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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프랑스인도 나섰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를 트위터를 통해 이슈화 하고 있습니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대한 프랑스 내부의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해서, 반환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이를 불어로 번역해서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성과가 있었습니다. 프랑스 교포이신 @pia812 님이 제 블로그 내용을 소개하자, 프랑스인 남편 @jbrieu 님이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불어 번역을 해주었습니다. 제 표현이 다고 거친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문제의식에 동의한다는군요. 이런이 프랑스의 꼬장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을 미워할 수가 없겠죠. 아래에 @jbrieu 님이 수고해주신 불어 번역본을 올리고 그 밑에는 한글 원문을 올렸습니다. 이 내용을 프랑스인들이 볼 수 있게 널리 전달해 주세요. (조만간 영어 버전도 올.. 2010. 11. 29.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 트위터로 프랑스에 여론전 펼치자 Les livres de Oe Kyujanggak font partie du patrimoine coréen. Vous ne pouvez ni le lire ni connaître sa vraie valeur. Vous nous les avez d'ailleurs promis de nous les rendre en échange du TGV. La France serait-elle un pays de menteurs et de voleurs? Nous vous demandons de nous rendre ces anciens manuscrits coréens car pour vous, ils peuvent paraître comme simples dessins rares mais ils représent.. 2010. 11. 28.
지하철 폐지 단속, 과연 묻지마 단속이 진리일까? 지하철에서 읽고 난 신문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열차 내 선반'이나 '열차 내 의자'가 아니라 '역사 내 쓰레기통'이란다... 이것이 도시철도공사의 답이다. 도시철도공사가 이런 황당한 답을 도출한 것은 지하철에서 폐지를 모으는 노인들 때문이란다. 이들이 붐비는 시간에 선반 위 폐지를 모으면서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요즘은 폐지 줍는 노인들이 지하철에서 무단 판매하는 사람과 동일한 취급을 받고 있다. 이것이 합당한 조치일까? 이들이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행정기관의 행정조치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 행해져야 한다. 남이 버린 신문을 줍는 것이 불법인가? 그것을 재활용할 수 있게 모으는 것이 불법인가? 그들이 어떻게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나? 박중훈씨 어머님이 그러셨다는군요... 2010. 11. 28.
한국과 일본의 대중문화 개방 승자는 양국 국민이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12년의 대차대조표를 그려보면 현재까지는 한국이 남는 장사를 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로 촉발된 드라마 한류를 시작으로 소녀시대·카라 등 걸 그룹이 주축이 된 댄스음악 한류가 일본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의 일본 대중문화는 일종의 마니아 문화로 정착되었을 뿐, 대중적인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이것은 일차적으로 불공정 경쟁의 결과다. 2004년까지 총 4차례 일본 대중문화 개방 조치가 이뤄졌지만, 아직 지상파 방송의 일본 프로그램 방영은 허가되지 않았다. 아직 정면 승부가 이루어지지 않은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5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예고하고 있어 조만간 진정한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한·일 대중문화 교류를 이기고 지는 전쟁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 2010. 11. 26.
스피드 국격퀴즈, 당신의 점수는 몇 점? 스피드 국격퀴즈 1) 검찰 위에 모 있어? 사찰 2) 국민 위에는? 국빈 3) 스마트폰 보다 이게 더 좋아. 대포폰 4) 고시 패스 보다 확실한 거? 장관 딸 5) 출세하려면 군필 말고? 면제 6) 가난한 사람은 이사, 부자들은? 위장전입 7) 해외자본 유치는 왜 해? 먹튀 8) 배추 김치 못 먹으면? 양배추김치 9) 다이아는 어디에? 발가락 10)찍지마 장관이 입에 신는 거? 씨발 아이디어 돋으시는 분들은 아래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2010. 11. 25.
트위터러들이 꼽은 '지상 최고의 걷기 코스' ‘2010 올레축제’ 부설 행사로 열린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는 막판에 결정되었다. 그래서 전 세계 유명 트레일 관계자를 다 불러오지는 못했다. 제대로 된 ‘트레일 엑스포’는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비롯해 총 10곳이 소개되었지만, 트위터러(트위터 이용자)들은 성에 차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걷기 코스’를 추천해주었다. 페루 잉카 트레일(사진):“잉카제국 혹은 그 이전부터 존재하는 좁은 포장도로인데 현재 쿠스코-마추픽추 구간이 관광용으로 개발되어 있다. 영화 에도 등장한다.”(@aleshkim) “스페인 산티아고 트레일이 고상한 트렁크족이라면 페루 잉카 트레일은 날것의 혈기 넘치는 백패커라 할 수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피맛골의 차이라고도.. 2010. 11. 25.
'제주 올레'의 친구가 된 세계 10대 걷기 코스 서울에 G20이 있다면, 제주에는 T10이 있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트레일’(걷기 여행) 담당자와 도보여행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올레와 이어진 세계의 길, 10곳을 소개한다. 2007년 조성되기 시작해 전국적인 걷기 열풍을 일으킨 제주올레. ‘올레’는 원래 집 앞의 좁은 골목길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 골목길이 제주를 다시 세상과 이어주었다. 3년 남짓 동안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놀멍 쉬멍 걸으멍’ 17코스 357km의 올레 길을 조성했다. 서울~부산 거리에 70km쯤 못 미치는 길이다. ‘올레축제’에 앞서 11월 7~9일 사흘 동안 제주에서 열린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World Trail Conference)’는 올레 골목길이 세계의 길과 이어지는 자리였다. 스페인 산티아고, 영국 코츠월드.. 2010. 11. 24.
트위터로 함께 쓰는 소셜드라마 '전국노래자랑' (태진아와 송대관이 직접 자신의 이미테이션 가수를 연기하는 드라마를 기획 중입니다. 트위터 친구들, 그리고 누리꾼들과 함께 기획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생각한 대충의 스토리를 올립니다. 트위터에서 받은 의견을 참고한 것인데... 댓글로 의견 주세요. 스토리나 캐릭터, 디테일에 대해서...) 전국노래자랑 30주년을 기념하는 소셜드라마를 한번 써볼까 합니다. 제목은 , 지방의 고단시 성인나이트클럽의 이미테이션 가수들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하면서 겪는 우여곡절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태진아’ ‘송대관’ ‘현숙’의 이미테이션 가수들이 오리지널의 인기와 스캔들에 울고 웃는 이야기입니다. 지방 중소도시 나이트클럽 ‘샹그릴라’의 이미테이션 가수 태진하와 송대권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그들의 오리지널들이 친 .. 2010. 11. 21.
백년 동안의 충절, 손자가 정리하다 언론인권재단 안병찬 이사장님은 영원한 현역 기자입니다. 월남전 마지막 종군기자로 철수하는 미군 군함 위에서 마지막 기사를 송고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시사저널 때 고문으로 모셨습니다. 제작년에 '안병찬의 기자질 46년'이라는 블로그를 만드시기도 했는데, 간혹 시사IN에 기고를 하기도 하십니다.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지지만, 노기자는 죽지 않고 기록합니다. 안 이사장님이 필생의 역작을 내놓으셨습니다. 바로 조부인 안숙 선생의 한문 일기를 한글본으로 펴낸 것입니다. 안숙 선생은 경술국치 때 자결하신 분입니다. 자결 100년 만에 손자에 의해서 그 뜻이 전해지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오호라! 사람의 태어남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는데/ 그 죽음이 진실로 마땅히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죽을 수 있다면/ 그 죽음은 도.. 2010. 11. 18.
일본 대중문화 개방 12년, 한류와 일류의 대차대조표 한국의 걸 그룹들이 일본 음악 차트를 휩쓰는 가운데, 일본 대중문화 개방 12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한국인에게 일본 문화는, 일본인에게 한국 문화는 무엇이었을까요? 한일 대중문화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양상을 띠는 일종의 '교차선호' 양상이 나타났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대중문화 '교차선호' 양상을 장르별로 살폈습니다. 일본 대중문화 5차 개방 임박 10월23일 저녁,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2층에 중년 남성 한 무리가 일본 걸 그룹 AKB48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열렬히 환호했다. AKB48의 멤버 16명이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 초연을 하는 자리였다. 모닝구 무스메에 이어 일본에서 여성 그룹(걸 그룹) 열풍을 이어가고 .. 2010. 11. 16.
"록은 길 위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윤도현밴드(YB) 로드다큐 <나는 나비> 시사IN에서는 이라는 코너를 통해 숨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최전선에 계신 창작자/제작자/평론가 분 중에서 이런 콘텐츠를 소개해 줄 만한 분을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로 남겨주세요.) YB 다큐멘터리 “록은 길 위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했던 로커 윤도현이 YB 멤버들과 함께 미국 ‘워프트 투어’에 참가한 경험을 다큐멘터리로 생생히 기록했다(이미 같은 내용이 사진집으로 묶여 나오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이지만 지상 최대 록페스티벌 참가기인 만큼 사실상 음악영화에 가깝다. 윤도현과 그의 동료들이 길 위에 뿌린 땀과 열정, 그리고 길에서 거둔 음악적 성취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는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한 음악 다큐멘터리이다. 2009년 8월15~23일 시애틀·로스.. 2010. 11. 15.
'네티즌 수사대' vs '네카시즘(네티즌+매카시즘)'의 차이 “사실을 바탕으로 의견을 만들고, 의견을 바탕으로 신념을 만들고, 신념을 바탕으로 정의를 만들고, 정의를 바탕으로 지향점을 만들라.” 기자 초년병 시절 편집국장으로 모셨던 소설가 김훈 선생이 ‘편집권 독립’을 외치며 파업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준 충고였다. 그때는 이 말을 멋진 수사학으로만 대했다. 김훈 선생의 말을 다시 기억에서 끄집어 낸 것은 ‘타블로 집단괴롭힘 사건’ 때문이었다. ‘타까’로 불리는 일군의 네티즌들은 정확히 이 명제의 반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그들은 ‘타블로 퇴출’이라는 지향점을 만들었고, 교포출신이라 병역을 이행하지도 않고도 성공한 그를 심판하는 것을 정의라 규정했고, 타블로는 거짓말쟁이라는 신념을 형성했고, 그에 대한 학력위조 논란을 일으켰다. 그것은 ‘네카시즘(네티즌 + 메카시즘)’.. 2010.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