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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94

노무현 추모콘서트, 전국투어를 제안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총연출을 맡았던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가 '다시, 바람이 분다'의 전국투어를 제안하는 글을 보내와 올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연락 바랍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전국투어를 제안하며 글 -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 '음악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는 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연출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바람이 불길 고대했다. 바람이 불면 쓰러졌던 풀들이 일어나고, 무심하던 나무들이 서걱이고, 잔잔하던 강물이 출렁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고대는 현실이 되었다. 부산에서, 대전에서, 수원에서, 추모공연들이 기획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 많은 예술인들이 더 많은 관객들과 .. 2009. 7. 6.
노무현 대통령 최후의 비서관들 모습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장례 절차와 관련해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기관은 '봉하 전례위원회'(위원장 이병완 前 청와대 비서실장)입니다. 이 전례위원회에는 참여정부 참모 출신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해 운영되고 있는데, 생업을 잠시 제쳐두고 와서 일을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동영상을 '사람 사는 세상'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는 문자가 왔는데, 무려 12편이나 올리셨더군요(아래에 소개글 옮겨 놓았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일 전쯤 봉하마을에 다녀왔는데, 그때 '봉하 전례위원회'에서 고생하는 참모분들 사진을 찍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들 완곡히 거절하셨습니다. 49재 때까지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고들 하셔서... 거의 몰카에 가까운 막무가.. 2009. 7. 5.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동영상입니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동영상 12편이 '사람 사는 세상(www.knowhow.or.kr)에 올라왔습니다. 많이들 보고 싶어하실 것 같아 언론 배포용으로 돌린 동영상을 인코딩해서 올립니다. 널리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해준 것 없이 고생만 시킨 참모 생각에 눈물짓고, 자전거에 손녀 태우고 들판 달리며 함박웃음 짓고, 우는 아이, 불편한 아이 어르고 달래고 놀아주고… (동영상 주소 : http://www.knowhow.or.kr/rmh_rohbest/view.php?start=0&pri_no=999719710&mode=&search_target=&search_word=) 주> 다음은 '사람 사는 세상'에 올라온 동영상 설명입니다. 영결식 전 미공개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2009. 7. 5.
노무현 추모행사 일정을 모아보았습니다 이 중 한 곳이라도가실 것이라고 믿고 올립니다. (제가 빠뜨린 행사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09. 7. 5.
노무현 추모바자회의 아름다운 '개념 얼짱'들 방금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광고비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 다녀왔습니다. 다음 '쌍코카페'에서 주최한 행사인데, 성황리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좀 쎄게 '개념 얼짱' 컨셉으로 전합니다. 얼굴이 이쁘신 분도 있고 마음이 이쁘신 분도 있고, 좀 고쳐서 이쁜 분도 있고 원래 이쁘신 분들도 있습니다. (쌍코카페는 성형카페입니다.) 좀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그 분들에게 '고대녀'처럼 '~~녀'를 붙여 보았습니다. 주말에 남친이랑 데이트하기도 바쁠텐데, 애써 자원봉사해주신 쌍코햏녀분들, 그리고 남친들 달구 와서 열심히 구매해준 쌍코햏녀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많이 팔아드리려고 캐쉬를 제법 쥐고 갔는데, 2030 여성분들이 기증하신 물품이라 .. 2009. 7. 4.
신해철, "해석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느껴달라" 가수 신해철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에서 가장 몰입했던 가수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는 다른 가수들과 떨어져 혼자 앉아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두 주먹을 무릎에 올린 채 집중했습니다. 그가 동료에게 말을 하는 틈을 타 잠시 말을 걸었습니다. 다른 싱거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공연 참가 결심을 어떻게 하게 되었느니, 머리는 왜 삭발을 했느니, 왜 검은 양복을 입고 검은 넥타이를 메고 왔느니 하는 질문을 던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연 기획단의 일원으로서, 연대 노천극장을 지켜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성공회대 대운동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왔으니 좋은 공연 부탁한다고 말했.. 2009. 7. 2.
부산 노무현 추모콘서트를 위해 또 한 번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지난 6월21일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은 대학생들과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공연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성공회대 총학생회 등 대학생들이 함께 기획했고 시민들이 '자발적 관람료'를 모아주어서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천 명이 넘는 분이 온라인 이체를 통해서 3천만원 이상의 '자발적 관람료'를 내주셨고 현장에서도 모금을 해주셔서 공연에 필요한 부대비용(무대설치 음향 조명 홍보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추모콘서트 직후 농활을 가서 아직 결산이 안 되었는데, 결산이 되는대로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을 위해서 또 한 번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공연 장소가 부산이다보니 서울 .. 2009. 7. 1.
유시민, "여전히 내게 세상은 무섭게 느껴진다." "아직 상중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여전히 제게 세상은 무섭게 느껴집니다." (유시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위해 추도사를 부탁했을 때, 유시민 전 장관은 완곡히 거절하는 메일을 보내왔었다. 아직 상중이라는 이유와, 여전히 세상이 무섭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직 상중이다'라는 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세상이 무섭다'는 말은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어렵게 삼고초려 끝에 유 전 장관으로부터 추도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다. 공연날, 그는 정성껏 준비한 원고를 들고와서 조용히 읽어내려갔다. 추도사에는 '아직 상중이고, 여전히 세상은 무섭다'는 말이 녹아 있었다. 그는 치고 나가지 않고 조.. 2009. 6. 30.
신해철, 부산 노무현 추모콘서트 무대에도 오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 7월10일 부산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6월21일 서울 공연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던 신해철씨를 비롯해 윈디시티 우리나라 노래를찾는사람들 등이 부산 공연 무대에도 오릅니다. 이외에도 권진원밴드 아프리카를 비롯해 많은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입니다(현재 섭외 중) 지난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 때 삭발을 하고 나타나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신해철씨는 이번 공연을 위해 미국 공연 일정까지 조정하면서 공연 출연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가 또 어떤 '독설'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부산 공연 사회는 서울 공연 사회를 보았던 탤런트 권해효씨에게 맡기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49재에 맞춰 봉하마을에 내려가시는 분들은 바로 올라오시지 마.. 2009. 6. 29.
노무현 추모 콘서트, 7월10일 부산에서 이어집니다 누리꾼들의 성원에 힘입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100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 관람료'를 미리 내주셔서, 공연에 소요되는 3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모두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 장소가 갑자기 연대 노천극장에서 성공회대 대운동장으로 옮겨졌지만,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주셔서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 감동을 7월10일 부산에서 이어 갑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조직된 '부산시민추모위원회'가 '다시, 바람이 분다 in 부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시민추모위원회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등이 만드는 이번 추모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시즌2 부산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2009. 6. 28.
이곳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입니다 어제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 갔습니다. 김경수 비서관을 뵜는데, 보여줄 것이 있다며 따라오라고 하더군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유족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따로 봉분을 만들지 않고 위에 '아주 작은 비석'을 하나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 비석이 들어설 묘역의 흙을 다지는 성토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장지는 유족과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가 상의해서 결정한 곳이었습니다. 처음 김 비서관이 묘역 터라고 알려준 곳을 보자 조금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찻길 주변의 평범한 나대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소견에는 명당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 6. 25.
"노무현 추모콘서트 연출했던 탁현민입니다" 6월21일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의 총연출을 맡았던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가 공연에 대한 소회를 담은 글을 보내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탁 교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성공회대 총학생회가 공연의 하드웨어를 맡았다면 탁 교수는 공연의 소프트웨어를 맡아 최고의 공연을 성사시켰습니다. 그의 소회를 한번 들어보시죠. 다시 부는 바람이 느껴지는가.... 탁현민(다시 바람이 분다 총연출가) 텅 빈 무대를 바라보는 마음은 언제나 쓸쓸하다. 설치의 역순으로 해체되어가는 무대는, 적어도 그 무대를 연출했던 연출가에게는 한 시절이 완벽하게 사라지는 것과 같다. 사라지는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 하지만 영원히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이 .. 2009.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