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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원행동34

<속보2신> YTN은 오늘 내일이 고비입니다 방금 YTN에 다녀왔습니다. 현재 YTN 노조가 사장실을 16일부터 사흘째 점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측은 노조에 오늘 정오까지 사장실 점거를 풀라고 통보했습니다. 노조가 점거를 풀지 않자, 16시에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사측 요구를 통한 공권력 투입도 임박한 상황입니다. YTN노조는 15시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2009/01/18 - [언론 총파업 중계실] - (속보1신) YTN KBS MBC 상황종합 다음은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이 밝힌 상황 예측입니다. - 오늘 밤 혹은 내일 새벽에 공권력 투입이 예상된다. - 4시에 사측이 확대간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회의 후에 점거를 풀라고 요청하고 노조가 들어주지 않으면 행동에 나설 것 같다. - 자문 변호사는 이번에.. 2009. 1. 18.
(속보1신) YTN KBS MBC 상황종합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을 추진하다 '언론노조 총파업'에 완패한 정부가 짧은 휴전을 끝내고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국장 임명을 놓고 YTN노조와 경영진이 갈등하는 것과 KBS 사원행동 징계를 놓고 KBS 사원들과 경영진이 갈등하는 것은 사내 문제로 보이지만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정부가 공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방송문화진흥회를 통한 MBC 압박도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 보았습니다. 1. YTN 상황이 긴박합니다. 오늘 12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이 글을 올리고 바로 YTN에 가보려고 합니다.) 노조가 구본홍 사장의 자의적 편집국장 임명에 항의해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는데 회사측에서 공권력 투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미 법원에서 가처분 결정이 .. 2009. 1. 18.
KBS에서도 3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습니다. 방금 KBS 친구로부터 들은 소식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을 이끌었던 양승동 대표(전 한국 PD협회장)와 김현석 대변인(전 KBS 기자협회장)에 대해 사측으로부터 '파면'조치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이들이 받은 '파면' 조치는 YTN 해직기자들이 받은 '해임' 조치보다 한 단계 높은 징계로 복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성재호 기자도 해임되어, KBS에서 총 3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습니다. 참담합니다. 이들 이외에도 3개월 정직자 등 징계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면 : 양승동PD(전 KBS PD협회장) 김현석기자(전 KBS 기자협회장) 해임 : 성재호 기자 정직 3월: 이상협 아나운서 이준화 PD 감봉 6월: 복진선.. 2009. 1. 17.
보신각 타종 행사 연출한 KBS PD를 위한 변명 어제 KBS PD협회에 다녀왔습니다. 계속 후폭풍에 불고 있는, 12월31일 보신각 타종행사 생중계에 대한 이야기를 간부들과 나누었습니다. PD협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PD들이 현장 연출 PD를 두둔했습니다. 그들은 당시 행사 현장에서는 연출 PD를 저에게 비판했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연출 PD를 옹호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주장에 수긍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일단 행사장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KBS PD협회장을 비롯한 PD들, 그리고 사원행동 소속 기자들이 행사장 외곽에 촛불시민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객을 보여줄 순간이 되면 함께 손을 높이 들고 우리들의 목소리가 전해지도록 고함을 질렀습니다. 애타게. 다음날 KBS PD협회 회원들은 당시 현장 시위 화면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는 것, .. 2009. 1. 6.
그래도 KBS PD들은 자존심을 지켰다 '언론노조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KBS 노조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KBS 젊은 기자들이 낸 것처럼 KBS 젊은 PD들도 성명서를 냈습니다. 그리고 촛불을 들었습니다. 집회에서 만난 KBS PD들은 첫마디가 모두 '부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부끄러울 이유는 없습니다. 그들을 부끄럽게 만든 정부와 이를 방조한 노조가 문제일 뿐이죠. 이들의 성명서를 전합니다.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언론 노동자 동지들이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방송법 개악을 막기 위해 파업투쟁을 시작한 지 5일 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언론계의 맏형이라고 자칭하던 KBS의 투쟁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담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철면피가 아닌 이상, 시청자와 국민.. 2008. 12. 31.
KBS 노조 파업을 촉구하며 파업하는 KBS 기자들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에 반대해 MBC 기자들이 노조 파업에 동참해 투쟁을 하고 있는 동안 KBS 기자들은 노조에게 파업하라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KBS 노조가 보여준 것 중 최고입니다. 정말 '아이러니 오브 아이러니'인 것 같습니다. KBS 노조가 언론노조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것에 항의해 KBS 기자들이 오늘 오후 마이크를 놓고 언론노조 총파업 집회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관련 성명서입니다. - 2002년 이후 입사, KBS 젊은 기자들 오늘로 언론노조의 총파업 나흘째다. MBC와 SBS에 이어 CBS와 EBS도 오늘부터 전면 동참을 결정했고 YTN 역시 ‘블랙 투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 여당의 언론 악법에 반대하는 방송 노동자들의 기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8. 12. 30.
파업동참 못하는 KBS 막내 PD의 심정 '언론노조 총파업'이 12월26일 시작되었습니다. 이 파업에서 KBS만 제외되었습니다. 정권과 언론간의 '성전'에 '국민의 방송' KBS만 빠져있습니다. KBS 구성원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KBS PD협회보에서 34기 막내기수 PD가 쓴 글을 보내왔습니다. 총파업 불참에 대해서 쓴 글은 아니지만 지금 KBS 내부 구성원 기분이 어떤지 유추할 수 있는 글입니다. 34기 신입사원이 2008년을 돌아보며 김민경PD (KBS 교양제작팀) 이런 글 34기도 씁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글은 34기도 씁니다. 협회로부터 '신입사원의 한해'에 대해 짧은 글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았을 때, 마음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런 경영은 34기도 한다'는 저 유명한 선언에서 삼척동자라는 의미로 쓰인 34기인 데 말이죠. 새.. 2008. 12. 29.
진정회PD 때문에 KBS '생방송, 시사360' 봐줄만 하다 어제(12월23일) KBS 을 보는데 일제고사 시행을 다룬 아이템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멘트, “시사360 진정횝니다." 진정회 PD였다. 폐지를 반대하며 KBS사원행동에서 투쟁하다 에 배치를 받은 비운의 여인, 진정회였다. 그녀로 인해 KBS의 사생아 과 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은 사생아다. 교양제작국의 거의 전 PD들이 의 존치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사측은 폐지를 강행하고 을 편성했다. 에 배치를 받은 PD들은 절망했다. 누구도 이들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 ‘KBS의 사생아’였기 때문이다. 그들 중에는 ‘도살장에 끌려 나오는 심정’으로 합류한, 김경란 아나운서보다 100배 정도 더 예쁜 진정회 PD도 있었다. 진정회 PD 때문에 나는 을 다시 보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진.. 2008. 12. 24.
동아투위와 KBS 사원행동 (언론노조 20주년 기념) 11월24일은 전국언론노조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에 맞선 언론노조의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는 '언론노조 20년 발자취'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4년 전, 1974년 10월 동아일보 기자들이 '동아자유언론실천선언'을 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내에 나왔습니다. 34년 뒤, 2008년 11월 KBS 기자와 PD들이 권력에 장악된 KBS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동아일보 선배들이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를 만들었듯이 이들은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을 만들었습니다. 34년입니다. 34년 동안 변한 것이 없습니다. 34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입니다. 34년.... 2008. 11. 22.
KBS 노조 선거 감상법 KBS 노조 선거가 한창입니다. 후보들은 이번 주 내내 전국을 돌며 지역 KBS 총국에서 합동 유세를 벌였습니다. 오늘은 KBS 본사에서 합동 유세가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주 월화수 3일 동안 투표가 진행됩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국민이 (아무리 공영방송 혹은 국가기간방송이라 해도) KBS 노조 선거까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고 물으실 수도 있을겁니다. 저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KBS 노조 선거 결과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을 막느냐 못막느냐 하는 승부가 판가름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KBS 노조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을 방조했습니다. 이는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가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촛불이 스스로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 광화문에서 KBS까지 두 시.. 2008. 11. 21.
'연대 천국, 분열 지옥' KBS 기자 PD들에게 바란다 기자들이 을 지켜주고 PD들이를 지켜줘야 정부의 KBS 장악을 막을 수 있다. '연대 천국, 분열 지옥!!!'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교도를 숙청했다. /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 그 순간에 이르자, / 나서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독일의 신학자 마르틴 니묄로의 라는 시다. 정부의 방송장악이 본격화 되었을 때 KBS 라디오 PD로 일하는 친구가 KBS의 현실을 개탄하며 이 시를 들려주었다. 정부가 방송장악의 고삐를 당겨올 때, ‘나는 정빠(.. 2008. 11. 13.
KBS 아나운서들의 암호 (이명박 시대를 즐기는 방식) 어제(9월26일) ‘소울 저널리스트의 밤’ 2차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에 맞서다 영혼의 상처를 입은 ‘소울 저널리스트’, 이들의 ‘집단 심리치료’와 ‘소통’을 위한 모임에 10여 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1차 모임 때 MBC 노조에 너무 큰 민폐를 끼쳐서 2차 모임은 홍대 앞에서 가졌습니다. 당연히 회사에서 농성중인 이춘근 PD와 김보슬 PD는 오지 못했습니다. (1차 모임 때 KBS PD분들이 MBC에 위로차 갔다가 하소연만 하고 왔었지요. 최근에 또 KBS PD분들이 MBC에 가서 하소연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에 대해 김보슬 PD의 반응은, ‘그만 우세요. 우리도 괴로워요’였고 이춘근 PD의 반응은 ‘이것도 나름대로 위로가 된다’는 것이었다네요.) 2차 모임 때도 KBS 분들의 ‘.. 2008.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