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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7

"억울하게 온두라스 감옥에 갈 때 내 뒤에 대한민국은 없었다" (한지수) 살인죄로 기소된 뒤 온두라스에서 감옥 생활을 했던 한지수씨가 귀국했다. 그녀는 왜 감옥으로 끌려갔고, 어떻게 자유의 몸이 되었을까. 지난 15개월 동안 그녀가 겪은 악몽과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지수씨(28)의 억울한 사연은 이렇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그녀는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2008년 여름 온두라스 로아탄 섬에 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중간에 숙소를 오스트레일리아 남자 강사의 아파트로 옮겼는데 사고가 났다. 그가 잠자리를 하기 위해 데려온 네덜란드 여성이 밤중에 의식불명이 된 것이다.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에 옮겼는데 끝내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남자 강사는 피고인 자격으로, 한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그녀는 무난히 강사.. 2011. 1. 31.
제가 출연했던 CNN 뉴스입니다 (사이버공간의 검열) 주> 12월30일자 CNN 정시뉴스(News Stream 매일 밤 9시 방영)에 나간 제가 출연한 뉴스인데, 이제서야 갈무리해서 올립니다. 사이버공간의 검열과 관련해 묻기 위해 CNN이 저를 찾아왔는데... 제가 지적했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서 기사를 작성했네요. South Koreans seek open communications By Kyung Lah, CNN December 29, 2010 -- Updated 1615 GMT (0015 HKT) 기사 원문 : http://edition.cnn.com/2010/WORLD/asiapcf/12/29/south.korea.censoring.cyberspace/index.html S. Korea loses cyber space legal battle STOR.. 2011. 1. 23.
'놀쉬돌', 그들이 사는 세상을 소개합니다 잘 먹고 잘 살지 못해도 잘 놀고 잘 쉴 수는 있지 않을까? 연중 기획으로 '잘 놀고 잘 쉬는 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먼저 '놀쉬돌' 4인의, 그들이 사는 세상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잘 놀고 잘 쉬는 무리 - 놀쉬당'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주변에 이런 그룹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지난여름 백수 신세를 감수하고 캄보디아·네팔 등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나는 조금 더 자랐다. 돌아와 나는 여전히 가난하지만, ‘삶’은 더욱 부자가 되었다."(허은실-방송작가) "고되고 지치면 떠난다. 버스에서 내려 잠깐이라도 느리게 걷거나 낯선 골목으로 스며든다. 조금 더 먼 땅으로 걸음을 내기도 한다. 그곳에서 잠깐씩 걷고 자주 머문다."(박상준-카페주인) "보스나 직장인이나 조금 일하고 많.. 2011. 1. 21.
소셜커머스 업체에 제안하는 ‘농산물 랜덤박스’ 며칠 전 트위터에 공동구매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공동구매 대상은 바로 ‘농산물/농가공품’입니다. 트위터에서는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어느 소셜커머스 업체든 도전해 본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것은 ‘농산물 랜덤박스’입니다. 5만원 값어치를 하는 농산물/농가공품을 이것저것 넣어서 3만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는 것입니다. 어릴 적에 받았던 ‘과자 선물세트’ 정도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랜덤 방식’이라는 겁니다. 즉 박스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 지 모른다는 겁니다. 그리고 값어치도 4만5천원에서 5만5천원 정도까지 다양하구요. (10개에 하나 정도는 10만원 값어치의 농산물을 넣을 수도 있고요) 확실한 것은 충분히 검증된 농가의 값어치.. 2011. 1. 20.
386세대와 88세대 사이의 '298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잘 놀고 잘 쉬는 '놀쉬돌' 기사 작성을 위해 트위터(@dogsul)를 활용해 계속 질문을 던졌다. “잘 놀고 잘 쉬는 것이 무엇인가, 잘 놀고 잘 쉬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와 철학이 필요한가?” 답은 쉽사리 구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해 유독 뜨겁게 반응하는 특정 세대가 있었다. 35~40세 정도 된, 이른바 298세대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35~40세라면 직장에서 한창 일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들이 잘 놀고 잘 쉬기 위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 고민이 많다면 이에 대한 실천 의지도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되물었다. 잘 놀고 잘 쉬는 사례를 들려달라고. 그러자 ‘놀쉬돌’이라 불러줄 만한 사례가 쇄도했다. 세계일주 여행을 다녀온 사람, 주4일 이하로.. 2011. 1. 15.
잘 먹고 잘 살지 못해도 잘 놀고 잘 쉬는 '놀쉬돌' 트위터로 조사한 결과, 298세대(35~40세)가 잘 쉬기 위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은 여행이다. 그들만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삶의 방식과 여행법! 잘 놀고 잘 쉬는 법, 298세대의 답을 알아보았다. 잘 놀고, 잘 쉬고, 인생을 즐기라 잘 먹고 잘살지 않아도 잘 놀고 잘 쉴 수는 있지 않을까? 신년 기획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무심코 던진 이 한마디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한번 진지하게 답을 구해보자는 것이었다. 다들 못 놀고 못 쉰다는 자성 때문이었을까, 이 질문은 단숨에 의 2011년 화두가 되었다. 파업 기자들이 퇴직금을 모아 창간한 은 사원 주주 회사다(기자들이 주요 주주다). 비록 임금은 높지 않더라도 기자로서 일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회.. 2011. 1. 15.
추적60분 사태를 보는 29기 이하 PD 성명서 불방 소동이 일었던 '4대강편'과 관련해 KBS 사측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징계 결정을 빌미로 제작진을 징계하려고 하자 KBS 젊은 PD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29기 이하 PD들의 성명서입니다. 부탁한다. 경고한다. 당장 멈추라. - 추적60분 사태를 보는 29기 이하 PD 성명서 치졸하다. 참으로 치졸하다. 이번엔 현수막이 이유다. 대상은 34기와 35기다. 뭐라 쓰였었는지 되새겨본다. ‘추적60분 불방. 책임자를 문책하라.’ 15자다. 당신들 눈에는 이 15자에 서린 분노가 보였을 리가 없다. 한자 한자에 감춘 후배들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들렸을 리가 없다. 그저 생채기 생긴 알량한 권위만 있었나 보다. 그래서 망나니 칼춤을 추고 싶었을 게다. 그리고 칼끝은 막내들을 향했다. 어처구니가 없다. .. 2011. 1. 13.
화려한 논리 속의 숨은 비논리를 경계하라 2007년 ‘시사저널 파업’ 때의 일이다. 경영진의 삼성기사 무단 삭제에 항의해 편집권 독립을 위한 파업을 하던 우리들을 감시하기 위해 회사는 용역 직원을 고용하고 직원들을 종용해 그들이 우리를 협박하고 으름장을 놓게 만들었다. 욕은 다반사고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직원도 있었고 용역 직원은 때릴 듯이 겁박했다. 주눅들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욕을 한 바가지 안겨주었다.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연령 고하에 상관없이 아낌없이 욕을 안겨주었다. 누군가 그런 나를 보았다면, 그리고 그가 앞뒤 사정을 모르는 상태였다면, 그는 나를 파렴치한 욕쟁이라고 비난했을 것이다. 심지어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사람에게도 욕을 했었으니까.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니까. 그때 누군가 나에게 ‘패륜 파업’을 한다고 .. 2011. 1. 13.
올해의 '아 웃겨' '황당' '유쾌상쾌통쾌' '한풀이'... 시사IN에서는 숨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모아 'B급좌판' 지면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소개했던 것 중 다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을 모았습니다. 이런 숨은 콘텐츠 있으면 scoop@sisain.co.kr로 보내주시거나 트위터 @dogsul 계정으로 제보해 주세요. 올해의 ‘상상력 발전소’ 성북예술창작센터 혹시 다음 이름의 시설이 집 주변에 들어섰는지 살펴보라. 서교예술실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화창작촌, 문래예술공장, 성북예술창작센터,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홍은예술창작센터. 서울시의 창작 공간 프로젝트로 들어선 이들 시설은 실험적인 예술가들의 입주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예술 체험센터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도 보건소를 개조해 만든 성북예술.. 2011. 1. 9.
어용노조 행태 빼닮은 홍익대 총학생회 홍대 미화-경비 노조원들의 파업을 대하는 홍대 총학생회 행태가 갈수록 가관이라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네요. 정말 찌질함의 극치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들의 행태는 ‘용역 총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역은 고용된 사측의 이익을 대변해서 노조를 탄압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방관하고요. 이런 행태를 지금 홍대 총학생회가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저께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홍대 총학생회 행태가 전형적인 ‘어용노조’의 행태라고. 상황이 벌어졌는데, 자신들은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꽁무니를 빼고 사측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노동자들의 요구를 부당하다고 말하고... 홍대 총학생회는 이런저런 변명을 합니다. 그러나 그 이면이 다 보입니다. 어.. 2011. 1. 8.
2010년 대한민국을 웃긴 신조어, 그 씁쓸한 뒷맛... 명박왕... 보온상수... 희롱용석... 빠따철원... 북괴국의 잦은 침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명박왕에게 안상수가 찾아왔다. 그는 ‘보온병’ 1만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쟁이 나면 자신이 입대해 보온병들과 함께 자연산 보온병을 양팔에 들고 적진에 뛰어들어 적의 식량을 훔쳐 보온병에 담아서 함께 행방불명되겠다는 것이다. 명박왕은 고개를 저었다. 다시 명박왕에게 강용석이 찾아왔다. 그는 ‘성희롱병’ 1만명 양성을 주장했다. 적들이 쳐들어오면 인정사정없는 성희롱으로 적의 기를 꺾어야 한다는 것이다. “너희들 몸 바치고 군대 왔지? 4년제 대학 이하로는 장교하기 힘들다던데…”라는 식으로 희롱하고, 최악의 경우 적들의 휴대전화 번호라도 따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박왕은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는 최철원이 .. 2011. 1. 4.
배우 엄지원이 현장에서 전하는 한국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환경 배우 문근영씨와 고현정씨가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환경을 성토하는 수상소감을 밝혔는데... 새해 벽두부터 다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고충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오네요. 배우 엄지원씨가 방금 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구구절절 맞는 얘기네요. 한류니 뭐니 난리인데, 제작 시스템은 발전이 없네요. 배우와 스태프의 헝그리 정신에만 의지하는 것은 이제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방송사들이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 사전제작제라는 교과서적인 답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감안해 스토리를 완성하는 형식의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죠. 왜 배우와 스태프가 이런 고통을 참아내는 것만 칭찬하고 이런 열악한 환.. 2011.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