나라에 계시고, 유족들은 입을 다물었으니 검찰 발 뉴스를 보도하는 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2일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발표 뒤 네이버 초기화면에 게재된 기사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검찰, 盧 수뢰혐의 인정.. 내용 비공개’ “이게 무슨 소리야? 검찰(수사결과 .. 2009. 6. 17.
배우 권해효, ‘내가 노무현 추모콘서트 사회를 보는 이유’ 배우 권해효씨의 잠을 깨웠다. 아마 밤샘 촬영을 하고 단잠을 자고 있었던 듯 잠긴 목소리였지만, 흔쾌히 응해 주었다. 그가 단잠을 양보한 것은 ‘노무현’이라는 이름때문이었다. 대표적인 ‘친노 연예인’인 권해효씨는 6월21일(6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노무현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의 사회를 보기로 했다. 이 공연을 알리기 위해 ‘급인터뷰’ 부탁을 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도 권해효씨에게 ‘급부탁’을 했던 적이 있었다. 노무현 이회창 정몽준, 세 대선주자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의 지지글을 받기로 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쪽으로 권해효씨를 선정했었다. 2002년 11월의 일이었다. 참 좋은 글이었다(아래 첨부). 당시 이회창을 지지했던 연예인은 ‘내가 아는 사람이라 지지한다’ 수준.. 2009. 6. 16.
가수들이 노무현 추모 공연을 위해 하나가 됐습니다 신해철-N.E.X.T, YB(윤도현밴드), 안치환과 자유, 전인권, 강산에, 뜨거운감자(김C), 윈디시티, 피아, DJ.DOC(이하늘, 정재용), 이상은 이들 중 아무도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에 무료 공연을 부탁하자, 모두들 두 말 없이 응했습니다. 이 추모콘서트에 출연하는 것이 향후 활동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을텐데, 모두들 아무 조건 없이 출연하겠다고 했습니다. 불과 공연 10일 전, 급히 전화를 돌렸는데 아무도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물론 이들이 출연하는 이유는 각각 달랐습니다. 누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 때문이라고도 했고 시민과 학생들의 순수한 행사이기 때문에 참여한다고도 했고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해서 .. 2009. 6. 14.
1981년, 서른다섯 노무현과 만나고 싶습니다 1981년, 서른다섯 노무현과 만나고 싶습니다 1981년, 잘 나가던 세무변호사 노무현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부산판 학림사건’이라는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으면서 부터였습니다. 젊은 청년들의 불행을 외면하지 못하고, 그들의 변호를 맡으면서 노무현은 거친 세상에 뛰어들었습니다. 1981년이면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막 집권을 시작한 무렵의, 서슬 퍼런 시절이었습니다. 서른다섯, 청년 노무현은 과감히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아들 건호는 여덟살 딸 정연이는 여섯 살 때 일이었습니다. 인권변호사의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고 박종철군 국민 추도회'에 가담했다가 연행되기도 했고 대우조선 사건 때는 구속이 되기도 했습니다. 변호사 업무 정지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끝내 거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2009. 6. 13.
내가 '바보 노무현' 추모공연을 기획하는 이유 6월21일 일요일 저녁 6시30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제)'가 열립니다. '독설닷컴'은 이 공연의 후원 블로그입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이 공연의 총연출자는 2002년 '바람이 분다'는 공연을 기획했던 탁현민씨입니다. '386의 부활'을 외치는 '바람이 분다'는 당시 열린우리당 대통령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는 공연 이름을 정한 것은, 이제 새로운 세대, 다음 세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중심에 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탁현민씨가 공연을 기획하며 쓴 글을 게재합니다. (이 글은 에도 실린 글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의 막을 올리며.. 2009. 6. 10.
뒤늦게 찾아간 봉하마을은 차분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지, 벌써 16일 째가 되었습니다. 추모 열기가 놀랄만큼 뜨겁게 타오르던 것이 엊그제인데, 놀랄만큼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세상의 이치겠지요. 봉하마을에 간다간다 하면서 못가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뒤늦게 봉하마을에 다녀온 독자분(닉네임-알바비)이 사진을 보내오셨습니다. 저도 서거 첫날 봉하마을에 다녀온 후 못가본 터라, 사진을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정말 밀물처럼 밀려들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 썰렁해졌네요. 추모객들로 빽빽하던 모습만 봤던 터라 저런 한산한 모습이 익숙하지 않네요. 벌써 잊혀지는 것은 아닌가 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무튼 아직 봉하마을에 못 가보신 분들을 위해 알바비님이 찍어 오신 사진을 올립니다. (주, 제목에 문제제기 하시는 분.. 2009. 6. 8.
노무현 서거 이후 유시민 대권주자로 급부상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추모 열기로 인한 정국변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한나라당 지지율이 급하강하는 가운데, 유시민 전 장관 등 차기 대권 주자로 친노 정치인들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6월3일 조사한 결과를 5월26일 조사와 비교해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21%에서 27.9%로 6.9% 상승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27.8%에서 24.0%로 하락했습니다.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30%)에 이어 유시민 전 장관이 2위(16.1%)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2위를 차지하던 정동영 의원은 유 전 장관에 밀려 3위(9.7%)를 차지했습니다. '폐족'의 일원으로서 재야 정치인이었던 유시민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급부상한.. 2009. 6. 4.
나는 노무현을 세 번 보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날, 상서로운 것이 세 번 보였다고 한다. 후배기자는 운구차가 봉하마을을 떠나는 순간 '흰비둘기' 가 날아들었다고 했다. 사진기자는 영정 위에 날아다는 '흰나비' 를 보았다고 했다. 블로거 몽구는 노제를 지낼 때 '오색채운(무지개구름)' 보았다고 했다. 이제 노무현의 죽음은 신화가 된 것 같았다. 우리 곁에 왔다 간 '생불' 혹은 '예수' 노무현, 나는 노무현을 세 번 만났다. 나는 노무현을 세 번 만났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말할 때, ‘존경하는 정치인’이라는 표현보다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주로 쓴다. ‘좋아하는 정치인’, 그것은 권위주의를 무너뜨린 그에 대한 가장 적절한 호칭이었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민은 ‘존경하는 대통령’이 아닌 ‘.. 2009. 6. 4.
'노무현 재단' 설립을 위한 '제2 희망돼지' 운동을 제안합니다 '독설닷컴'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트래픽이 폭발했습니다. 서거 이후 10일 동안 무려 2백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5월23일~25일, 시사IN 공식 블로그 방문자 50만 명 포함) 여기서 발생한 광고 수익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다가 '노무현 민주주의재단'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누리꾼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설립 주체가 생겨서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민주주의재단'이 생겨 진보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던진 진보에 대한 화두에 우리가 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야 우.. 2009. 6. 2.
'타살설' '도청설' 이어 '폐암설'까지, 의혹과 음모론이 판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열흘 째입니다. 국민장 기간 동안 많은 블로거분들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독설닷컴'에도 관련 글 링크를 걸어주시며 진상을 밝혀달라고 부탁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대체로 영결식 전까지는 '타살설'이 주로 제기되었습니다. 수십여가지 이유를 들며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일선 기자들도 혹할 정도로 그럴듯 했습니다. 영결식 이후에는 '도청설'이 주로 제기되었습니다. 수사발표 내용과 보도 내용을 시계열 분석하면서 도청 가능성을 제기한 내용이었습니다. 역시 그럴듯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의혹을 검증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심지어 어떤 직장 여성분은 회사에 사표를 내고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하셔서, 제가 말리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워낙 갑작스럽게.. 2009. 6. 1.
대한문 시민분향소 상주였던 정범구입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는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기적이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수십만명의 조문객을 소화했습니다. 추모용품은 모두 스스로 조달해서 사용했습니다. 오늘 새벽 경찰이 그 시민분향소를 짓밟았다는 소식에 눈물이 났습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함께 7일장 기간 동안 계속 시민분향소를 지켰던 정범구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전 국회의원)이 장례를 마치고 글을 한 편 보내왔습니다. 7일장을 치르며 자신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계를 돌아보고 그의 죽음을 마음속으로 정리한 좋은 글입니다. 오늘에야 눈물이 납니다 - 노무현과의 화해 글 - 정범구 (전 국회의원,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당신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날, 오늘에야 눈물이 났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당신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 2009. 5. 30.
서울광장 지키려는 시민들의 처절한 '노숙투쟁' 모습 어제(5월29일) 자정무렵 경찰 관계자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서울광장 봉쇄에 관해서 물었더니, "반드시 오늘밤 안으로 친다. 안 칠 수가 없다. 몸조심해라"라고 하더군요. 기사 마감을 끝내고 서울광장에 나가 보았습니다. 새벽 3시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민분향소 쪽은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지키고 있었고 시청앞 자유발언대 앞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이정희 의원이 보였습니다. 토요일이 애보는 당번 날이라 새벽 5시 정도에 집으로 왔는데, 뉴스를 보니 5시30분 쯤에 소개작전이 시작되었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시민분향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도 빼앗고 봉하마을로 보내려고 모아둔 시민들의 추모물품도 짓밟았다고 하는군요. 현장에 계셨던 분, 소식 부탁드립니다. 안타깝습니다. 서울광장의 마지막 모습과 서울광장을 지키.. 2009.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