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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94

무모한 것, 성급한 것 그리고 해야할 것 @ 무모한 것 세 가지 - 중구청장이 반일 깃발 1100개 내건다는 것 - 코피나 티셔츠 - 반도체 소재 국산화 아이디어 공모전 @ 성급한 것 세 가지 - 도쿄올림픽 보이콧 - 도쿄 주변 지역을 여행 금지 구역으로 선포하겠다는 것 - 남북 협력 평화 경제로 극일하겠다는 것 @ 해야할 것 세 가지 - 과거사 전쟁으로 확전시키는 것. 일단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이것이 불가역적 합의가 될 부분인지. - 1965 한일협정은 어디까지 협정이 이루어 졌는지 재검토. 개인청구권이 포함 되거나 해결 되었는지 일본에 따져보자고 해야. - 일본 내에서 우리의 문제의식과 같은 입장을 밝히는 세력과 연대하기. 우리가 반대하는 것이 아베와 자민당 정부의 경제 침탈인지 일본 자체와 일본인 전부인지,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극일.. 2019. 8. 6.
또 '김제동 죽이기'인가? ‘싱가포르가 서울보다 덥다’가 뉴스인가? 여기서도 저기서도 김제동에게 1500만원을 주었다면, 우리는 그걸 세 글자로 줄여서 이렇게 부른다. ‘적정가’라고. 김제동이 원래 150만원밖에 못 받는 연예인인데 1500만원을 줬다면 모를까, 원래 1500만원 받던 사람에게 1500만원을 준 게 왜 뉴스가 될까? 김제동은 박근혜 때도, 이명박 때도 강연료 1500은 받았다. 그때는 김제동이 친박이라서, 친이라서 그렇게 주었나? 김제동 강연료 억지 논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음의 10가지이다. 1) ‘강연료’가 아니라 ‘김제동 토크콘서트’ 행사 참여 비용이다. 김제동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식 강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방식의 토크콘서트를 한다. 2)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섭외료, 1500만원 안팎의 금액은, .. 2019. 6. 19.
재열투어 경험으로 본 수제 패키지 여행 만들기 여행 에디톨로지 - 여행은 편집이다 @ 여행에 대한 다른 고민의 시작 - 여행이 왜 꼭 도전이어야 해?(난 일상이 더 큰 도전인데) - 여행에서 왜 꼭 깨달아야 해?(내가 세상을 몰라서 이러는 게 아니야) - 내 나이에 맞는 여행을 고민해주는 사람은 없구나 @ 아, 내가 여행을 직접 만들어야겠다! - 왜 이 좋은 곳에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랑 있지? - 왜 다시 안 볼 사람들과 추억을 쌓지? - 나는 이 사람들에게 나를 어디까지 드러내야 하지? @ 나에게 여행의 본질은 무엇인가 - 돌아오지 못하면 여행이 아니다. - 캠핑은 자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도시로 돌아오는 것이다. - 여행이 현실로 이어져야 한다. @ 나는 지금 어떤 여행이 필요한가 - 인생 중간정산이다. - 핑계가 필요하다. - 다시 올 이유.. 2019. 6. 12.
전두환과 이순자 그리고 김대중과 이희호 옛그림 중 허주 이징이 그린 를 좋아한다. 새를 사냥해 발로 누르고 있는 흰 매를 그린 그림이다. 지배와 피지배를 형상화 한 듯해서 이 그림을 보면 복잡한 생각이 든다. 그림처럼 피해자는 구차스럽고 가해자는 늠름하다. 이징이 왕족 출신의 화가라는 점과 그림의 구도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부와 명예(인기)와 권력은 부산물처럼 '폭력적 억압'을 초래한다. ‘내가 내 돈을 이만큼 쓰는데 내가 이 정도도 못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데 그럼 나 하고 싶은 대로 할래’ ‘내가 만든 판인데 내 맘대로 할래’하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은연중에 보여주고 사람들은 마지못해 그들을 배려하곤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두환 이순자 부부의 자서전은 현대의 다. 전두환 씨는 『전두환 회고록』(자작나무숲)에서 자신을 “5·18의.. 2019. 6. 11.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과하지 않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과하지 않았다. 사과는 사과를 받을 사람한테 하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가 한 것은 사과가 아니라 해명이다. 나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창녀'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썼다면 기자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 말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겨냥해 한 말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또 하나 사과에 기만이 들어 있다. '문빠'나 '달창'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그들을 비난하기 위해 쓴 말이다. 이런 의도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은, '당신들을 비난하고는 싶은데, 그 정도 심한 말로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었어'의 의미 밖에 안 된다. 이 정도 인격 모욕을 해놓고, '뭐 그냥 내.. 2019. 5. 13.
캄차카 원시 대자연 기행 (7월5일 밤~7월11일) ​ 드디어 ‘캄차카 대자연 기행’ 웹페이지 오픈했습니다. 캄차카는 여행 좀 다녀본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을 기획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원시 그대로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했습니다. 2 버스에 타고 내리는 것을 반복하며 주마간산식으로 보는 잡스러운 일정은 과감히 뺐습니다. 3 기존 여행 코스에는 없지만 제가 가보고 정말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을 넣었습니다(미센노이 전망대). 4 킹크랩을 두 번 먹습니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 킹크랩 드신 분들은 킹크랩 드셨다고 하면 안 됩니다. 캄차카 킹크랩에 비하면 그건 프린스크랩입니다). 5 불편한 차(카마스)를 너무 오래 타고 가야 하는 무트높스키 화산지대는 과감히 빌류친스키 전망대에서.. 2019. 5. 11.
​‘굿플루언서(Good + Influencer)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굿플루언서(Good + Influencer)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페이스북 그룹으로 ‘굿플루언서’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요즘 SNS ‘인플루언서’들이 마케팅의 최전선에서 맹활약 중이신데, 정작 알려져야 할 가치있는 것들은 외면받고 있습니다. 비상업적인 인플루언서 동맹이 있다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아 제안해 봅니다. 이를테면 얼마 전 류승룡 쌤이 ‘예술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로 장기 공연 중인 무용 단체 관람을 주도해 공연을 알렸는데, 이런 식으로 비영리 홍보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가 나 처럼 오픈런 공연이 되면 무용수들에게 큰 언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신이신 류승룡 쌤이 단체 관람을 이끌었습니다.) 일단 문화예술 콘텐츠를 중심으로 굿플루언서.. 2019. 4. 22.
캠핑카 소떼 프로젝트, 캠핑카 500대로 개마고원에서 캠핑을 한다면? ​ - 여행감독 1호의 ‘캠핑카 소떼’ 프로젝트 “캠핑카 500대로 개마고원에서 캠핑을 한다면” 가장 비현실적인 여행이면서 가장 현실적인 여행, 가장 구현하기 힘들 것 같은 여행인데 알고 보면 가장 실행이 쉬운 여행, 허황된 사업기획서로 보이는데 북한 여행에 관한 중요한 솔루션이 될 수 있는 여행, 북한지역에서의 캠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단순한 캠핑이 아니다. ‘모빌홈(캠핑카 카라반 루프트탑 트레일러 등)’ 500대가 개마고원에서 캠핑하는 ‘캠핑 소떼’ 프로젝트다.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500마리의 소떼를 이끌고 방북했던 것처럼 캠핑카 500대가 일렬로 판문점을 넘어 개마고원을 향하는 것이다. 지금은 난망한 이야기지만,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 종전선언이 이뤄져 .. 2019. 4. 19.
여행감독 1호의 캠핑카 500대 개마고원 캠핑 프로젝트 여행감독 1호의 캠핑카 500대 개마고원 캠핑 프로젝트 여행감독 1호의 북한 여행 프로젝트로 모빌홈(캠핑카 카라반 루프트탑 트레일러 등) 500대가 개마고원에서 캠핑하는 ‘캠핑 소떼’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1998년 소떼 방북처럼 캠핑카들이 일렬로 판문점을 넘어 개마고원을 향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난망한 이야기지만,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남북 교류가 재개될 것입니다. 북한은 경제 개발을 위해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정은 신년사에도 언급 되었듯이, 원산갈마지구 삼지연군 등에 대규모 리조트를 조성 중입니다. 남북 교류가 재개되면 북한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물밀 듯 밀어닥칠 것입니다. 하지만 남쪽에서 온 손님들을 수용하기에는 북한의 숙박과 식당이 태부족입니다. 기.. 2019. 4. 11.
아재투어, 북해도 낮술 기행, 모든 잔이 좋았다 북해도 낮술 기행 간단 후기 매년 봄 좋은 물에 몸을 담그고(온천), 좋은 물을 마시며(사케), 좋은 물을 감상하자(설산)며, 사케원정대를 조직하는데, 올해는 북해도에 다녀왔습니다. 이 그룹 멤버이기도 한 김병준 님이 이 여행을 연출해서, 이 그룹 멤버리기도 한 엔타비 김윤중 대표가 구현해 주었습니다. 20명 정도가 참여했고요. 대체로 오전에는 이동하고, 오후에 양조장을 방문해 낮술을 하고, 숙소에 들어가 온천을 좀 하고, 저녁 먹고 또 한 잔을 하는, 술 중심 스케줄이었습니다. 경관이 좋은 곳과 관광지를 중간에 배치해 술을 깰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고요. ㅋㅋ 오타루 근처의 요이치에 있는 니카 위스키 양조장, 비에이 근처에 있는 오토코야마 사케 양조장, 삿포로 시내에 있는 삿포로맥주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2019. 3. 29.
영화 <생일>은 현실을 왜곡했다. 현실은 더 가혹했다 ​은 왜곡이 심한 영화다. 우리는 영화에서처럼 세월호 유가족에게 따뜻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유가족에게 조건 없는 위로를 보낸 시간은 고작 한 달 남짓이었다.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아 유가족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겠다는 지방선거 후보가 나타났다. 보상금을 기웃거리는 작은아버지, 아이를 잃은 엄마의 통곡을 참지 못하는 옆집 딸, 영화에서는고등어를 발라먹을 때 어쩌다 나오는 잔가시처럼, 유가족을 괴롭히고 혐오하는 주변 인물들이 간간이 나온다.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유가족에 ‘~~충’을 붙여가면서까지 가혹하게 조롱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슬픔의 사회적 종결’을 모두가 암묵적으로 바랬다. 원폭 피해자를 다룬 일본 만화 에서 피해자 가족이 “사람들은 우리가 그냥 조용히 사라져 버리길 바라는 것 같아.. 2019. 3. 29.
11만권을 모아서 보냈더니, 12만권이 돌아왔다 세상 일엔 공짜도 없지만, 또 헛수고도 없다는 걸 느꼈다. 8년 전에 트위터를 통해 ‘기적의 책꽂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트위터로 헌 책을 모아 책이 필요한 곳에 작은 ‘도서방’을 만들어 주자는 프로젝트였는데, 공간 기부, 배송 비용, 인력 모두 트위터로 모았다. 그렇게 11만권을 전달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였다. 맞벌이라 주중에 처가에 맡겨 놓고 주말에만 함께 했는데 맨날 여기 나가서 책 정리 하느라 애랑 놀아줄 겨를이 없었다. 아이와 가까워질 겨를이 없었고 아이는 아빠를 슬슬 피했다. 그때 내 논리는 이 운동은 아이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나눈 책을 읽은 아이들과 우리 아이가 같이 살게 되지 않겠느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찬가지로 ‘소셜 코디네이터’라고 자임하던 때였다.. 2019. 3. 28.